“사기꾼도 못 알아보는 사람이 어떻게 경영해? 하지율, 만약에 네가 저 사기꾼한테 당해서 회사를 말아먹으면 그때 가서 후회하지 마!”하지율은 그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렸다.그 생각을 하지 못한 건 아니지만 아무런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그것도 사람 면전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예의 없는 짓이니까 말이다.하지율은 얼른 김경환을 향해 사과했다.“죄송합니다. 이 사람이 머리가 좀 나빠서요. 무시해 주세요.”그 말을 들은 연상진은 바로 화를 냈다.“하지율, 너 지금 친오빠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너처럼 예의를 밥 말아먹은 사람한테 투자할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인성도 글러 먹은 주제에 어떻게 경영을 하겠어!”하지율은 차가운 눈빛으로 연상진을 쳐다보았다.“사기꾼이라는 증거 있어요? 증거가 있으면 어디 한번 얘기해 봐요. 증거 없이 그렇게 얘기하는 건 모함이에요. 다른 사람 인성을 얘기하기 전에 본인이나 돌아보시죠.”연상진은 하지율의 말에 말문이 막혀버렸다.김경환도 마치 정신병원에서 도망친 환자 쳐다보듯 연상진을 쳐다보았다.김경환은 더 머무르지 않았다.“하 대표님, 전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하지율은 김경환과 작별 인사를 했다.김경환이 떠난 뒤 하지율은 연상진을 쳐다도 보지 않고 지나치려고 했다.하지만 연상진이 하지율을 막아섰다.“하지율, 너 거기 서!”하지율은 차가운 표정으로 얘기했다.“비켜.”연상진이 차갑게 웃었다.“하지율, 아직도 잘난 척하는 거야? 그 다이아몬드가 없으면 그냥 입 다물고 있어. 잘난 척할 때는 좋았지? 그런데 지금은 결국 여기저기 손 벌리러 다녀야 하잖아. 쯧. 박원 그룹 주식을 20% 사들이겠다고 하던 패기는 어디 간 거야? 아무리 박원 그룹이 우리 연경 그룹보다 못하다고 해도 M국에서는 손꼽히는 그룹이거든? 20%의 주식을 사려면 적어도 60조는 들 텐데. 3일 안에 어떻게 60조를 모을 생각이야? 연씨 가문 같은 명문가가 아니면 어려울 텐데.”연상진은 잠시 흠칫하고는 턱을 쳐들고 으스대면서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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