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조용히 흘러갔다.1분, 2분, 3분, 어느새 30분이 지났다.무신교 제자의 피는 계속해서 수액관을 통해 청룡의 몸속으로 주입되었고 청룡의 안색도 점차 좋아지기 시작했다.반대로 청룡의 몸속에 있던 오염된 혈액은 손목의 상처를 통해 빠르게 배출되고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무신교 제자는 곧 죽을 것처럼 얼굴이 종이처럼 창백해졌다.군의관은 그 모습을 보며 속으로 욕을 퍼부었다.‘이게 무슨 수혈이야? 완전 미친 짓이잖아. 이러다 청룡도 못 살리고 저 무신교 놈도 죽을 거야. 의성은 개뿔, 젠장.’시간은 계속 흘렀다.한 시간이 지나자 무신교 제자의 몸속 혈액이 모두 빠져나가며 그는 목숨을 거뒀다.청룡의 맥을 짚어 확인하던 윤태호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원래 청룡의 심장으로 침투했던 독소가 혈액과 함께 거의 모두 배출되었기 때문이다.그는 곧바로 지혈부를 그려 청룡 손목의 출혈을 멈추게 했다.모든 처치를 마친 뒤 윤태호는 청룡의 심장에 꽂혀 있던 금침을 회수했다.그리고 정수리에 올려두었던 손을 청룡의 등 한가운데로 옮겨 천천히 선천진기를 주입했다.잠시 후.청룡의 눈꺼풀이 가볍게 떨리더니 천천히 눈을 떴다.“성, 성공했다고?”군의관은 넋이 나간 얼굴로 중얼거렸다.윤태호는 그를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청룡에게 물었다.“몸 상태는 어떤가요?”청룡은 윤태호를 보자마자 입술을 떨었다.“윤태호, 왜 이제야 왔어? 너무 늦었어. 구천이, 구천이 죽었어.”청룡이 말하며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청룡은 강한 남자였다. 평소라면 피를 흘릴지언정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 터. 지금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니 그가 얼마나 비통한 심정일지 짐작할 수 있었다.윤태호의 눈가도 붉어졌다. 그는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청룡 씨. 명강에 도착한 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말해주세요.”청룡은 간신히 감정을 추스르며 입을 열었다.“구천은 이번 무신교 토벌 계획을 아주 오랫동안 준비했어.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했기 때문에 사실상 실패 가능성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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