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를 처리한 뒤 윤태호는 곧장 2층으로 올라가 김창욱을 찾을 생각이었다.그런데 그때 계단 위에서 노랑머리 운전기사가 내려왔다.윤태호는 단번에 그를 알아봤다. 낮에 서씨 저택에 나타났던 장진호의 운전기사였다.“너 누구야?”노랑머리 운전기사가 큰 소리로 외쳤다.윤태호는 무심하게 물었다.“김창욱은 어디 있지?”“젠장, 넌 누구야? 내 질문 안 들려?”윤태호가 피식 웃었다.“널 죽일 사람.”노랑머리 운전기사는 순간 멍해졌다.‘뭐라고? 날 죽일 사람이라고?’그는 재빨리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나 주변에는 대머리와 다른 부하의 시체만 보였을 뿐, 장진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자 노랑머리 운전기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진호 형은 어디 있어?”윤태호가 바닥에 흩어진 살점들을 가리켰다.“여기 있잖아.”노랑머리 운전기사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헐, 진호 형이 죽었다고?’윤태호는 다시 물었다.“김창욱은 어디 있어?”윤태호는 말하면서 천천히 그를 향해 걸어갔다.“잠깐.”노랑머리 운전기사는 윤태호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보고 당황하여 외쳤고 뒤돌아 위층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윤태호도 곧바로 뒤를 쫓았다.계단에 발을 올리는 순간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 윤태호가 휴대폰을 꺼내 보니 군신에게서 온 전화였다.그는 통화 버튼을 누르며 말했다.“수장님, 무슨 일이세요?”휴대폰 너머로 군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윤태호, 장진호의 위치를 찾았어. 지금 그놈은...”군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윤태호가 끼어들었다.“이미 처리했습니다.”군신이 잠시 놀란 듯 침묵했다.“어떻게 찾은 거지?”윤태호가 웃으며 답했다.“간도 크더라고요. 오후에 직접 서씨 가문에 가서 회장님께 돈을 요구하더군요. 마침 제가 거기 있어서 꼬리를 따라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군신은 듣고는 크게 웃었다.“하하하. 장진호는 오늘 그렇게 죽을 운명이었던 모양이군.”“수장님 아직 처리할 일이 남아 있으니 이만 끊을게요.”윤태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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