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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Chapter 1811 - Chapter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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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1화

윤태호는 서둘러 답례를 올리며 공손하게 말했다.“진인님께서 멀리 명강까지 발걸음을 하시어 구천을 배웅해 주시니 후배로서 감개무량할 따름이지요.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무영산으로 찾아뵙고 진인님께 정식으로 인사를 올리겠습니다.”상령진인이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문주님, 과찬입니다. 구천은 이 시대의 영웅이셨거늘 불행히도 갑작스레 별세하셨으니 천지도 함께 슬퍼하고 있지요. 제가 구천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이에요.”그러고는 말을 이었다.“사실 제가 이곳에 온 이유는 구천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에요.”윤태호가 물었다.“진인님, 편히 말씀해 주시죠.”상령진인이 고개를 끄덕였다.“제가 떠나기 전 스승님께서 몇 번이고 당부하셨어요. 꼭 윤 문주님을 무영산으로 모셔 오라고 말이지요.”윤태호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실례지만 진인님의 스승님은 누구신지요?”상령진인이 답했다.“제 스승님은 충허도인이세요.”순간 윤태호의 심장이 크게 뛰었다.충허도인은 바로 무영산의 장교이자 청룡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절대 고수였다.과거 청룡 랭킹 쟁탈전에서 장미진인이 충허도인에게 패배해 3위에 머물렀었다.그뿐만 아니라 충허도인은 도문의 수장으로 도문 내에서의 위상이 장미진인보다 훨씬 높았다.다름이 아니라 장미진인이 워낙 제멋대로인 데다 종종 비열한 짓을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용산 역시 예전의 영예를 잃었기에 강호에서 장미진인의 위상은 충허도인보다 못했다.윤태호는 즉시 예를 갖추며 말했다.“진인님께서 돌아가시면 스승님께 전해 주세요. 제가 시간이 날 때 반드시 무영산으로 찾아뵙겠습니다.”상령진인이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그럼 문주님께서는 언제쯤 시간이 나시는지요?”윤태호는 순간 말문이 막혔다.그저 의례적인 인사였을 뿐인데 상령진인은 끝까지 파고들고 있었다.그때 옆에서 듣고 있던 장미진인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멍청한 놈. 이 자식아, 말귀를 못 알아듣는 거야? 시간 나면 간다는 건 지금은 못 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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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2화

조문객들이 작별 인사를 마친 후 수만 명의 용문 제자들이 차례로 영당으로 들어가 구천을 배웅했다.이어서 소이은이 영패를 안고 영당 밖으로 나왔다.윤태호, 기린, 조윤소, 장미진인, 당영곤, 용안, 한용석, 조성태 여덟 사람이 관을 부축하여 밖으로 나왔다.그들은 관을 들고 절벽 위로 올라가 조재빈의 동상 앞에 내려놓았다.조재빈의 동상은 높이가 15m에 달했고 푸른 옷을 입고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이었다. 비록 동상이지만 위풍당당한 기세를 뽐내며 살아있는 듯 침범할 수 없는 분위기를 풍겼다.동상 앞에는 네 개의 굵은 석주가 있었고 석주 위에는 용 문양이 조각되어 있어 웅장한 기세를 더했다.동상 발치에는 세 개의 비석이 서 있었다.왼쪽 비석에는 조재빈의 생애가 새겨져 있었다.가운데 비석에는 큼직한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용문 문주, 구천 조재빈.]오른쪽 비석에는 두 구절이 새겨져 있었다.[용은 바다와 하늘에 숨어 구천이요, 학은 황천으로 돌아가 만년을 쉬리라. 윤태호 립.]윤태호가 기린에게 명했다.“돌아서서 두 개의 비석을 더 세워 어르신과 군신께서 보내신 글도 새겨 넣어.”“네.”기린이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관을 내려놓은 후 장미진인이 엄숙한 표정으로 크게 외쳤다.“예포를 발사하라.”쾅쾅쾅.49발의 예포가 하늘로 솟아오르며 하늘을 뒤흔들었다.장미진인이 다시 말했다.“절을 하세요.”모두가 절을 마쳤다.윤태호는 여전히 무릎을 꿇은 채로 말했다.“구천을 보내야지.”쿵.조윤소, 기린 등이 뒤를 이어 무릎을 꿇었다.절벽 아래에서는 사만여 명의 용문 제자들이 동시에 무릎을 꿇고 이구동성으로 외쳤다.“구천님, 잘 가세요.”현장의 조문객들 역시 모두 일어섰다.“구천의 명복을 빕니다.”장미진인이 무복을 휘두르며 화염 부적을 날렸다. 순식간에 관과 조재빈의 유해는 불길에 휩싸였다.“아버지.”소이은이 통곡했다.소이은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눈물이 그녀의 볼을 타고 하염없이 흘러내렸다.“형님, 다음 생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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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3화

“용문은 오늘부터 호국의 모든 지하 세력을 접수하기 시작합니다. 용문은 반년 안에 호국의 모든 지하 세력을 통일할 거예요. 나를 따르는 자는 살아남을 것이지만 거스른다면 죽음뿐이죠.”윤태호의 목소리는 천둥처럼 울려 퍼지며 현장에 있는 모든 이의 귀를 때렸다.순간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용문은 명강을 장악했고 북부 14개 시와 미주, 봄영 등 몇 곳을 접수했지만 아직 많은 정리 되지 않은 지하 세력은 수없이 많았다.윤태호의 선언은 곧 그들에게 선전포고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절벽 위.조문객들은 절벽 위에 서 있는 다소 앳되어 보이는 얼굴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같은 질문이 들었다.‘과연 저 젊은 문주가 반년 안에 호국의 모든 지하 세력을 통일할 수 있을까?’윤태호는 한용석을 향해 말했다.“손님들을 잘 배웅해 드려.”“네.”한용석은 즉시 명을 받고 자리를 떠났다.윤태호는 소이은이 품에 안고 있는 유골함을 바라보며 말했다.“노현강으로 가자.”곧 그들은 명왕전의 헬기를 타고 노현강에 도착했다.헬기에서 내린 윤태호 일행은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찾았다.소이은이 조재빈의 유골함을 열었다.그리고 그녀와 윤태호는 두 손으로 한 줌씩 조재빈의 유골을 떠서 노현강에 뿌렸다.군신이 강물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인간의 한평생은 그저 풀포기의 한 철과 같아서 결국 마지막엔 한 줌의 부질없는 먼지로 돌아가는 법이로군.”장미진인은 시를 읊으려고 목을 가다듬었지만 끝내 참았다.괜히 시를 읊었다가 윤태호에게 얻어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동쪽으로 흘러가는 강물 위로 조재빈의 유골이 흩어지는 모습을 보며 윤태호는 만감이 교차했다.그는 문득 시 한 수가 떠올라 조용히 읊조렸다.“굽이쳐 흐르는 미하강은 동쪽으로 물결치고 도도한 파도는 시대를 주름잡은 영웅들을 씻어내리는구나. 시비와 성패는 한순간에 허무로 돌아가네. 푸른 산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이거늘, 붉은 석양은 몇 번이나 뉘엿뉘엿 저물었던가. 강가에서 머리 하얗게 센 어부와 나무꾼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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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4화

윤태호는 조윤소가 자신에게 독을 탔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예요?”윤태호는 소리치며 몰래 선천진기를 운용해 독을 해독하려 했다.하지만 이럴 수가. 선천진기가 전혀 효과를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어떻게 이런 일이?’윤태호의 눈빛이 흔들렸다.그의 현재 실력으로는 거의 백독불침 수준이었는데 조윤소의 독에 당할 줄이야.그는 온몸의 힘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조윤소는 그의 변화를 눈치챈 듯 입가에 야릇한 미소를 띠었다.“몰래 해독하려 했죠? 헛수고예요. 당신이 절정에 오른 고수라는 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평범한 독이 아니라 특별한 독을 준비했죠. 한 시간 동안 내공과 진기를 전혀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독이에요. 지금의 당신은 평범한 사람이나 다름없어요.”윤태호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독까지 써 가며 날 제압한 이유가 뭐죠?”조윤소는 정색하며 말했다.“내가 용문의 문주가 될 거예요.”윤태호는 순간 눈을 크게 떴다.조윤소가 말을 이었다.“난 원래 고아였어요. 우연히 오빠를 만났고 그 뒤로 계속 오빠 곁에 있었어요. 오빠가 용문을 창설할 때도 내가 함께했어요. 용문은 오빠의 심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내 삶이 녹아내린 곳이에요. 그러니 무슨 뜻인지 알겠죠?”윤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다른 사람이 문주가 되는 걸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인가요?”“그래요.”조윤소는 담담히 말했다.“나는 용문의 주작사로서 정보 조직을 관리해 왔어요. 용문의 운영 방식에 대해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을걸요. 그리고 당신이 모르는 사실이 하나 더 있어요. 나는 용문의 참모이기도 해요. 용문이 세력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도 대부분 내가 뒤에서 계책을 세웠기 때문이죠.”그녀는 윤태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게다가 나는 조재빈의 여동생이에요. 문주 자리는 당신보다 내가 더 적합하다고요.”윤태호는 차분하게 말했다.“내가 문주가 된 건 구천의 유언 때문이에요. 설마 구천의 뜻을 거스를 생각이세요?”“그건 아니에요.”조윤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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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5화

“용문을 보존하고 싶다면 유일한 방법은 윤태호 씨가 문주 자리를 내놓고 용문을 떠나며 이후 용문과 아무 관계도 맺지 않는 거예요.”윤태호는 침묵했다.조윤소의 말이 일리가 있었다. 이 문제는 분명 자신이 용문을 곤경에 빠뜨린 것이었다.조윤소가 말을 이었다.“윤태호 씨, 예전에 오빠가 당신의 꿈에 대해 말해준 적 있어요. 오빠는 윤태호 씨가 위대한 의사가 되고 싶어 한다고 했어요.”“윤태호 씨는 한의협회 300년 역사상 유일한 의성이에요. 천하에서 제일 좋은 의술을 가졌으니 마땅히 병자를 치료하고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며 병마에 시달리는 이들을 구해야 하지 않겠어요?”“강호는 시비가 끊이지 않는 곳이에요. 칼부림과 살육이 끊이지 않고 사람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어요. 이곳은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아요. 윤태호 씨는 의성이자 명왕전 사람이니 문주가 되면 용문의 일에 전념할 수 없을 거예요.”“하지만 난 달라요. 난 당신보다 훨씬 잘할 수 있어.”조윤소는 윤태호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문주 자리를 나에게 넘겨주세요.”윤태호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구천이 내게 문주 자리를 맡긴 이유는 내가 구천의 유지를 이어 용문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라는 뜻이었어요. 그리고 내가 문주가 아니었더라도, 그리고 용사를 죽이지 않았더라도 자금성은 결국 용문을 가만두지 않았을 거예요.”“자금성은 천하제일 세력이라고 자부해 왔어요. 그런 자금성이 어떻게 용문처럼 자신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는 조직을 용납할 수 있겠어요? 용문은 이미 엄청난 규모를 갖췄어요. 지금처럼 성장한다면 언젠가는 자금성의 위협이 될 거예요. 비록 아주 작은 위협일지라도 자금성은 그 싹을 미리 잘라버릴 거예요.”조윤소는 비웃듯 웃었다.“그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어요. 내가 용문을 이끌고 자금성에 귀순하면 되니까요. 자금성은 강해요. 그 사람들에게 붙는다면 용문은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어요.”윤태호는 고개를 저었다.“자금성은 오만하기 짝이 없어요. 최고 권력자와 군신조차 안중에 두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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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6화

윤태호의 눈이 갑자기 커졌다. 그는 조윤소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저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젠장, 이렇게 매혹적인 몸매라니.’눈앞에 펼쳐진 것은 완벽한 몸매였다. 옥처럼 희고 매끄러운 피부, 매혹적인 라인, 그야말로 절세의 미인이었다.조윤소가 요염한 미소를 지었다.“문주가 될 수 없다면 문주의 부인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조윤소가 음흉하게 웃으며 윤태호에게 덮쳤다.“무슨 짓이야?”윤태호가 외쳤다.“함부로 굴지 마.”하지만 조윤소는 윤태호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 그녀는 순식간에 윤태호의 옷을 벗겨냈다.“옷을 입었을 때는 꽤 말라 보이더니 벗으니까 근육질 몸매네요. 마음에 들어요.”조윤소가 입술을 핥았다. 그녀의 눈에는 요염한 미소가 가득했다.“조윤소, 함부로 굴지 마.”윤태호가 급히 말했다.“넌 구천의 여동생이고 구천은 내게 어른 같은 분이었어. 조윤소, 이러면 안 돼요.”“친여동생도 아닌데 뭐가 문제예요?”그녀는 다시 윤태호에게 입을 맞췄다.“그만해.”윤태호는 그녀를 밀어내려 했지만 뜻밖에도 조윤소의 힘은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녀는 윤태호의 양손을 붙잡은 채 계속해서 움직였다.곧 윤태호는 몸에서 열기가 솟아나는 것을 느꼈다.이때 약효도 작용했다. 윤태호는 몸속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것을 느꼈다.‘이 빌어먹을 여자가 나에게 그런 약을 먹였어? 그러니까 이 여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문주 자리가 아니라 바로 나였구나.’윤태호가 이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그는 벗어나려 했지만 조윤소에게 꽉 잡혀 있었다. 게다가 조윤소는 압도적인 말투로 말했다.“가만히 있어요. 움직이는 건 내가 할 테니까요.”얼마 지나지 않아 신음과 함께 조윤소가 눈살을 찌푸리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어머? 이것은 첫 경험인가?’윤태호는 약간 놀랐다.곧 리듬감 있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윤태호는 마치 움직일 수 없는 인형처럼 조윤소의 손에 맡겨졌다.‘젠장. 내가 당했어.’윤태호는 우울해졌다.한 시간이 지난 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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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7화

“태호 씨가 자금성을 무너뜨린다면 모든 위기는 사라질 거예요. 하지만 자금성을 무너뜨리지 못한다면 죽는 건 당신이겠죠.”“당신이 죽고 나면 나는 문주 부인의 신분으로 용문의 정예들을 빼돌려 잠복시킬 거예요. 힘을 기르고 때를 기다리면서 다시 큰일을 도모할 거예요.”윤태호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내가 죽기를 바라는 거야?”“하하하.”조윤소가 요염하게 웃었다.“당연히 당신이 죽는 건 바라지 않아요. 아직 당신과 충분히 재미를 보지 못했어요.”윤태호의 입꼬리가 올라갔다.“그렇게 좋다면 다시 한번 맛보도록 하지.”약효는 이미 사라졌고 윤태호의 체력도 완전히 회복된 상태였다.이번에는 아까 당했던 굴욕을 되갚아 줄 차례였다.그는 망설임 없이 공세를 퍼부었다.잠시 후.“윤태호... 제발... 그만... 너무 아파...”조윤소의 애원 섞인 목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다음 날.용문의 임원들이 조재빈의 동상 앞에 모였다.윤태호는 모두의 얼굴을 차례로 둘러본 뒤 입을 열었다.“이번 명강의 싸움은 승리로 끝났지만 피해가 커. 특히 구천의 전사는 용문에게 있어 영원히 메울 수 없는 손실이야. 다행히 대세는 이미 정해졌고 명강은 결국 우리 손에 들어왔어.”“여러분도 알다시피 나는 여러 일에 얽혀 있고 용문의 업무 또한 워낙 복잡해서 내 모든 시간을 용문 운영에 쏟을 수는 없어. 오늘부로 용문의 모든 실무는 주작이 맡기로 했어.”“중대한 사안은 용사들이 함께 상의하고 그래도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않는다면 그때 나를 찾아오면 돼.”“청룡, 기린, 조성태. 너희는 모두 용문의 일등 공신이니 앞으로도 주작을 잘 보필해 용문을 더 강대하게 키워야 해.”“명 받겠습니다.”청룡, 기린, 조성태가 힘차게 대답했다.윤태호는 한용석을 바라보았다.“명강은 네게 맡길게. 서두르지 말고 착실하게 기반을 다져라. 언제나 신중하게 움직여.”“네, 형님.”한용석이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청룡이 조심스럽게 물었다.“문주님, 자금성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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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8화

오후 1시.비행기가 미주 공항에 착륙했다.윤태호가 소이은에게 물었다.“이은아, 지금 어디에서 지내고 있어?”그는 소영은과 소이은이 함께 살도록 할 생각이었다.“병원의 직원 숙소에서 살고 있어.”소이은이 대답했다.“빈방은 없어?”“이미 다 찼어.”윤태호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결국 소영은이 지낼 다른 곳을 알아봐야 했다.그때 휴대폰이 울렸다.전화한 사람은 전혜란이었다.윤태호는 급히 전화를 받았다.“엄마.”“태호야, 지금 어디니?”“방금 공항에 도착했어요. 집으로 가는 중이에요.”“그럼 얼른 들어와서 밥 먹어.”전혜란이 반갑게 말했다.윤태호가 물었다.“엄마, 봄영에서 언제 돌아왔어요?”“오늘 아침 일찍 왔지. 얼른 와. 엄마가 기다리고 있을게.”윤태호는 소이은과 소영은을 힐끗 바라보며 말했다.“엄마, 친구 두 명 데리고 가도 괜찮아요?”“그럼 괜찮지. 빨리 와.”전화를 끊은 뒤 소영은은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소영은은 어릴 때 명강에서 살았기에 도시의 모든 것이 신기했다. 그녀의 시선은 계속해서 차창 밖을 향했고 아름다운 눈은 끊임없이 돌아갔다.윤태호는 소이은에게 당부했다.“이은아, 네 신분이나 명강에서 있었던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마. 병원에 돌아가면 평소처럼 생활해.”“알았어.”소이은이 고개를 끄덕였다.윤태호는 이번엔 소영은을 향해 말했다.“영은 씨, 미주는 명강과 많이 달라요. 빨리 이곳 환경에 익숙해져야 해요.”“네, 알아요.”소영은이 조용히 대답했다.30분 후.윤태호 일행은 집 앞에 도착했다.똑똑.윤태호가 문을 두드렸다.잠시 후 문이 열리며 차갑고 아름다운 얼굴이 그의 시야에 나타났다.백아윤이었다.“아윤 누나?”윤태호가 놀란 표정으로 웃었다.“엄마랑 같이 있었어요?”백아윤은 윤태호를 보자마자 기쁜 마음에 미소를 지으려 했다.하지만 그의 뒤에 서 있는 소이은과 소영은을 보는 순간 표정이 순식간에 차갑게 굳었다.“대단하네, 윤 교수. 밖에 좀 다녀오더니 미녀를 둘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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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9화

“구천이 돌아가셨어요.”윤태호는 제왕검을 내려놓으며 담담히 말했다.“오늘 막 명강에서 돌아왔어요. 용문이 무신교를 공격했고 그 과정에서 구천이 전사하셨어요.”“그리고 자금성의 용칠 용팔 용사까지... 전부 명강에서 내가 처리했어요.”백아윤은 눈을 크게 떴다. 충격에 휩싸인 그녀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그러더니 갑자기 윤태호 앞으로 다가와 그의 몸 이곳저곳을 만지기 시작했다.“아윤 누나, 뭐 하는 거예요?”윤태호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다친 데 없는지 확인하는 거잖아.”백아윤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다행히 난 괜찮아요.”윤태호는 그녀를 안심시키며 말을 이었다.“그리고 하나 더 말해줄 게 있어요. 이건 비밀로 해야 해요. 소이은은 구천의 친딸이에요.”“뭐라고?”백아윤의 얼굴이 굳었다.윤태호가 설명을 이었다.“구천은 예전에 무신교의 성녀 혜성과 사랑에 빠졌어요. 그리고 소이은이 태어났어요. 구천은 돌아가시기 전에 소이은을 부탁하셨어요. 그래서 내가 직접 데리고 온 거예요.”“소영은은?”백아윤이 물었다.“명강 최고의 명의예요. 의술이 아주 뛰어나요. 게다가 소이은과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 친자매 같은 사이에요. 한의과는 지금 인력이 부족하니 소영은 씨 같은 인재라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잠시 말을 멈춘 윤태호가 덧붙였다.“그리고... 소영은 씨를 내 곁에 두는 편이 안심돼서요.”백아윤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그게 무슨 뜻이야?”윤태호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아윤 누나. 소영은을 처음 봤을 때 예쁘다고 생각했죠?”백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소영은은 분명 아름다웠다.가녀리고 청초한 분위기는 마치 현실 속 황진이를 보는 듯했고 누구든 보호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윤태호가 조용히 말했다.“영은 씨는 오래 살지 못할 거예요. 자고로 하늘이 미녀를 질투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영은 씨를 두고 한 말인 것 같아요.”백아윤은 뭔가를 직감했다.“병 들었어?”“체질에 문제가 있어요. 아주 희귀한 구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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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0화

‘친구가 사고를 당했다고?’윤태호는 가슴이 철렁했다. 그는 다급히 물었다.“실례지만 어떤 친구인지 알 수 있을까요?”경찰이 말했다.“이름은 모르겠습니다. 물어봐도 말해주려 하지 않더군요.”‘음? 누구지?’윤태호는 의아해하며 다시 물었다.“어떻게 생겼나요?”경찰이 답했다.“늙은 도사였습니다.”‘늙은 도사라고? 벌써 미주에 온 건가?’윤태호의 이마에 검은 줄이 드리워졌다.“죄송하지만 저는 도사를 모르고 또 도사 친구도 없어요. 전화 잘못 거신 것 같아요.”말을 마치고 윤태호는 전화를 끊었다.‘진인님이 또 그런 장소에 갔다가 경찰에게 잡힌 게 틀림없어. 재수 없는 인간 같으니.’윤태호가 침실에서 나왔다. 백아윤은 이미 소이은과 소영은을 거실로 안내해 식탁에 앉혔다.전혜란은 음식을 들고 웃으며 주방에서 나왔다.“태호야, 얼른 앉아서 밥 먹어.”윤태호는 정말 배가 고팠다. 그가 자리에 앉자 사람들은 식사를 시작했다.백아윤은 차가운 표정을 거두고 마치 집주인처럼 행동하며 연신 소영은과 소이은에게 반찬을 덜어주었다. 두 여자는 매우 민망해했다.10분도 채 안 되어 윤태호의 휴대폰이 다시 울렸다.윤태호는 이전의 경찰서 전화번호를 보고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누구 전화야? 왜 안 받아?”그녀의 눈빛에는 의심이 가득했다. 당장이라도 밖에 여자라도 있는 거 아닌지 물을 기세였다.윤태호가 대답했다.“경찰서에서 온 전화예요. 진인님이 잡혔다네요.”백아윤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무슨 상황인데?”윤태호가 말했다.“정확한 상황은 묻지 않았어요. 좋은 일은 아닐 테니 귀찮아서 신경 안 쓰려고요.”“태호야, 그건 네가 잘못한 거야.”전혜란이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말했다.“장미진인은 도를 깨달은 고수이고 너의 친구이기도 해. 지금 곤경에 처했는데 어찌 보고만 있을 수 있어? 남자는 의리가 있어야 해. 밥 먹고 경찰서에 가서 물어봐. 큰일 아니면 장미진인을 데리고 나오렴.”어머니의 말씀에 윤태호는 감히 반박할 수 없어 얼버무렸다.“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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