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린이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죠, 원장님. 신경 쓰지 마세요.”그러고는 고개를 살짝 돌려 말했다.“그럼 가시죠, 아주머니.”식당 건물로 향하는 길에 정영숙의 시선은 자꾸 사방을 훑고 있었다.이곳은 말 그대로 감옥과 다를 게 없었다.병원 담벼락 위엔 전기 철망이 빽빽하게 깔려 있었다.기어오를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설령 전기가 없다고 해도 저 높이의 벽을 평생 부잣집에서 살아온 정영숙이 넘을 수 없었다.정영숙은 미간을 더욱 깊이 찌푸렸다.그때, 유세린의 휴대폰이 진동하자 유세린은 침착하게 전화를 받았다.“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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