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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at ng Kabanata ng 아주버님이 남편으로: Kabanata 491 - Kabanata 500

621 Kabanata

제491화

정도원은 이 일을 온라인에 올리며, 그들이 어머니에게 해를 끼치려 한다고 주장했다.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갑론을박했고, 양측은 팽팽히 맞섰다. 정지안을 지지하는 사람도, 정도원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심여진의 가족이니, 그녀에게 나쁜 짓을 할 리는 없다는 말도 나왔다.얼마 지나지 않아 약 사용에 관한 일이 온라인에 퍼지며 이 일은 단번에 크게 번졌다.정도원은 자신이 그동안 선전해 온 효자 이미지가 지금은 통하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많은 사람이 그를 의심했다. 이런 매우 급한 상황에서 왜 어머니에게 약을 쓰지 않으려 하느냐고 말했다.일이 커지는 것을 본 정도원은 곧 초조해졌고, 해외 전문가 한 명을 불러 심여진의 진료에 참여하게 했다.그 해외 전문가는 정도원이 매수한 것이었다. 그는 정도원의 말에 동의하며, 당분간 그녀에게 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실시간 검색어가 이렇게 크게 번지면서 치료 여부에 관한 논쟁은 파도처럼 점점 더 커졌고, 순식간에 상황을 엉망으로 만들었다.에드워드도 정지안과 이해리의 난처함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날 그는 먼저 이해리를 찾아왔다.“사실 최근에 그 약을 쓸지 말지 두 사람이 많이 고민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 그래서 나도 이 기간에 먼저 찾아가지 않았어... 둘이 충분히 생각하길 바랐기 때문이지. 하지만 검색어가 이렇게 커지고, 어떤 사람들은 우리 연구소까지 의심하기 시작했어. 그래서 몇 마디는 하고 싶어...”이해리는 집중해서 에드워드의 말을 듣고 가서 조금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사실 저희도 이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어요. 원래는 그냥 평범한 다툼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저희는 교수님의 자격을 의심한 적도, 교수님의 연구소를 의심한 적도 없어요. 이 일이 정리되고 나면 저희가 네티즌들에게 설명할게요.”사실 이해리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결정권은 아직 정지안에게 있었다. 정지안은 심여진의 가족으로서, 이 일에 대해 약을 쓸지 말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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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이해리는 정지안의 곁에 앉아 정지안이 통화하는 것을 듣고 있었다.“그래? 그럼 원본 파일을 내놔. 어머니가 직접 남긴 유언장을 봐야겠어.”정지안의 요구에 정도원은 말을 더듬으며 얼버무렸다.“그 파일은 내가 내놓을 수 없어. 엄마 변호사를 찾아가야 해. 하지만 내가 말한 건 전부 사실이야.”그 말을 들은 정지안은 짜증스럽게 전화를 끊었다. 그는 지금 정도원의 행동에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었다.또한 정도원이 지금 최선을 다해 자신을 방해하고 있으며, 그들이 진실을 알지 못하게 막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하지만 하필 지금까지 누구도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 약을 쓰면 더 큰 여론의 위협을 마주해야 했고, 약을 쓰지 않으면 정도원이 이미 온갖 방법으로 그들을 겨냥하고 있었다. 심지어 유언장까지 들고 나왔다...옆에 있던 이해리도 막 이 일을 알게 된 참이었다. 그녀는 정지안의 손을 잡고 진지하게 말했다.“지안 씨.”정지안이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제 생각에는 그 유언장은 반드시 가짜예요. 분명 위조된 거예요. 어머님의 변호사가 정도원에게 매수되었을 가능성이 커요. 두 사람은 예전부터 아는 사이였잖아요. 그러니 이 일에서 지안 씨가 정도원을 직접 찾아간다고 해도, 우리가 해결할 방법은 없어요.”정지안은 이해리를 바라보았다. 한동안 그는 어떤 감정을 가져야 할지 알 수 없었다.두 사람은 결국 사법 감정을 의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하필 그때 병원에서 또 소식이 들려왔다. 정도원이 이미 한발 먼저 심여진을 퇴원시켜 데려갔다는 것이었다.정도원은 심여진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겠다고 했다. 지금 그녀가 정지안과 이해리의 감시 아래에 있으면 절대 좋아질 수 없고, 두 사람이 제대로 돌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것은 노골적인 모함이었다.정지안과 이해리는 크게 분노해 병원에 막아 달라고 요구했지만, 정도원은 어쨌든 심여진의 친아들이라 결국 그는 심여진을 데려가 버렸다.정지안은 어쩔 수 없이 직접 정도원을 찾아가 사람을 내놓으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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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그렇게 되면 그동안 애써 만들어 온 효자 이미지와 겨우 되돌린 회사의 평판, 심지어 그가 위조한 유언장까지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다.모든 것이 공들여 쌓아 올린 탑처럼 한순간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이었다.윤유나는 정도원의 손을 잡고 진지하게 말했다.“저를 믿어요.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게 하지 않을 거예요. 어차피 저 사람들을 우리가 불러온 거잖아요. 그럼 방법이 있어요. 가요. 인위적인 사고를 하나 만들고, 혼란을 틈타 어머님을 모시고 나가요.”‘하지만 다른 병원으로 옮긴다고 해도 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이지?’정도원이 미처 깊이 생각하기도 전에 윤유나는 이미 뛰쳐나가 전화 몇 통을 걸었다.무슨 수를 쓴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기자들 쪽에서 갑자기 심각한 압사 사고가 벌어졌다.병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많은 기자가 여전히 옆에서 촬영을 이어 갔지만, 어떤 사람들은 응급실로 실려 갔다.현장은 극도로 혼란스러웠고, 정지안과 경호원들도 둘러싸이고 말았다.정도원과 윤유나는 그 틈을 타 심여진을 데려가려 했다. 그러나 멀지 않은 곳에서 따라가던 이해리는 갑자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그녀는 이 모든 일이 정도원이 일부러 꾸민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목적은 그들의 주의를 이쪽으로 돌리는 것이었다.그 사실을 알아차린 이해리는 곧바로 정지안을 우회했다.그녀는 정도원과 윤유나를 찾아가야 했다.하지만 뜻밖에도 이해리가 막 달려나가 그들을 피해 돌아가려던 순간, 아직 해결되지 않은 혼란 속에서 갑자기 누군가 손을 뻗었다...이해리는 그 힘에 그만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혼란스러운 현장은 아직 통제되지 않았다. 정지안은 그 장면을 보고 심장이 찢어지는 듯했다. 그는 이해리를 향해 달려갔다.이해리가 깨어났을 때, 눈에 들어온 것은 새하얀 천장과 벽이었다. 시선을 다시 아래로 내리자, 정지안이 침대 곁을 지키고 있는 것이 보였다.이해리는 자신이 조금 전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뒤 의식을 잃었던 것 같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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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그 손의 힘은 절대 남자의 힘이 아니었다. 이해리는 당시 균형을 잃고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하지만 그 손은 조금 더 가늘고 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힘도 부드러웠다. 만약 남자가 그녀를 밀었다면, 어쩌면 그녀는 계단에서 떨어질 때 훨씬 더 크게 다쳤을 것이다.정지안은 잠시 망설이다 이해리에게 말했다.“좋아. 알았어. 걱정하지 마. 현장에 CCTV가 없어도, 내가 반드시 이 일을 밝혀낼 거야.”하지만 이해리가 이렇게 다치자, 연구실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챙길 사람이 없어졌다.에드워드도 병원으로 이해리를 찾아왔다. 그는 이 일을 알게 된 뒤, 자신이 대신할 수 있다고 먼저 말했다. 그리고 이해리의 연구실로 향했다.그날 에드워드가 이해리의 연구실에 막 도착해 안으로 들어간 순간, 등 뒤에서 기척이 느껴졌다.연구실은 텅 비어 있었다. 원래 에드워드는 조금 일찍 와서 문을 열고, 다른 직원들이 출근해 일할 수 있게 하려 했다.그런데 뒤에서 소리가 들리자, 그는 누군가 온 줄 알았다. 막 고개를 돌리려던 순간, 눈앞에 검은 그림자가 스쳐 지나갔다.곧이어 그의 목덜미에 묵직한 일격이 떨어지며 뒤통수에 찢어질 듯한 통증이 밀려왔다. 다음 순간 에드워드는 힘없이 바닥으로 쓰러졌다. 뒤에서는 다시 기묘한 소리가 들렸고, 그 사람은 곧 사라졌다.에드워드가 병원으로 실려 갔다는 소식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지안과 이해리의 귀에 들어갔다.이해리는 자신이 아직 침대에 누워 있다는 것도 잊고 즉시 침대에서 내려 병문안을 하려 했다. 하지만 정지안이 그녀를 붙잡았다.“지금 이 상태로 병문안을 하러 가는 건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거나 다름없어.”이해리는 아직 수액을 맞고 있는 자신을 한 번 내려다보고, 지친 듯 눈가를 문질렀다.“교수님이 왜 갑자기 사고를 당한 거죠? 제 연구실 쪽에 프로젝트를 챙길 사람이 없다는 말을 듣고, 교수님이 먼저 가서 도와주겠다고 하셨는데. 그런데...”말을 하던 도중 이해리는 이미 깨달았다.‘어쩌면 정도원이 손을 쓴 일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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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화

하지만 에드워드가 겪은 일을 떠올리자, 이해리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이제 대체 어떻게 해야 하죠...”에드워드는 이해리를 위해 연구실에 갔다가 습격을 당했다. 이 일은 분명 그들과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정지안은 자신이 에드워드 쪽 상황을 보러 갈 테니, 이해리는 먼저 푹 쉬라고 했다.정지안이 떠난 뒤에도 이해리는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그녀도 병상에 누워 있기는 하지만 상태는 에드워드보다 나았다. 몸에는 외상뿐이라 지금은 입원 관찰만 하면 되었다.하지만 에드워드 쪽은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았다. 게다가 이제는 발주처들이 줄줄이 압박하고 있었다.이해리는 휴대폰을 꺼내, 자신이 예전에 에드워드 쪽 사람들과 함께 있던 단체 채팅방을 보았다. 역시나 그 후배들은 모두 중심을 잃고 채팅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고 있었다.다들 아직 너무 어려서 이런 돌발 상황을 만나자 한순간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들은 채팅방에 격앙된 말을 올리며 에드워드를 병문안하러 가야 한다고, 그리고 이 프로젝트들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끌어 줄 사람이 없었기에, 모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해도,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는 알지 못했다.이해리는 그들의 대화 기록을 보며 미간을 문질렀다. 이 일은 서둘러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내가 에드워드를 도울 수 있을까?’그 생각에 이해리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단체 채팅방에 메시지를 하나 보냈다. 그녀는 에드워드가 현재 부상으로 입원했으니, 자신이 그를 대신해 우선 그가 맡고 있던 프로젝트들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물론 그 프로젝트들은 아주 많았다. 후배들이 중심을 잃은 지금, 에드워드의 제자인 이해리가 대신 맡는 것이 마땅했다.이해리는 만약 정지안이 이 일을 알면 또 자신을 나무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런 것까지 신경 쓸 수 없었다.그녀는 일단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이해리가 채팅방에 올린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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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제가 이 일을 맡으면 지안 씨에게 분명 폐가 될 거라는 건 알아요. 제가 직접 나서기 어려울 때마다 지안 씨가 도와줘야 하니까요.”말을 하는 이해리의 목소리에는 간절함이 묻어났다.“그래도 약속할게요. 제가 퇴원하면 지안 씨에게 제대로 갚을게요.”정지안은 깊이 한숨을 내쉬었다.“너를 위해 하는 일은 무엇이든 내가 원해서 하는 거야. 너는 자신의 몸 상태를 제대로 챙기면 돼. 적어도 자기 몸을 가볍게 여기지는 마. 알았지?”정지안이 이렇게 말하자, 이해리는 그가 이미 어느 정도 양보했다는 것을 알았다.정지안은 침대 곁에 서서 몸을 숙이고 이해리를 가볍게 안았다.이해리도 그의 뺨에 입을 맞췄다.“고마워요.”정지안은 고개를 저으며 이해리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내가 말했잖아. 우리 사이에는 영원히 고맙다는 말이 필요 없어.”정지안은 이해리를 돕기로 한 뒤, 모든 조치를 아주 대대적으로 진행했다.이해리의 체면을 세워 주기 위해, 정지안은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을 뿐 아니라 여러 전문가까지 초빙했다. 그는 이해리가 이번 난관을 넘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이해리는 에드워드가 맡고 있던 프로젝트들을 처리해야 했다. 그중에는 자신도 잘 모르는 정보가 많았지만, 이해리는 그래도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았다.모든 전문가와 대화를 나눈 뒤, 이해리는 후배들의 감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먼저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다른 사람들과 영상으로 이야기하는 동안, 이해리는 누군가가 흔들리는 것을 보면 먼저 그 사람을 달랬다.“여러분이 지금 에드워드 교수님의 상태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요. 그래서 현재 교수님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설명할게요. 교수님은 연구실에서 연구하려다 누군가의 습격을 받았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계세요. 위험한 시기를 넘기고 회복되시면 제가 여러분께 알려 드리겠습니다.”이해리는 그렇게 말한 뒤, 자신에게 이번 난관을 감당할 충분한 힘이 있으니 그들도 걱정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저에게는 자금이 있고, 많은 전문가도 모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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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비비안은 고개를 들어 이해리를 바라보며 그녀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는 듯했다.이해리는 인내심 있게 말했다.“방금 온라인 회의를 열었잖아. 너도 옆에 있었는데 아무것도 못 들었어?”이해리가 묻자 비비안은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죄송해요. 선배, 회의하실 때 처음에는 계속 듣고 있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교수님 상태를 생각하니까 너무 걱정돼서, 제가...”그녀가 에드워드를 따라 배우기 시작한 뒤 이렇게 큰일을 겪은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니 걱정하고 넋이 나가는 것도 정상이었다.이해리는 비비안을 바라보다가 결국 한숨을 쉬고 비비안의 손을 잡고 진지하게 말했다.“교수님은 지금 이미 다쳐서 입원하셨어. 그러니 네가 아무리 걱정해도 사실은 바뀌지 않아. 하지만 의사 말로는 상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했어. 그래서 나는 네가 지금 온전히 정신을 차리고 교수님을 도와주길 바라.”“지금 우리가 마주해야 할 문제가 아주 많아. 국내에도 재촉하는 발주처가 많고. 너는 국내에서 에드워드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야. 네가 이런 상태라면, 그 발주처들이 어떻게 나를 믿겠어?”비비안은 이해리의 말을 듣고 코를 훌쩍였다.“알겠어요. 최대한 상태를 추스를게요.”“좋아. 지금 넌 연구실에 가서 에드워드 교수님이 이전에 남겨 둔 연구 자료를 가져와... 내가 확인해야 해. 그리고 그곳에서 돌발 상황을 만나면 바로 돌아와. 내가 너의 안전을 확보할 사람을 붙일 거지만, 너 자신도 조심해야 해.”에드워드가 한 번 사고를 당한 뒤, 이해리는 더는 도박을 할 수 없었다. 우선 정지안에게 사람을 빼내 비비안의 안전을 도모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국내에 온 사람들이 모두 사고를 당한다면, 이 일은 수습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이해리는 상대가 여론의 압박으로 그들을 몰아붙일 가능성도 걱정했다.비비안이 떠난 뒤, 정지안도 고개를 저으며 이제 두 사람이 점점 더 바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말을 마친 그는 옆 병상에 누웠다.그는 손을 자신의 이마 위에 얹고 이해리에게 낮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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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역시나 다음 순간, 다급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이해리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그녀는 이미 정지안의 품에 안겨 있었다.그는 다시 그녀를 침대 위로 안아 올렸다. 정지안이 갑자기 놀라 깨어난 것이었다.방금 이해리의 움직임을 들었을 때 그는 살짝 눈을 떴다. 그런데 이해리가 침대에서 내려가려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자신이 잘못 본 줄 알았다.이해리가 위험해질 것이라는 걸 알아차린 순간, 그는 놀라 침대에서 내려와 달려왔다.“뭘 하려던 거야?”정지안은 이해리를 안고 침대에 눕힌 뒤에야 방금 왜 침대에서 내려가려 했는지 물었다.이해리는 입술을 축이며 민망하게 말했다.“목이 말라서... 물 한 잔 따르러 가려고 했어요. 지안 씨가 자고 있어서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고요.”정지안은 쓴웃음을 지었다.“나는 네가 나를 귀찮게 하는 게 싫지 않아. 내가 병원에서 너를 간호하고 있는 이상, 너의 모든 일은 당연히 내가 해결해야지.”“요즘 지안 씨도 아주 바쁘다는 걸 알아요. 아까 눕자마자 1분도 안 돼서 잠들었잖아요. 많이 피곤했을 거예요.”이해리는 고개를 숙였다. 조심스러운 모습은 마치 잘못한 아이 같았다.하지만 정지안은 정색해서 말했다.“이번 사고는 네가 원해서 생긴 일이 아니잖아. 가능하다면 너도 이렇게 오래 병원에 누워 있고 싶지 않았을 거야. 그렇지? 그러니 너는 나에게 폐를 끼친 게 아니야.”“알아요. 그래도 지안 씨가 제대로 쉬었으면 좋겠어요...”이해리는 입술을 축였다.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고개를 든 이해리는, 정지안의 진지하고도 집요한 눈빛과 마주쳤다. 그 눈빛에는 부드러움이 가득했다. 마치 호수처럼 그녀를 그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 같았다.이해리도 자신이 방금 한 행동이 옳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을게요. 제가 또 넘어지거나 상처가 당기면, 우리에게 더 큰 문제가 된다는 걸 알아요.”“알면 됐어. 앞으로는 모든 일을 나에게 맡겨. 나를 귀찮게 할까 봐 걱정하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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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지도교수 에드워드 사이에도 협업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분 사이에 이익 거래가 있는 건 아닙니까? 그가 국내에 들여온 프로젝트들이 이해리 씨의 협업과 관련이 있습니까?”“에드워드의 현재 입장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에드워드는 외국인인데, 정말 우리나라 프로젝트에 무조건 헌신할 수 있는 겁니까?”그 말들을 들은 이해리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정지안의 품 안으로 몸을 움츠린 채 상대하고 싶지 않아 앞으로 걸어가려 했다.그런데 그중 한 기자가 갑자기 무례하게 달려들어 그들의 앞을 가로막으려 했다.이해리는 그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라 뒤로 비틀거리며 하마터면 바닥에 넘어질 뻔했다.그 기자들은 마치 날고기 냄새를 맡은 굶주린 늑대처럼 계속 앞으로 달려들었다. 옆에 경호가 있어도 그들의 발걸음을 전혀 막을 수 없었다.그들의 포위에 맞서 정지안은 크게 분노했다. 그는 먼저 이해리를 보호하며 옆에 있던 경호원들에게 기자들을 밀어내라고 했다.이 사람들은 전에 이미 이해리를 다치게 할 뻔했는데, 지금 정지안이 그들을 용납할 리 없었다.정지안이 분노하던 그때, 이해리는 고개를 들다가 갑자기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그 사람들 사이에 어딘가 익숙한 얼굴이 숨어 있었다. 그날 자신이 심여진을 찾아갔을 때 본 것 같았다...현장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이해리의 눈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오가고 있었다. 그래서 이해리가 시선을 집중해 바라보았을 때, 그 사람은 알아차리지 못한 듯했다. 그는 그저 차갑게 주변을 훑어본 뒤 몸을 돌려 떠났다.이해리는 입을 열어 상대를 부르려 했지만, 그렇게 대놓고 움직이면 자신에게 문제가 생길까 걱정되었다.돌아간 뒤 그녀는 정지안에게 그 일을 말했다.“저 사람을 분명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날 그곳에 있었어요. 어쩌면 제 사고와 관련이 있을지도 몰라요.”그렇게 말하며 이해리는 옆에 있던 펜을 들어 급히 초상화를 그렸다. 그녀는 자신이 이 얼굴을 본 적이 있다고 확신했다.그날 심여진 쪽에서 일이 생겼을 때 이해리는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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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어머니마저 이미 이렇게 되었다.하지만 그 결정을 내리는 일은 정지안에게 여전히 고통스러웠다. 그는 미간을 깊게 찌푸린 채 손을 계속 떨고 있었다.이해리는 조심스럽게 그의 손을 잡았다.“됐어요. 더 생각하지 말아요. 지안 씨는 옳은 결정을 한 거예요. 이 공지를 낸 뒤부터 우리는 거리낄 게 없어요. 정도원이 다시 우리를 건드린다면 그건 그 사람의 잘못이에요.”정지안은 이해리의 팔을 붙잡은 채 한동안 자신이 무슨 감정을 느껴야 할지 알 수 없었다.사실 그동안 그의 마음속 깊은 곳을 둘러싸고 있던 가장 큰 감정은 갈등이었다. 어머니에 대해서도, 이해리에 대해서도, 그리고 정도원에 대해서도...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는 정도원을 그렇게 강하게 미워한다고 말할 수 없었다.어쨌든 그들은 함께 자랐다. 자신이 입양된 아이였다고 해도,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그와 정도원 사이에는 친형제처럼 좋았던 시간도 있었다.“그거 알아? 도원이는 나보다 세 살 어려. 어릴 때부터 가족들은 나에게 도원이를 잘 돌보라고, 진짜 큰형처럼 대하라고 요구했어. 나는 그동안 내가 아주 잘해 왔다고 생각했고.”정도원이 어떤 잘못을 저지르든, 정지안은 언제나 부드럽게 그를 이끌었다. 무엇이 좋은 일이고 옳은 일인지 진지하게 가르쳤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말해 주었다.예전의 정도원도 그럭저럭 정지안의 말을 들었다. 다만 그 상황이 언제부터 변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내가 추측하기로는, 가족들이 내가 도원이를 잘 이끌게 하려고 나를 지나치게 진지하게 키웠고, 반대로 정도원 역시 인정이 필요한 아이였다는 것을 잊어버렸던 것 같아...”정도원의 마음속에서 비교 의식이 생기기 시작했고, 거기에 가족들의 여러 행동이 더해지면서 두 사람은 점점 멀어졌다.처음 정도원이 이해리를 쫓아다녔던 것도 명백히 정상적인 행동은 아니었다. 그래서 정지안이 그것을 깨달았을 때 막으려 했지만, 이미 너무 늦어 있었다.이해리는 정지안을 진심으로 끌어안고 그의 등을 가볍게 토닥이며 그가 과거의 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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