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시오는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시선으로 리오나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아름답게 차려입은 아가씨가 낯설기도 하지만 실력도 믿을 수가 없었다.“사실 아가씨가 오신다고 하셨을 때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아무리 아가씨가 온다고 하더라도, 셀론 보좌관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없어서 힘들 거라고요. 저희가 다 일을 다시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걱정했습니다.”그의 말에 리오나는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물론 이해해요. 그래서 인식도 바꾸고 변하려고요. 전 검술을 좋아하지만, 앞으로 브릭 가문을 이끌려면 행정 쪽도 잘 알아야 할 거 같아서요.”리오나의 딱 부러진 말에 가리시오는 고개를 끄덕였다.“정말로 대단합니다.”그리고 그는 리오나를 바라보았다.“실은 셀론 보좌관을 다시 불러달라 요청할 참이었습니다만, 그럴 필요가 없겠군요. 재상님.”“아니, 셀론 보좌관이 쉰다고 했을 때는 일손이 모자란다고 난리더니.”“셀론 가문 사람이지만, 그분의 실력은 알지 않습니까?”그리고 이 모습을 바라보던 리오나의 표정이 미묘하게 되자 가리시오는 얼른 말을 수습하려고 했다.“아, 그게 말입니다”“아아, 괜찮아요. 셀론 보좌관을 칭찬하는 게 가리시오라서 놀랐을 뿐이에요. 셀론 가문을 아주 싫어하잖아요.”“그건 그렇습니다만.”가리시오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가볍게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일해보니 실력은 진짜라서 말입니다. 브릭 가문은 워낙 실력 있는 인재를 귀하게 여기는 가풍이 있어서 말입니다. 셀론 가문만 아니었으면 친하게 지냈을지도 모르는데.”그는 한
Last Updated : 2026-04-2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