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우리 신입사원은 오피스 퀸: Chapter 11 - Chapter 20

31 Chapters

11화

보미는 거부하기는커녕 발목에 살짝 힘을 주어, 자신의 말캉한 발바닥과 발가락들을 김영준의 콧대와 입술에 더욱 틈 없이 짓눌러 밀착시켰다. 시야가 온통 보미의 발로 덮인 채 황홀경에 빠진 김영준은, 미친 듯이 숨을 헐떡이며 남은 한 손으로 허리띠를 풀고 정장 바지와 속옷을 단숨에 발목까지 끌어 내렸다.하반신을 완전히 노출한 채, 그는 양손 중 한 손으로는 보미의 발뒤꿈치를 단단히 붙잡고 고개를 흔들며 보미의 좁은 발가락 사이사이에 콧날을 박아 넣고 게걸스럽게 냄새를 핥듯 맡아댔다.그리고 비워둔 다른 한 손으로는, 이미 극도의 흥분으로 핏대를 세우며 쇠기둥보다 흉폭하게 부풀어 오른 자신의 거대한 페니스를 틀어쥐고 무자비한 속도로 위아래로 기둥을 문지르기 시작했다.미칠 듯한 배덕감과 쾌락에 짓눌린 김영준의 페니스 귀두에서는 벌써부터 점성 높은 투명한 쿠퍼액이 솟아나와 손아귀를 질척하게 적시고 있었다."흐으읏… 하아앗… 아아, 보, 보미 씨… 보미 씨 발… 냄새 너무, 하아…!""네, 과장님… 저 여기 있어요. 제 발, 예뻐요?"보미는 요염하게 웃으며 김영준의 땀범벅이 된 얼굴에서 스르륵 발을 떼어냈다. 그리고는 허공을 가로질러, 꼿꼿하게 서서 헐떡이는 그의 뜨거운 페니스 기둥 위로 툭, 하고 자신의 발바닥을 얹었다.그녀는 발가락들을 꼼지락거리며 예민하게 벌어진 귀두의 틈새를 간질이듯 살살 문지르다가, 이내 발바닥 아치 부분으로 뜨거운 기둥 전체를 꾹꾹 짓누르고 위아래로 쓸어내리며 마치 손으로 만지듯 세밀하고 농염한 애무를 시작했다.여자의 맨발이 성기를 유린하는 생소하고도 압도적인 감각에, 김영준의 두꺼운 육신이 사시나무 떨리듯 파르르 경련하며 칸막이를 울릴 만큼 달뜬 신음을 토해냈다.애가 타도록 느릿하게 발을 놀리던 보미가 짐짓 장난치듯 움직임을 멈추자, 쾌락에 완전히 미쳐버린 김영준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보미의 가느다란 발목을 두 손으로 덥석 움켜쥐었다.그리고는 짐승처럼 거친 숨을 내몰아쉬며, 보미의 발바닥을 제 페니스 기둥에 바짝 밀착시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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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한보미가 떠난 후에도 김영준은 한동안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있었다. 온몸의 힘이 빠져나간 듯했지만, 그의 정신은 점점 더 맑아졌다.자신의 약점과 비밀을 받아주고 인정해준 여자. 김영준은 다시 한 번 보미의 미소짓던 얼굴과 그 작고 귀여운 발의 느낌을 떠올렸다.그리고는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로 향했다.그날 밤, 사내 벤처팀의 임시 사무실에는 김영준만이 남아 있었다.몇 시간 후.밤을 새운 그의 눈은 붉게 충혈되었지만 피곤함조차 느낄 수 없었다. 동이 틀 무렵 그는 마침내 완성된 최종 기획안 및 실행안을 출력하여 팀원들의 책상 위에 한 부씩 올려놓았다.아침이 되자 팀원들이 하나둘씩 출근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책상 위에 놓인 수십 장에 달하는 완벽한 결과물을 보고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이, 이걸… 김 과장님 혼자서 밤새 다 하신 거예요?"윤채은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가장 놀란 것은 송석규였다. 그는 보고서를 집어 들고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빠르게 훑어 내려갔다. 그의 얼굴이 점점 진지한 표정으로 변해갔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을 때는 감탄으로 변해 있었다.어제까지만 해도 안갯속을 헤매던 프로젝트의 방향성이 단 하룻밤 만에 명쾌한 기획안으로 완성되어 있었다."…엄청나군."송석규는 팀원들이 모두 출근하자 회의를 소집했다. 그는 회의 내내 김영준의 결과물을 극찬했다."김과장, 정말 대단해. 자네 덕분에 프로젝트의 방향성이 명확해졌어. 정말 수고 많았네. 자, 이제부터는 김과장이 만든 기획안을 토대로 빠르게 진행합시다. 윤과장은 디자인 멋지게 해서 발표 자료 만들어 주세요. 이대리는 경쟁사 현황 파악 좀 해서 자료에 추가해 주고, 한보미씨는 두 사람을 잘 서포트해 주세요.""네, 팀장님!"세 사람 모두 힘차게 대답했고 사무실에는 어제와 다른 활기찬 분위기가 가득 찼다.회의가 끝나자 송석규는 자신의 지갑에서 법인카드를 꺼내 김영준에게 건넸다."이걸로 사우나라도 다녀와. 점심도 맛있는 걸로 먹고 천천히 오라구."김영준은 멋쩍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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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보미는 그의 품에서 빠져나와 한 두걸음 뒷걸음질 쳤다. 그리고는 자신의 H라인 스커트 자락을 아주 조금씩 걷어 올리기 시작했다. 김영준은 숨을 삼켰다.단정한 스커트 아래로 스타킹에 감싸인 그녀의 매끄러운 종아리와 탄탄한 허벅지의 곡선이 서서히 드러났다.그녀의 허벅지는 가늘었지만 근육이 예쁘게 자리 잡아 건강하고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했다.마침내 스커트 자락이 허벅지 가장 위쪽까지 올라가자 스타킹의 끝을 고정하고 있는 레이스 밴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피부 위를 감싸고 있는 그 레이스 밴드는 그 어떤 란제리보다도 퇴폐적이고 자극적이었다."자…."보미는 김영준을 향해 도발적으로 미소 지으며 자신의 손가락을 그 레이스 밴드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레이스 밴드를 살짝 튕기며 말했다."이거… 갖고 싶지 않아요?"멍하니 보미의 허벅지를 바라보고 있던 김영준은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아랫도리는 이미 돌처럼 단단하게 부풀어 있었다.보미는 킥킥거리며 웃더니 마침내 손가락으로 스타킹을 잡아 아주 천천히 아래로 벗어 내리기 시작했다. 나일론 섬유가 그녀의 피부에서 허물처럼 벗겨지며 김영준의 머리를 어지럽게 했다.스타킹이 벗겨진 자리에는 압박에서 해방된 뽀얀 속살이 선명한 자국과 함께 드러났다. 스타킹에 덮여 있던 부분과 맨살의 미묘한 색깔 차이와 함께 아직 남아있는 희미한 온기. 그 모든 것이 김영준의 이성을 조각조각 부수고 있었다.보미는 한쪽 스타킹을 완전히 벗어 발목까지 내린 뒤 하이힐을 벗고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손으로 쥐었다. 스타킹 한 쪽이 한 줌도 안되는 가벼운 솜뭉치처럼 그녀의 손바닥 안에서 구겨졌다.그리고는 반대쪽 다리를 들어 남은 스타킹도 똑같은 방식으로 벗어 내렸다.김영준은 그녀의 모든 동작 하나하나를 눈에 새기듯 뚫어져라 쳐다보았다.마침내 양쪽 스타킹을 모두 벗은 보미는 천천히 김영준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어쩔줄 몰라하는 그의 손을 잡고 스타킹을 쥐어 주었다."자, 선물이에요. 과장님의 첫 번째 성과에 대한… 저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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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그는 겉으로는 수긍하는 척하고 있지만 김과장의 편을 드는 송석규 팀장이 오히려 더 못마땅했다. 어차피 기획안이야 긍정적인 면을 보고 추진할 수밖에 없다 쳐도 그에 대한 리스크를 직시하고 대비해야하는 것은 리더의 몫이었다.이승현은 송석규가 김과장과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객관적으로 일을 추진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만약 이 프로젝트가 잘못되면 원래의 팀으로 복귀해야하는데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이승현은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휴게실이 있는 복도를 지나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한쪽 구석에서 메시지를 보냈다. 수신자는 ‘헤드헌터 최은아’였다.차가운 통유리창 너머로 도시의 야경이 보석처럼 빛나는 스카이라운지 바. 이승현은 맞은편에 앉은 헤드헌터, 최은아의 표정을 살폈다. 날카로운 눈매와 빈틈없는 정장을 갖춰 입은 그녀는, 이 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프로였다."그래서 이 대리님."최은아가 입을 열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정중했지만 얼음장처럼 차가웠다."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 대리님의 스펙으로는 현재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은 어렵습니다. K쪽에서 관심을 보이긴 합니다만, 아마 연봉과 직급 모두 낮춰서 가셔야 할 겁니다."이승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는 이 치욕적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가 잠시 침묵하자, 최은아는 흥미를 잃었다는 듯 와인잔을 들어 올렸다. 바로 그때, 이승현이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만약 제가… ㈜레반의 사내 벤처 프로젝트의 모든 자료를 가지고 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질까요?"최은아의 손이 허공에서 멈췄다. 그녀의 눈빛이 순식간에 변했다. 비즈니스적인 냉정함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피 냄새를 맡은 상어의 탐욕이 번뜩였다."…모든 자료라 하시면, 모든 기획안부터 시작해서 핵심 기술 데이터, 향후 로드맵까지 전부 말입니까?""그렇습니다. 통째로요."이승현은 확신에 찬 미소를 지었다. 최은아는 와인잔을 내려놓고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그녀의 태도는 180도 달라져 있었다."이 대리님. 잠시만 기다려주십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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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그날 저녁, 팀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사무실에는 단둘만 남아 있었다. 보미는 윤채은의 곁으로 다가가, 그녀의 손을 부드럽게 잡았다."과장님,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어요?""응? 아, 아니. 왜…?""그냥… 과장님이랑 술 한잔 하고 싶어서요."둘은 회사 앞에 있는 바로 향했다.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칵테일을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보미와 채은은 술기운에 기분 좋게 취해 있었다.한참을 떠들다 대화가 멈춘 순간, 둘은 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았다.보미의 촉촉한 눈빛과 다정한 목소리. 윤채은은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보미 씨… 나, 아무래도 보미 씨를… 여자로서 좋아하는 것 같아."술기운에 혀가 살짝 꼬부라졌지만, 진심이 담긴 떨리는 고백이었다.보미는 대답 대신, 윤채은의 턱을 부드럽게 들어 올려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놀란 윤채은의 입술이 벌어지자, 보미의 혀가 그 안을 부드럽게 파고들었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여자와의 키스. 윤채은은 온몸이 녹아내리는 듯한 황홀경에 빠져들었다.한참 후, 보미가 입술을 떼고 속삭였다."저희 집에… 아무도 없는데. 우리 이차갈까요?"윤채은은 홀린 듯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어둠이 내린 거리에서 택시를 잡아탔다.택시 안은 운전석의 내비게이션 불빛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만큼 캄캄했다.그 어둠을 방패 삼아, 옆자리에 앉은 보미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차가운 손가락이, 윤채은의 스커트 아래 허벅지 안쪽의 부드러운 속살을 부드럽게 쓸었다.윤채은은 저도 모르게 숨을 삼켰다.보미의 손길은 처음에는 장난처럼 가벼웠지만, 이내 점점 더 대담하고 집요해졌다.그녀는 택시 기사의 눈치를 살피는 척 백미러를 한번 흘끗 보더니, 만족스러운 미소와 함께 손을 더욱 깊숙이, 다리 사이의 가장 은밀한 곳으로 밀어 넣었다.그녀의 손가락 끝이 얇은 팬티 위로, 이미 흥건하게 젖어 뜨겁게 달아오른 윤채은의 음부를 찾아냈다. 보미는 도톰하게 솟아오른 클리토리스를 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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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하윽… 보미씨, 안, 안돼… 아앙… 너무 이, 이상해… 미치겠어, 하응…!"보미의 손가락은 윤채은의 유두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다가, 점차 아래로 내려가 배꼽과 아랫배를 간질였다. 윤채은의 몸은 이미 뜨거운 체액으로 흥건하게 젖어들고 있었다.마침내 보미는 그녀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파묻었다. 새벽의 이끼처럼, 축축하고 음습하지만 신선한 향기가 보미의 코로 훅 들어왔다."흐아앙…! 거, 거긴…! 안돼…!"윤채은은 부끄러움에 몸을 비틀었지만, 보미는 그녀의 골반을 단단히 붙잡고 멈추지 않았다."과장님, 손 내리지 말아요. 손 내리면 벌을 줄 거에요."보미의 엄한 말투에 직장 상사인 윤채은은 꼼짝도 하지 못하고 보미가 시키는 대로 두 손을 들고 자신의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이제 보미의 혀는 부드럽게 대음순을 가르고, 소음순을 핥아 올렸다. 윤채은은 고양이 울음소리같은 소리를 내며 쾌감에 빠졌다.보미는 계속해서 윤채은의 클리토리스를 찾아내 부드럽게 빨아들였다. 남자와의 섹스에서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섬세하고도 직접적인 자극이었다. 윤채은은 머릿속이 새하얗게 비워지는 것을 느끼며, 생애 첫 오르가즘에 도달해 가늘게 경련했다.한 편, 송석규는 불안한 듯 손톱을 물어뜯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그의 아내가 한 마디 했다."아니, 당신, 왜 갑자기 손톱을 물어뜯고 그래요? 안 하던 행동을 하고… 회사에서 무슨 일 있었어요?"‘회사에서 무슨 일’이라는 아내의 말에 화들짝 놀란 송석규는 오히려 불같이 화를 냈다."일은 무슨!"그의 마음은 온통 한보미에게 쏠려 있었다. 그날 이후 어떤 연락도 없었고, 사무실에서 수없이 부딪히는 동안 어떤 내색도 없었다. 그의 마음이 타들어가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보미는 그저 평소와 똑같이 그를 직장 상사로 대할 뿐이었다.그건 김영준도 마찬가지였다.그의 아내가 그의 위에서 기승위 자세로 달뜬 교성을 내지르고 있을 때도 그의 생각은 한보미의 아름다운 다리와 그것을 감싸고 있는 스타킹에 빠져 있었다.그 촉감과 향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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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점심시간이 끝난 한적한 탕비실, 커피를 내리는 윤채은의 등 뒤로 한보미가 그림자처럼 다가섰다.그녀는 윤채은의 허리를 부드럽게 감싸 안으며, 목덜미에 뜨거운 숨결과 함께 입을 맞추었다. 놀라 돌아선 윤채은의 입술은, 이내 보미의 입술에 먹혀버렸다.커피 향이 섞인 진한 키스가 오가는 동안, 탕비실의 반투명 유리문 너머로 다른 직원들의 실루엣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두 사람의 몸은 짜릿한 쾌감에 떨렸다.어느 날 오후에는, 텅 빈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는 윤채은을 가장 안쪽 칸막이로 끌고 들어갔다.보미는 밖에서 들려오는 구두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윤채은의 헐렁한 스웨터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브래지어의 후크를 풀어버렸다. 속박에서 풀려난 풍만한 가슴을 한 손 가득 움켜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스커트 아래를 더듬었다.누군가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배덕적인 애무의 쾌감에 윤채은은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며 보미의 어깨에 얼굴을 묻어야만 했다.그들의 불장난이 절정에 달했던 것은, 야근으로 사무실에 단둘만 남았던 어느 날 밤이었다.보미는 자신의 사무용 의자에 앉아, 윤채은을 자신의 무릎 위에 마주 보도록 앉혔다. 그리고는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씩 풀고, 부드러운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윤채은이 달뜬 교성을 내지르며 보미의 목을 끌어안던 바로 그 순간, 복도 끝에서 인기척과 함께 희미한 손전등 불빛이 새어 들어왔다. 야간 순찰을 도는 경비원이었다.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아찔한 순간, 보미는 순식간에 윤채은의 머리를 자신의 가슴에 파묻게 하고 몸을 웅크려 그녀를 완전히 가렸다.두 사람은 숨소리조차 내지 못한 채, 점점 가까워지는 경비원의 발소리를 들어야 했다. 삐걱거리는 발소리가 바로 옆 파티션을 지나 멀어지고, 마침내 복도의 불이 꺼졌을 때,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았다.공포와 안도감,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압도하는 강렬한 흥분으로 두 사람의 눈은 이글거렸다. 그 위험함이, 오히려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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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그녀의 등 뒤에서, 이승현은 자신이 완벽하게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착각하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아직 알지 못했다. 자신이 이제 막, 여왕이 쳐놓은 거미줄의 첫 번째 줄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사실을.두 사람은 프라이빗한 룸이 있는 고급 이자카야에 자리를 잡았다. 윤채은은 작정한 듯, 이승현에게 계속해서 비싼 사케를 권했다. 몇 잔의 술이 들어가자, 이승현의 경계심은 서서히 허물어지기 시작했다.윤채은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먼저 말했다."솔직히 말해서, 우리 팀… 제대로 가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승현이 답했다."그쵸. 송 팀장님은 완전히 김영준 과장한테만 빠져 있고. 내 의견은 뭐, 묵살되기 일쑤고.""많이 힘들겠다, 승현 씨."윤채은은 진심으로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으며, 테이블 밑으로 손을 뻗어 최대한 자연스럽게 위로하는 척하며 그의 허벅지를 부드럽게 쓸었다.이승현의 몸이 움찔 굳었다."원래… 능력 있는 사람들은 시기 질투를 많이 받잖아요. 승현씨처럼."그녀는 취한 척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헐렁한 니트 너머로,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이 그의 팔에 고스란히 전해졌다.이승현의 목울대가 크게 움직였다."내가 보기엔… 이 팀에서 제일 유능한 사람은 승현씨인 것 같은데."그녀는 혀가 꼬부라진 소리를 내며, 샐쭉한 표정으로 그의 넥타이를 만지작거렸다. 그리고는 그의 귓가에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속삭였다."팀장님은… 뭘 잘 모르시나 봐. 우리 승현씨의 진짜 매력을."이승현은 완전히 이성을 잃기 직전이었다.그는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으려 손을 뻗었다. 하지만 윤채은은 교묘하게 몸을 피하며, 앙큼한 미소와 함께 다시 술잔을 채웠다."자, 한잔 더 해요. 우리."줄 듯, 말 듯. 그의 애간장을 녹이는 그녀의 교태에, 이승현의 마지막 남은 이성의 끈이 끊어졌다. 그는 술잔을 단숨에 비우고는,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기 시작했다."에이, 씨! 더러워서 내가 그냥 나간다, 나가! 이미 이야기 다 끝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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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

김영준은 홀린 듯 자리에서 일어나 비상계단으로 향했다. 육중한 철문이 닫히고, 희미한 비상등 불빛 아래 한보미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절망감 대신 기묘한 흥분감마저 서려 있었다."이대로 무너질 거예요, 과장님?"그녀의 목소리는 위로가 아닌, 도발에 가까웠다."고작 이 정도 위기에 당신이 밤새 쌓아 올린 공든 탑을 포기할 거냐고요.""하지만…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미 늦었잖습니까!""늦지 않았어요."보미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녀는 김영준에게 다가가, 그의 넥타이를 잡아당겨 자신의 눈앞까지 끌어왔다."우리가… 그들보다 먼저, 시장에 우리의 깃발을 꽂으면 되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선… 과장님께 힘이 필요하겠죠."그녀의 말에, 김영준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망설였다.그의 어깨는 수치심으로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본 보미는 나직이 웃으며, 그의 턱을 부드럽게 들어 올려 자신과 눈을 맞추었다. 그리고는 위로하듯, 그의 마른 입술에 자신의 촉촉한 입술을 가볍게 포갰다.부드럽고 따뜻한 감촉. 김영준이 저항할 틈도 없이, 보미는 그의 망설이는 손을 잡아 자신의 등 뒤로 가져갔다.그녀는 그의 손바닥을, 자신의 풍만하고 탄력 있는 엉덩이 위에 올려놓았다."…!"김영준의 몸이 굳었다. 얇고 매끄러운 스타킹의 감촉 너머로, 믿을 수 없을 만큼 풍만하고 따뜻한 엉덩이의 곡선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그녀가 허리를 살짝 비틀자, 나일론 섬유가 그의 손바닥 위를 스치며 그의 마지막 남은 이성을 태워버렸다.그는 본능적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힘껏 움켜쥐었다."흐읏…."보미가 만족스러운 신음을 흘리며 키스를 멈추었다. 그녀는 욕망으로 이글거리는 그의 눈을 내려다보며, 잔인할 정도로 아름답게 미소 지었다."바닥에 앉아요."그녀는 명령하고, 김영준을 부드럽게 밀어 차가운 계단 바닥에 주저앉혔다.그는 이제 완벽하게, 그녀를 우러러보는 위치가 되었다. 보미는 그의 눈앞에서 천천히 한쪽 스틸레토 힐을 벗었다. 그리고는 커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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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절망감으로 잿빛이 되었던 그의 얼굴은 사라지고, 명석하고 뛰어난 김영준으로 되돌아왔다.송석규는 절망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김영준과 팀원들을 보며 마지막까지 힘을 내보기로 했다.최선을 다해서 경쟁사보다 런칭 일정을 앞당기고 마지막 결과는 하늘에 맡기기로 결심한 것이다.사무실을 짓누르던 무거운 절망감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위기를 돌파하려는 처절한 투지만이 남았다. 그들은 그날부터, 팀원들 모두 미친 듯이 프로젝트에 매달렸다.이승현 역시 그들 곁에서 돕는 척했다.그는 누구보다 성실하게 야근을 하고,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냈다.하지만 그의 컴퓨터에서는 팀원들의 피와 땀이 담긴 모든 자료들이 실시간으로 경쟁사의 서버로 전송되고 있었다.늦은 밤, 보미의 오피스텔.윤채은은 샤워를 마치고 나온 보미의 머리를 부드럽게 말려주고 있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이제 연인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깊어져 있었다."보미야."윤채은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이승현 대리… 요즘 좀 이상하지 않아? 예전이랑 다르게 너무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보미는 거울 너머로 윤채은을 보며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다음 날, 사무실에 나타난 윤채은의 모습을 보고 팀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평소 헐렁하고 펑퍼짐한 옷으로 몸매를 가리고 다니던 윤채은이, 오늘은 자신의 모든 곡선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짙은 와인색의 스판 원피스를 입고 나타났기 때문이다.갸름한 턱선에서 이어지는 부드러운 목선과 깊게 파인 쇄골, 타이트한 소재 때문에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풍만한 가슴,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에서 가파른 곡선으로 이어지는 풍만한 골반과 엉덩이까지, 그녀의 몸은 완벽하게 계산된 관능미를 뽐내고 있었다.게다가 방금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것처럼 화사하고 섹시한 메이크업은 그녀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보이게 했다.마지막으로 그녀를 어리숙하게 보이게 만들던 금테 안경마저 벗어버리니, 화면 속에서나 보던 유명 인플루언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다.그러한 윤채은의 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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