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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화

作者: ddingjak30
last update 公開日: 2026-04-03 15:18:24

절망감으로 잿빛이 되었던 그의 얼굴은 사라지고, 명석하고 뛰어난 김영준으로 되돌아왔다.

송석규는 절망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김영준과 팀원들을 보며 마지막까지 힘을 내보기로 했다.

최선을 다해서 경쟁사보다 런칭 일정을 앞당기고 마지막 결과는 하늘에 맡기기로 결심한 것이다.

사무실을 짓누르던 무거운 절망감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위기를 돌파하려는 처절한 투지만이 남았다. 그들은 그날부터, 팀원들 모두 미친 듯이 프로젝트에 매달렸다.

이승현 역시 그들 곁에서 돕는 척했다.

그는 누구보다 성실하게 야근을 하고,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냈다.

하지만 그의 컴퓨터에서는 팀원들의 피와 땀이 담긴 모든 자료들이 실시간으로 경쟁사의 서버로 전송되고 있었다.

늦은 밤, 보미의 오피스텔.

윤채은은 샤워를 마치고 나온 보미의 머리를 부드럽게 말려주고 있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이제 연인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깊어져 있었다.

"보미야."

윤채은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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