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의 차가운 손이 닿자, 지안은 그의 손끝이 닿은 뺨을 손바닥으로 감싸면서 소리쳤다."건들지 마!"허나 도윤은 낮게 웃을 뿐이었다."하하- 이러다 터지겠다, 터지겠어."그는 아주 그냥 놀리는 게 아주 재미있어보였다.'지금 누구 속도 모르고 진짜...!'지안은 그런 도윤이 야속하기만 했다.무엇보다 도윤과 말을 더 섞었다가는, 정말이지 있는 욕 없는 욕 다 쓸 것 같았다.당장이라도 험한 말이 나올 것 같아서 그만 입을 앙 다물었다.“아씨, 됐어. 너랑 말 안 해. 꺼져.””으음, 언제는 나랑 대화했나. “”지금 하고 있잖아. 괜히 말꼬투리 잡지 마. “자꾸만 만지려고 드는 도윤의 손을 탁 쳐내자 그의 눈썹이 꿈틀거렸다.”그러니까 이런 투닥거리는 거 말고, 난 너랑 진짜 대화하고 싶단 말이야. “”그래, 한 번 들어나 보자. 대화는 무슨 대화. “”솔직하게 말하면 나랑 대화해줄 거야? ““응, 그렇다니까?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어.”지안이 한숨을 쉬며 대답하자, 그가 창문 턱 위에 올린 지안의 손등을 톡톡 두드리다가 말했다.”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오늘 밥은 뭐 먹었는지, 잠은 잘 잤는지 그런 거? “지안이 경악하면서 소리쳤다.“미친, X발. 내가 네 여친이냐?”“응, 그랬으면 더 좋았겠네. 사실 나는 남친도 환영이야.”그 말에 지안은 구역질을 했다.“웩, 너 그럼 게이냐?”“아니, 그런 건 아니고.”“남자 좋아하면 게이지 뭐라는 거야.”지안의 말에 도윤이 진지한 얼굴로 일장연설을 했다.“살면서 이렇게 누굴 좋아해본 적 없는데. 여자도 그렇고 남자도 그렇고.""어쩌라고.""그냥 그렇다고."도윤은 이어서 말했다."그렇다고 내가 딱히 게이도 아니고, 그냥 난 네가 좋은 것 같아.”“…”이런 말에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모르겠다.‘그냥 장난에는 장난으로 맞춰줘야 하나?’도저히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가 갑자기 대화를 하다 말고 바람에 날리는 벚꽃 잎을 손에 쥐었다.“잡았다.”그 장면이 눈에
Dernière mise à jour : 2026-04-2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