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s les chapitres de : Chapitre 21 - Chapitre 22

22

제21화

공찬우의 울음소리가 더욱 처절해졌고 얼굴도 눈물범벅이 되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공지환은 마음이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했다.목놓아 우는 아들을 보면서도 온나희의 눈빛은 조금의 동요도 없었다.‘정말 우리랑 돌아가지 않겠다는 거야?’한참이 지나서야 공지환이 간신히 입을 열었다. 말투에 후회가 가득했다.“나희야, 난 너랑 이혼하겠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겨울이는 나한테 그저 친구일 뿐이었어. 네가 떠나고 나서야 그 여자가 널 모함하고 거짓말했다는 걸 알았어. 이제 다 정리했고 다시는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제발 나랑 같이 집으로 돌아가자. 응?”온나희가 차분하게 고개를 저으면서 냉기가 감도는 목소리로 말했다.“공지환, 내가 그 집을 떠나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 것 같아? 아들은 다른 여자가 엄마가 되길 바랐고 남편은 다른 여자를 편애했어. 나 혼자 그 텅 빈 집을 지키다 보면 머지않아 미쳐버렸을 거야.”공지환이 입을 달싹였으나 목구멍에 커다란 솜뭉치가 걸린 것처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와 공찬우는 절대 그러지 않았을 거라고 반박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현실에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녀가 공씨 가문을 떠난 이유가 바로 그들이 저지른 일들 때문이었으니까.공지환이 무력하게 같은 말만 되풀이했다.“난 그저 겨울이를 오랜만에 만난 친구로 대했어. 널 아프게 할 생각은 정말 없었어. 미안...”“됐어.”온나희가 차가운 얼굴로 그의 말을 잘랐다.“날 아프게 할 생각이 없었다고? 내가 밤 알레르기로 병원에 누워 있을 때 두 사람 어디 있었지? 내가 물에 빠졌을 땐 또 어디에 있었어?”한마디 한마디가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공지환의 심장을 사정없이 난도질했다. 공지환은 그와 공찬우가 얼마나 많은 잘못을 저질렀는지 뼈저리게 실감했다.“엄마.”공찬우가 숨이 넘어갈 것처럼 꺽꺽대며 울었다.“진... 진짜 잘못했어요. 내가... 다 고칠게요.”공지환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졌고 눈동자에 한 번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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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여름비가 예고도 없이 쏟아졌다.공지환과 공찬우가 장대비에 온몸이 젖은 채 망연자실하게 서 있었다.“아빠.”공찬우가 끝을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엄마가 정말 우리를 버린 거예요?”공지환이 차마 대답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마음이 이미 갈기갈기 찢어진 상태였다. 이젠 아들에게도, 본인에게도 더는 거짓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온나희가... 정말로 그들을 버렸다....다음 날 이른 아침 온나희가 송기훈네 집으로 갔다. 문이 열리자마자 김소영이 달려와 온나희의 품에 안기더니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듯 그녀를 꽉 붙잡았다.“엄마, 드디어 왔네요.”송기훈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문틀에 기대어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아침 다섯 시에 깨서 내내 문 앞을 지키고 있었어.”온나희가 김소영의 볼에 입을 맞추며 미안한 기색으로 말했다.“어제 소영이 생일 파티를 망쳐서 미안해. 하지만 걱정하지 마. 오늘 엄마가 놀이공원 가서 실컷 놀아줄게.”송기훈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온나희의 가방을 묵묵히 건네받았다.방학 시즌이라 놀이공원이 아이를 데리고 나온 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김소영이 놀이공원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흥분하며 깡충깡충 뛰어다녔고 보이는 것마다 다 해보고 싶다며 졸랐다.온나희와 송기훈은 아이의 기분을 망치지 않으려 아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함께해주었다.하루 종일 여기저기 다니느라 세 사람 모두 땀범벅이 되었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돌아오는 길, 김소영이 가운데 서서 온나희와 송기훈의 손을 잡았다. 아이가 참아왔던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엄마, 어제 그 오빠 정말 엄마 아들이에요?”송기훈의 몸이 미세하게 굳어졌다.온나희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정한 목소리로 대답했다.“예전에는 그랬는데 이젠 아니야.”김소영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왜 예전에는 맞고 지금은 아니에요?”송기훈이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소영아,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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