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영 씨 대박이네 이거!”안 대표는 심지어 박수까지 쳐댔다.“듣자 하니 배 대표가 우리 지영 씨를 꽤 괴롭히셨다면서요? 고작 뺨 몇 대로는 양반이죠!”배도현은 고개를 끄덕였다.“네, 맞아요. 제가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지영아, 미안해. 부디 너그러이 용서해줘.”“용서? 건물에서 한번 뛰어내릴 순 있겠니? 그럼 용서해줄게.”최지영은 배도현 때문에 건물에서 뛰어내렸었다. 이제 이 남자에게 똑같이 고통을 맛보게 해줄 기세였다.“지영아...”“닥쳐, X발!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했잖아.”최지영은 다시 한번 그의 뺨을 후려쳤다. 이어서 술병을 집어 들더니 배도현의 입에 들이부었다.“협력을 하고 싶으면 이거 다 마시라고!”그녀는 계속 들이부었고 배도현도 저항 없이 술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도록 내버려 두었다.어느 정도 마시자 최지영은 그를 홱 밀쳐냈다.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남자의 몰골을 보더니 그녀는 매정하게 바닥에 넘어뜨리고 악에 받쳐 몇 차례 발길질했다.“이제 화 다 풀렸어? 우리랑 협력하기로 한 거야?”배도현은 의식이 흐릿했지만, 오늘 온 목적만큼은 잊지 않았다.한편 최지영은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분노가 조금 가라앉기는 했지만, 여전히 그가 원망스러웠다.안 대표가 대신 나서서 사정하려 할 때, 배도현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서진아, 너무 보고 싶어. 얼른 나 좀 데리러 와줘!”“야, 배도현!”그가 윤서진을 언급하자 최지영의 가슴속에 들끓던 분노가 순식간에 폭발했다. 그녀는 테이블 위의 맥주병을 집어 배도현의 머리에 세게 내리쳤다.“꿈 깨! 너 오늘 여기 건물에서 뛰어내린다고 해도 안 대표랑 협력 못 하게 할 거야. 그러니까 마음 접고 망할 회사 부도나는 꼴이나 지켜봐.”이 말을 끝으로 분노에 찬 최지영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맥주병이 배도현의 이마를 강타했고 선홍빛 핏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배도현은 손으로 이마를 더듬었다.“서진아, 나 피 나. 대체 어디 있는 거야? 빨리 구급상자 가져와.”문을 지키고 서 있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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