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늘이 사라진 몇 달 동안, 부주성은 계속 미친 듯 임하늘을 찾았다. 워커홀릭으로 부성그룹을 목숨보다 중요하게 여기던 사람이던 부주성이, 임하늘을 찾겠다고 회사까지 내팽개쳤다.임하늘에 대한 집착은 거의 광기에 가까웠다. 누가 말려도 듣지 않았고, 부모가 꾸짖어도 외면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단 한 번만이라도 임하늘을 다시 보고 싶어 했다.예전의 부주성은 예술을 몹시 싫어했다. 특히 화가를 싫어했다.진은아가 예전에 결혼했던 사람이 해외의 화가였기 때문이다.하지만 임하늘이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부터, 부주성은 더 이상 화가를 밀어내지 않았다.오히려 예술 뉴스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예술과 관련된 지식을 조금이라도 배우려고 했다. 언젠가 임하늘을 찾으면, 떨어져 있던 시간 동안 임하늘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고 임하늘이 사랑한 것을 사랑하려 했다는 걸 알려 주고 싶었다.[여보, 당신이 나를 떠난 지 151일째야. 대체 어디에 있어? 내가 얼마나 보고 싶어 하는지 알아?][지난 100일 동안 제대로 반성했어. 예전의 내가 너무 형편없었다는 걸 알아. 나를 용서해 줄 수 있어?][바라는 건 하나뿐이야. 다시 한번만 만나고 싶어. 제발, 더는 숨어 있지 말고 내 곁으로 돌아와. 나 정말... 버티기 힘들어...]임하늘이 떠난 151일 동안, 부주성은 거의 매일 메시지를 보냈다.하지만 모든 메시지는 깊은 물속에 가라앉은 돌처럼 사라졌다.단 한 번도 답장을 받지 못했다.부주성은 완전히 무너질 지경이었다. 때로는 이런 생각까지 했다. ‘하늘이가 정말 세상에 없는 건 아닐까?’‘다시는 볼 수 없는 걸까?’‘내가 어리석은 복수극 하나 때문에 평생 가장 사랑한 사람을 잃은 걸까?’그 생각들에 미쳐 버릴 것 같던 때, 부주성은 해외 매체가 보도한 임하늘 개인전 기사를 보았다.기사에는 임하늘의 사진이 있었다.연한 청록색 드레스를 입은 임하늘이 산수화 옆에 서서 가볍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차분하고 품격이 있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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