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우의 주변 공기가 한껏 낮게 가라앉았다.그는 나래의 앳된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까만 포도알 같은 큰 눈, 눈처럼 흰 피부, 인형처럼 예쁜 얼굴.이런 유전자가 자기 것이 아니라면, 대체 누구 것이란 말인가?“하. 대표님, 상상도 참 마음대로 하시네요.”혜니의 한마디가 인우를 단번에 현실로 끌어내렸다.혜니는 속으로 치미는 당황을 가까스로 누른 뒤, 품에 안긴 어린아이에게 사뭇 진지하게 물었다.“말해 봐. 왜 이분한테 아빠라고 했어?”나래는 또박또박 대답했다.“할머니가 그랬어. 엄청 잘생겼으면 아빠라고 하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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