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니는 간지러운 기척을 느낀 듯 살짝 몸을 움직였다.꿈결 속에서 작게 중얼거렸다.“나래... 그러지 마.”인우의 움직임이 그대로 굳었다.인우는 혜니의 곁에 누워,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정말이지, 이대로...하지만 서두를 수는 없었다.괜히 혜니를 놀라게 했다가 다시 도망치게 만들 수는 없었다.지난날의 뜨거웠던 기억들이 머릿속으로 밀려들었다.그날 밤, 인우는 자신에게 형벌을 내리는 사람이나 다름없었다.품 안에는 이렇게 부드럽고 따뜻한 혜니가 있는데, 바라볼 수만 있고 손댈 수는 없었다.몸은 돌처럼 굳어 있었고, 코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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