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니의 가슴이 거칠게 오르내렸다. 마음 깊은 곳에서 솟은 한기가 머리끝까지 치달았다.인우는 정말로 알고 있었다.봉정이가 N시에, 바로 혜니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왜?’‘봉정이가 백조라를 구해 갔다는 것까지 알면서 아무 대응도 하지 않은 거야?’‘그냥 내버려둔 거야?’혜니의 표정은 차갑게 굳었다.20분 뒤, 차는 공항에 도착했다.혜니는 탑승 수속과 보안 검색을 마치고 N시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랐다....같은 시각, 고급 단독주택 안에서는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싸늘한 빛을 쏟아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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