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끝나자마자, 연회장 입구에서 다시 작은 소란이 일었다.조승구가 젊은 여자애의 팔을 잡고 천천히 안으로 들어왔다.그 여자애는 단아한 흰색 미디 드레스를 입고 긴 머리를 자연스럽게 늘어뜨렸다. 부드럽고 차분한 분위기가 돋보였다.조승구를 알아본 손님들이 놀라며 앞다퉈 인사를 건넸다.“박사님, 오늘 오셨군요!”“이런 자리에서 뵙다니 정말 반갑습니다.”“박사님, 꼭 한번 뵙고 싶었습니다.”...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조승구 주변으로 모여들었다.조승구는 정신건강의학계에서 손꼽히는 권위자였다. 진료를 한 번 받으려면 N시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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