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응... 아... 흣......”얇고 예민한 피부 위로 뜨겁고 까슬한 혀가 스치면 온몸에 전기가 오른 것처럼 짜릿하면서도 시린 쾌감이 퍼졌다. 입이 고장이라도 난 것같아. 아무리 참고 막아보려 노력해도 입안에서는 들뜬 신음과 뜨겁게 달궈진 숨이 섞여 생전 상상해 보지도 못한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이상해.혼자 할 때보다 움직임이 난잡한 탓에 내가 좋아하는 곳은 잘 스치지도 않고 있는데, 어째서인지 혼자 할 때보다 훨씬 자극이 세고 몸이 들뜨는 느낌이었다.“히익! 하... 아으......”혀끝이 작게 솟아오른 붉은 살점의 왼편을 스치자마자 입에서 짧은 비명이 터져 나왔다.아, 제발. 이런 소리를 내버리면.아니나 다를까, 한별은 대충 내가 좋아하는 움직임이 어떤 것인지 감을 잡았다는 듯 아까보다 한층 일정 된 세기로 내가 느끼던 부분을 집요하게 핥고 찔러대기 시작했다.진짜 미칠 것 같아.아래쪽에서 느껴지는 낯선 자극도 자극이지만, 나를 제일 미치게 만드는 자극은 따로 있었다.“읏......”끈적한 타액과 애액이 맺혀 번들거리는 빨간 혀, 야릇한 분위기에 홀려 잔뜩 풀린 눈, 그리고.그리고......“우윽... 후......”내 소리에 덩달아 자기까지 몸이 동했던 모양인지 어느샌가 한별은 내 음부를 애무함과 동시에 제 뒤에 손을 뻗더니 비어 있는 제 구멍을 손가락으로 휘저으며 얕은 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으아아아......’당장이라도 정신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이게, 이게 지금 현실이 맞나? 내가 보고 있는 게, 내 몸에 느껴지는 이 감각이 진짜 내 망상이 아니라 현실이라고?그가 주는 쾌락에 정신없이 허벅지를 떨며 눈물을 흘렸고 지금 내가 어떤 얼굴로 울고 있는지 알 수 없어 불안했다. 하지만 제게 쾌감을 주기 위해 열심히 제 음부에 입을 맞추는 한별의 모습을 놓치고 싶지도 않아, 차마 나는 눈을 가릴 수가 없었다. 내 반응을 살피기 위해 간혹 위를 향하는 시선과 눈이 마주쳤을 때, 그의 눈이 만족스럽다는 듯 곱게 휘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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