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응... 아... 흣......” 얇고 예민한 피부 위로 뜨겁고 까슬한 혀가 스치면 온몸에 전기가 오른 것처럼 짜릿하면서도 시린 쾌감이 퍼졌다. 입이 고장이라도 난 것같아. 아무리 참고 막아보려 노력해도 입안에서는 들뜬 신음과 뜨겁게 달궈진 숨이 섞여 생전 상상해 보지도 못한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상해. 혼자 할 때보다 움직임이 난잡한 탓에 내가 좋아하는 곳은 잘 스치지도 않고 있는데, 어째서인지 혼자 할 때보다 훨씬 자극이 세고 몸이 들뜨는 느낌이었다. “히익! 하... 아으......” 혀끝이 작게 솟아오른 붉은 살점의 왼편을 스치자마자 입에서 짧은 비명이 터져 나왔다. 아, 제발. 이런 소리를 내버리면. 아니나 다를까, 한별은 대충 내가 좋아하는 움직임이 어떤 것인지 감을 잡았다는 듯 아까보다 한층 일정 된 세기로 내가 느끼던 부분을 집요하게 핥고 찔러대기 시작했다. 진짜 미칠 것 같아.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낯선 자극도 자극이지만, 나를 제일 미치게 만드는 자극은 따로 있었다. “읏......” 끈적한 타액과 애액이 맺혀 번들거리는 빨간 혀, 야릇한 분위기에 홀려 잔뜩 풀린 눈, 그리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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