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현의 입술이 그녀의 가슴을 감싸듯 내려앉는 순간, 지아는 끝내 입술 사이로 새어 나오는 신음을 참지 못했다. 비록 느리고 조심스러운 입맞춤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뜨거운 열기가 순식간에 온몸을 휩쓸어 갔다.지아는 아래에 깔린 카펫을 두 손으로 꽉 움켜쥐었다. 준현의 입술이 천천히 아래로 미끄러지며 가슴의 살결을 스쳐 지나가자, 부드럽기만 한 그 감촉은 오히려 살을 태우는 듯한 열기를 남겼고, 그녀의 몸은 긴장으로 점점 더 단단하게 굳어 갔다.마침내 준현의 혀끝이 팽팽하게 부어오른 가슴 끝에 닿는 순간, 지아의 몸이 미세하게 파르르 떨렸다. 그녀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불안정한 숨을 몰아쉬었다.“아주… 버님… 으흑…”숨이 목구멍에 걸린 듯 더는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준현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대신 그의 움직임은 단 한순간도 멈추지 않았다. 아래쪽에서 그의 골반이 거칠고 묵직한 움직임으로 치고 올라오는 동시에, 그의 혀끝은 단단히 굳어 있는 지아의 가슴 끝을 천천히 훑어 지나갔다.혀끝은 원을 그리듯 느리게 움직이며 그 끝을 촉촉하게 적셨고, 이내 입술이 그 위를 완전히 감싸 안았다. 쪽쪽 소리를 내며 천천히 빨아들이고, 가볍게 깨물기도 하며 그 주변으로 촉촉한 자국을 남겼다.“아… 으읏… 아으…”지아의 몸이 사정없이 흔들렸지만 준현은 멈추지 않고 애무를 이어갔다. 입술이 맞닿을 때마다 작고 끈적한 소리가 조용히 울려 퍼졌고다. 때로는 살짝 깨물고, 때로는 길게 빨아들이기도 했다. 또 때로는 혀끝으로 천천히 핥아 촉촉하게 적셔 나갔다.“이렇게 속수무책이 된 네 모습을 보는 게 난 정말 좋아.”준현은 옅은 분홍빛으로 물든 지아의 가슴 끝을 입에 문 채 낮게 중얼거렸다.다른 한 손은 반대편 가슴을 천천히 어루만지고 있었다. 엄지손가락은 일정한 리듬으로 원을 그리며 움직였고, 그 능숙하고도 여유로운 손길은 마치 오랫동안 익숙해진 감각을 더듬는 것처럼 자연스러웠다.그의 입은 쉬지 않고 가슴 끝을 머금고, 핥고, 가볍게 깨물기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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