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는 천천히 일어나 준현의 무릎 위로 올라탔다. 그녀는 그의 허벅지를 양쪽 무릎으로 감싸듯 걸터앉은 채, 아직 몸에 걸쳐져 있던 옷 안으로 작은 손을 조심스럽게 밀어 넣었다.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서로를 향한 도발은 눈빛만으로도 충분히 전해지고 있었다.지아는 두 손으로 자신의 셔츠 자락을 잡고 천천히 위로 끌어올렸다.아주 느리게.마치 일부러 시간을 끄는 것처럼.마침내 옷감이 몸에서 벗겨져 바닥으로 떨어졌고, 이어 작은 후크 하나가 풀려나갔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그 짧은 움직임만으로도 준현의 눈빛은 한층 더 깊고 짙게 가라앉았다.준현은 숨을 삼켰다. 그의 시선은 한동안 지아에게서 떨어질 줄 몰랐다.그의 커다란 손이 지아의 가슴을 조심스럽게 감싸 쥐더니, 이내 터져 나오는 갈망을 담아 묵직하게 움켜 쥐었다.그 움켜쥠은 거칠지 않았다. 오히려 깊고 진했다. 헤어 나올 수 없는 강렬한 중독성이 서려 있었다.“더는 못 참겠어.”낮고 쉰 목소리가 갈라지듯 흘러나왔다.지아는 옅은 미소만 지은 채 고개를 살짝 숙였다. 준현의 얼굴이 자신의 가슴 쪽으로 파고들도록 허락했다.그의 뜨거운 입술이 가슴의 여린 피부에 닿아 부드럽게 쓸어내리다 이내 진득하게 빨아들이자, 지아는 숨을 꾹 참은 채 작은 몸을 잘게 비틀었다.“아… 아주버님…”애교가 묻어나는 신음이 끊어질 듯 새어 나왔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그 어떤 거짓말보다 훨씬 더 솔직하게 반응하고 있었다.준현의 혀가 괴로울 만큼 뜨거운 열기를 품은 채 곳곳을 헤집었다. 부드럽게 빨아들이다가, 꼿꼿이 선 그 정점을 원을 그리며 짓궂게 희롱하자 지아는 참지 못하고 가늘게 앓는 소리를 흘렸다.그의 손은 멈추지 않고 주물러대고, 짓누르고, 이미 너무나 익숙해져 버린 그 완벽한 형태와 단단한 감촉을 손끝으로 샅샅이 훑었다.그리고 지아의 얕은 신음 속에서 젖은 소리가 희미하게 울려 퍼질 때, 준현은 그녀의 허리를 더욱 강하게 감싸 안았다. 제 위에 반쯤 벌거벗은 채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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