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쌍둥이 섬의 색귀: Bab 131 - Bab 140

167 Bab

[131화] 씨받이의 첫날밤 2

본래부터 타고난 양기가 바닥을 기는 데다, 숨 막히는 이 형국에 완전히 압도된 박 생원의 양물은, 젊고 팽팽한 알몸의 요부가 제 몸을 비비며 유혹을 퍼부어도 송장처럼 미동조차 없었다.소월은 경악과 당혹감에 숨이 막혔다.머슴 만득이는 자신이 곁에서 옷깃만 스치고 눈웃음만 흘려도 당장 삼베 바지를 뚫고 나올 듯 흉포하게 고개를 쳐들었건만,명색이 양반이라는 이 사내는 벗은 여자를 품고도 고자나 다름없었다."도대체 무엇을 하고 자빠졌느냐!"강씨 부인의 격노에 찬 고함이 쩌렁쩌렁하게 방 안을 때렸다."큰아기! 네가 나서서 어서 빨리 교합(交合)을 성사시키지 못할까!"그 순간, 사색이 된 소월의 눈빛이 허공에서 도연의 체념한 눈빛과 강렬하게 부딪혔다.소월의 눈동자에 독기 어린 결심이 스쳤다.그녀는 양반가의 여식이라는 알량한 체통과 숫처녀의 수줍음 따위는 완벽하게 날려버려야 했다.살기 위해, 사내의 양물을 기어이 세우기 위해, 소월은 뱀처럼 미끄러져 박 생원의 아래로 머리를 숙였다.그녀는 붉은 입술을 벌려 박 생원의 젖꼭지를 입에 물고, 질척한 혀를 굴리며 노골적으로 빨고 희롱하기 시작했다.동시에 그녀의 가녀린 손이 거침없이 아래로 내려가 박 생원의 초라한 물건을 움켜쥐고 음탕하게 주물렀다.그러나 한참을 빨고 주물러도 끄떡조차 하지 않자, 마침내 소월은 이부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몸을 완전히 거꾸로 돌렸다.그리고 박 생원의 사타구니 사이로 고개를 처박고는, 그 번데기처럼 쪼그라든 사내의 물건을 제 입안 깊숙이 덥석 물어버렸다."허어억……!"박 생원의 입에서 바람 빠지는 애처로운 신음이 터져 나왔다.그의 앙상한 허벅지에 빳빳하게 경련이 일 듯 힘이 들어갔다.따뜻하고 축축한 여인의 입안.그 사력을 다하는 혀놀림과 숨 막힐 듯 빨아들이는 압력이 죽어있던 양물을 무자비하게 자극하자,그제야 고목나무 같던 박 생원의 아랫도리에 뜨거운 피가 몰리며 꼿꼿하게 꿈틀거리기 시작했다.옆에서 그 모든 광경을 지켜보던 도연은 두 눈을 부릅뜨고 경악을 금치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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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화] 씨받이의 첫날밤 3

도연은 체념한 듯, 그러나 괘씸한 앙심을 품고 손을 뻗어 지아비의 엉덩이 밑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그리고 음낭(陰囊) 아래 핏줄 선 양물 뿌리를 두 손가락으로 가차 없이, 아주 억세게 꾸욱 짓눌렀다."아악! 부, 부인……!"씨물이 터져 나오려는 통로가 강제로 틀어막히자, 박 생원은 고통 섞인 신음을 터뜨리며 허리를 바들바들 떨었다.자신이 밑에 깔려 지아비의 그 얄팍한 허리짓을 받아낼 때는 몰랐건만,이렇게 곁에 앉아, 다른 여자의 배 위에서 추접스럽게 엉덩이를 찧어대는 지아비의 꼴을 제 손으로 통제하고 있자니.눈앞의 이 사내는 더 이상 자신이 섬겨야 하는 하늘 같은 서방님이나 지엄한 가장(家長)으로 보이지 않았다.넘치는 춘정(春情)은커녕 제 한 몸의 알량한 기력조차 감당하지 못해,조강지처의 두 손가락 끝에 애처롭게 매달려 제발 이 벅찬 교미를 끝내달라 구걸하는 비참하고 앙상한 허수아비에 불과했다.도연의 가슴속에 맺혀있던 칠 년 치의 치욕과 시기, 질투가 씻은 듯 사라지고 기괴한 지배욕이 그 자리를 채웠다.박 생원이 식은땀을 흘리며 헉헉대고, 터질 듯한 파정(破精)의 기운에 얼굴이 시퍼렇게 질려가자, 도연은 묘한 가학적인 희열을 느끼며 손가락에 더욱 억세게 힘을 주었다."나리…… 조금만 더 참으시옵소서."그녀는 마치 어린아이를 타이르듯, 그러나 차가운 목소리로 지아비의 파정을 지연시켰다."어머님의 명이 지엄하지 않사옵니까."박 생원은 밑에 깔린 소월의 어깨를 꽉 끌어안고는, 가랑이가 터지는 듯한 고통과 쾌감의 경계에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 비통한 신음을 토해냈다."부, 부인……! 숨이 넘어갈 것 같소!"애원에 찬 부르짖음이 방안을 채웠다."더는, 더는 무리오! 제발 나를 놓아주시오.”“파정하게 해주시오!"명색이 가문의 가장이 조강지처에게 제발 싸게 해달라 애처롭게 구걸하는 이 처참한 희극.도연은 지아비가 죽는 시늉까지 하며 파정을 애원하자, 평생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기괴한 희열에 휩싸였다.마침내 도연은 서서히, 자비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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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화] 깨어난 암컷들 1

밤새 하늘의 내장이 터지듯 무섭게 쏟아지던 폭설은 그치고 날이 밝자, 쌍둥이 섬 전체를 섬뜩한 순백의 무덤으로 탈바꿈시켰다.천지의 소음과 생명체의 밭은 숨소리마저 집어삼킨 백색의 고요 속.섬의 용마루처럼 솟아오른 뼈대 높은 박 생원 일가의 기와집 역시, 숨 끊어진 짐승처럼 무겁게 엎드려 있었다.검은 지붕 위로 첩첩이 쌓인 눈은 당장이라도 썩은 서까래를 무너뜨릴 듯 위태로웠고, 처마 끝에 매달린 고드름은 여인의 맺힌 한(恨)처럼 시퍼렇게 날을 세웠다.따뜻하고 권위 있던 안채에서 쫓겨나 냉기 스며드는 별채로 거처를 옮긴 도연.도연은 툇마루에 넋을 잃고 앉아 있었다.소복 입은 듯 하얗게 덮인 마당을 응시하는 눈동자는 텅 비어 있었다.그러나 그 심연 밑바닥에는 대를 잇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지아비에게 버림받았다는 절망이 시퍼렇게 얼어붙어 있었다.숨을 쉴 때마다 허공으로 하얀 입김이 흩어졌고, 가슴속에 삼키지 못한 눈물이 날카로운 얼음조각처럼 굴러다니며 오장육부를 찔러댔다.무거운 적막을 찢고 마당 저편에서 눈 밟는 소리가 들려왔다.뽀드득, 뽀드득….조심스러우면서도 일정한 운율이었다. 이윽고 도연의 시야에 들어온 이는 소월이었다.간밤 지아비 박 생원과 첫날밤을 치르고, 비로소 가문의 새로운 '밭'으로 등극한 계집.동백기름을 발라 빗어 넘겼으나 밤새 뒤척인 듯 흐트러진 흑단 같은 머릿결이, 흰 눈과 대비되어 유난히 검고 처연했다.소월은 툇마루에 걸터앉은 도연의 곁으로 다소곳이, 그러나 묘한 열기를 품은 채 다가와 앉았다.도연은 그녀가 날이 밝기 무섭게 이 추운 별채까지 찾아온 연유를 단박에 직감하고 있었다.겉으로는 새로 들어온 후처가 본처에게 올리는 갸륵한 문안(問安)이었으나, 속내는 양반가의 금기를 깨버린 제 위태로운 목숨을 지켜달라는 애원일 터였다."형님, 밤새 편히 주무셨습니까."소월이 고개를 숙이며 나직이 문안을 올렸다.찬 바람에 닿은 두 뺨은 복숭아꽃처럼 붉게 상기되어 있었으나 결코 추위 때문만은 아닌 듯했다.비록 온전한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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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화] 깨어난 암컷들 2

"입을 찢어 죽일 막말이다!"도연이 펄쩍 뛰며 호통을 쳤다."시어머니께서 들으셨다간 당장 네년의 혀를 뽑고 멍석말이를 할 위험천만한 소리다.”“후사를 보지 못하면, 그 죄업은 응당 사내의 귀한 씨를 받아 잉태하지 못한 여인의 메마른 밭 때문이거늘……!"그러나 소월의 눈빛은 흔들림이 없었다.측은한 빛을 띠면서도, 사내의 진짜 양기(陽氣)를 뼛속 깊이 겪어본 여인만이 가질 수 있는 서늘한 확신이 서려 있었다.소월은 적나라한 암컷의 언어로 음양의 이치를 토해냈다."형님, 죽은 씨앗을 뿌리고 백날 물을 준들, 제아무리 비옥한 땅인들 푸른 싹이 트겠습니까?"소월의 눈빛이 깊어졌다."제 옛 정인이었던 짐승 같은 머슴과 박 생원 나리의 사내 구실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도연은 정수리를 얻어맞은 듯 멍한 정신으로 저도 모르게 되물었다."대체…… 무엇이 그리 다르단 말이냐?"소월은 살짝 얼굴을 붉히면서도 가슴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농염한 기억을 거침없이 쏟아냈다."제 정인이었던 그 머슴놈은……”“밤이면 굶주린 늑대처럼 덤벼들어 좁은 밑이 찢어지도록 거대한 기둥을 쑤셔 박고, 흠뻑 젖어 넘치도록 진득한 씨물을 무자비하게 쏟아부었습니다."소월은 눈을 지그시 감았다."땀과 흙냄새 범벅인 사내 품에 안겨 살을 부빌 때면 숨통이 끊어질 듯 황홀했지요.”“태(胎)가 들어설까 두려워 일부러 배 위나 볼기에 씨를 뿌려 싹이 트지 않았을 뿐, 그 사내의 양기는 하늘을 찌를 듯 흉포하게 끓었사옵니다. 허나……"소월은 긴 한숨을 쉬었다."어젯밤 나리의 물건은……."자기보다 두 살이나 어린 계집이었으나, 남녀가 살을 섞는 원초적 이치에 있어서만큼은,지아비 박 생원만을 사내의 전부로 알고 산 도연보다 백 배 천 배 뼈저리게 꿰뚫고 있음이 분명했다.양반가 규수로 음양(陰陽)의 교합(交合)에 무지했던 도연은, 세상 모든 사내의 잠자리가 으레 제 지아비처럼 허무하고 싱겁게 끝나는 줄로만 단단히 착각하며 살아온 터였다.도연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반문했다."사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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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화] 깨어난 암컷들 3

시어머니 강씨 부인은 며느리의 자궁 탓이 아니라 제 배 아파 낳은 아들 박 생원의 죽어버린 씨앗이 가문 단절의 원흉이라는 끔찍한 진실을 직감한 것이다.허나 자존심 강한 큰마님으로서 아들의 무능을 인정하는 건 가문을 시궁창에 처박는 일이었기에, 그녀는 현실을 애써 부정하며 서서히 광기에 휩싸여 갔다.소월이 후처로 온 지 꼬박 일 년이 지났을 무렵, 강씨 부인의 인내심도 산산조각 났다.매달 어김없이 붉은 피를 비치는 소월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던 강씨 부인은, 결국 소월을 안채에서 끌어내어 낡은 별채로 내쫓았다.그리고 숨죽여 지내던 본처 도연을 다시 안채로 불러들였다.봇짐 하나 달랑 들고 별채로 온 소월은, 방을 비워주며 복잡한 눈길을 보내는 도연을 향해 오히려 속 후련하다는 듯 편안하게 웃었다."형님, 제 예상이 한 치도 빗나가지 않았지 않사옵니까."소월이 홀가분한 미소를 지었다."저는 호랑이 같은 시어머니가 감시하는 안채보다, 찬 바람 불어도 마음대로 숨 쉴 수 있는 이 허름한 별채가 백번 천번 편하옵니다.”“그저 없는 듯 머물다 쥐도 새도 모르게 쫓겨나 정인이 있는 뭍으로 돌아갈 날만 바랄 뿐이옵니다."도연은 홀가분해 보이는 그 표정에 가슴이 서늘해지면서도 뼈저리게 이해가 갔다.지난 일 년, '대를 잇지 못한 죄인'이라는 무거운 짐을 소월이 대신 짊어진 덕에 도연은 독사 같은 핍박을 피해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허나 이제 거처가 바뀌었다.기어이 후사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그 숨 막히는 압박감이 다시 도연의 어깨 위로 무자비하게 짓눌러져 온 것이다.화려한 안방으로 거처를 옮긴 후 숨 막히는 며칠이 흘렀을 무렵.시어머니 강씨 부인은 무거운 표정으로 박 생원과 도연 부부를 엄중히 불러들였다.방 안의 촛불이 흔들렸고 강씨 부인의 주름진 얼굴엔 먹구름이 낀 듯 어두웠다.꽉 다문 얇은 입술은 돌이킬 수 없는 결단을 내린 듯 일자로 굳어있었다.무거운 적막 뒤, 강씨 부인이 벼락같은 목소리로 아들에게 비수를 꽂았다."박 생원,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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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화] 종놈의 씨물 1

도연의 텅 빈 자궁이 붉은 문을 열고 사내의 펄펄 끓는 생명수를 애타게 갈구할 무렵.하늘은 구름에 먹혀 달빛조차 자취를 감추었고, 바람만이 을씨년스럽게 기와지붕을 긁고 지나는 삼경(三更)이었다.무거운 정적을 깨고 시어머니 강씨 부인이 도연을 안방으로 불러들였다.알 수 없는 불길함에 심장을 부여잡고 조심스레 들어서자, 강씨 부인은 어둠 속에서 숨죽여 대기하던 사내 하나를 은밀히 방 안으로 들였다.야심한 밤, 지엄한 안채의 대마님 방에 외간 사내라니.그것도 천하디천한 머슴놈을 들이다니!도연은 방 안으로 스며드는 거대한 사내의 그림자를 보고 기함하여 숨을 집어삼켰다.강씨 부인은 파르르 떠는 도연을 향해 서늘하고도 집요한 눈빛을 번뜩이며 턱짓으로 사내를 가리켰다."이놈이다."짧고 단호한 그 한마디에 도연의 눈앞이 하얗게 점멸했다.뼈대 있는 가문의 종부를 범하여 가짜 핏줄을 심을 씨내리로, 시어머니가 무자비하게 점찍어둔 사내.그는 다름 아닌, 이 집안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머슴 '돌쇠'였다.돌쇠는 수십 명의 머슴 중에서도 단연 기골이 장대하고 어깨가 떡 벌어져, 황소 서너 마리를 합친 듯한 무지막지한 힘을 자랑하는 장사였다.성격은 우직하여 입이 바위처럼 무거웠으나, 터질 듯한 구릿빛 힘살과 사타구니에서 뿜어져 나오는 야수 같은 수컷의 기운 탓에,안팎의 하녀들은 물론이고 담장 너머 동네 과부와 아낙들조차 침을 꿀꺽 삼키며 끈적한 눈길을 던져대는, 양기(陽氣)가 펄펄 끓어넘치는 사내였던 것이다.문지방을 넘어 들어온 돌쇠는 영문도 모른 채, 거대한 몸집을 잔뜩 웅크리고 무릎을 꿇었다.감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머리를 방바닥에 처박듯 납작 엎드려 있을 뿐이었다.강씨 부인은 아무 말 없이 품에서 묵직한 엽전 꾸러미를 꺼내어 바닥에 엎드린 돌쇠의 코앞에 '쇳!' 소리가 나도록 매몰차게 던졌다.차가운 쇳소리에 어깨를 움찔거리며 숨조차 쉬지 못하는 돌쇠의 정수리를 향해, 강씨 부인이 서릿발 같은 목소리로 족쇄를 채웠다."두 귀를 열고 똑똑히 새겨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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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화] 종놈의 씨물 2

낡은 천이 바닥으로 흘러내리는 소리와 함께, 일렁이는 붉은 촛불 아래로 돌쇠의 사타구니에 도사리고 있던 짐승의 흉기(凶器)가 적나라한 실체를 드러냈다."헉……!"뚫어지게 응시하던 강씨 부인의 주름진 두 눈이 찢어질 듯 커지며 경악과 탄성으로 물들었다.구석에 숨죽인 도연 역시, 생전 처음 마주한 기괴하고도 압도적인 광경에 터져 나오려는 비명을 가까스로 삼켰다.사내의 가랑이 사이에 웅크린 그것은, 장대한 덩치만큼이나 우람하고 흉측할 만치 거대했다.갈기처럼 무성한 시커먼 체모 사이로, 자줏빛이 감도는 육중한 양물이 묵직하게 덜렁거렸다.평생 나약하고 왜소한 지아비의 초라한 물건만을 사내의 표준으로 알고 살아온 도연에게 그것은 혼백(魂魄)을 하얗게 지워버리는 충격이었다.아직 계집을 안을 색정(色情)이 동하지 않아 축 늘어진 상태였음에도, 그 가공할 굵기와 부피감은 지아비가 기를 쓰고 성을 냈을 때보다 족히 대여섯 배는 거대해 보였다.마른침을 꿀꺽 삼킨 강씨 부인은 매의 눈으로 거대한 육봉을 응시하며, 상상을 초월하는 음탕한 하명을 내렸다."이제, 그 축 늘어진 물건에 힘을 주어 빳빳하게 세워보거라!"노골적인 명에 돌쇠는 돌연 방바닥에 대가리를 '쿵쿵' 찧어대며 울음 섞인 소리로 발악했다."마님! 제가 죽을죄를 지었사옵니다!"그가 처절하게 부르짖었다."제발 죽여주십시오!”“어찌 지엄하신 마님들 앞에서 천한 놈이 색욕에 미쳐 양물을 세운단 말씀이옵니까!"그러자 강씨 부인이 돌연 피식, 서늘하고도 요사스러운 웃음을 흘렸다.바닥에 엎드려 발작하는 사내의 곁으로 바스락거리는 비단 치맛자락을 끌며 다가간 그녀는,웅크린 돌쇠의 귓가에 입술을 바짝 대고 뼛속을 파고드는 나직한 목소리로 목적을 속삭였다."돌쇠야, 똑똑히 듣거라."강씨 부인이 비밀을 털어놓듯 은밀하게 말했다."너를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네놈의 펄떡이는 생명력…… 그 씨를 두 눈으로 확인하려는 것이다.”“장차 저기 앉아 있는 큰아가, 네 마님의 자궁에 네 씨를 받을 만한지, 그 자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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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화] 종놈의 씨물 3

도연은 불 꺼진 어둠 속에서 송장처럼 누워 지아비의 초라한 쟁기질을 받아내기만 했을 뿐이었다.제 손으로 사내의 양물을 주물러 쾌락을 끄집어내는 음탕한 짓 따위는 상상조차 해본 적 없었다.바로 그 순간, 도연의 뇌리를 강렬하게 스치고 지나는 광경이 있었다.소월이 첫날밤 지아비의 성기를 쥐고 혀로 가슴을 희롱하며 억지로 피를 돌게 만들던, 그 파격적인 춘화의 기억이었다.도연은 붉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타락한 그 밤의 기억을 덧그리며, 쥐고 있던 짐승의 기둥을 향해 하얀 손아귀에 힘을 주었다.뿌리부터 터질 듯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흉포한 귀두 끝자락까지, 그녀는 다소 투박하지만 진득한 손길로 거대한 살덩이를 위아래로 훑어 내리기 시작했다."흐윽……!"지엄한 안방마님의 손길이 양물을 마찰하자, 돌쇠의 굵은 목울대에서 짐승의 앓는 듯한 탁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도연이 기둥을 꽉 쥐고 진득하게 훑어 올릴 때마다,짐승의 양물은 더욱 흉포하게 피를 끌어모아 껄떡, 껄떡 무서운 기세로 부풀어 오르더니, 이내 허공을 향해 시뻘건 대가리를 꼿꼿하게 세웠다.강씨 부인은 도연이 두 손으로 거대한 쇳덩이를 맹렬하게 훑어대는 그 기괴한 정경(情景)에 시선을 꽂아 넣은 채, 숨을 죽이고 탐욕스러운 관음(觀淫)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었다.도연의 손에 잡힌 돌쇠의 육봉은 쇠몽둥이처럼 딱딱하고 불기둥처럼 뜨거웠다.생전 처음 자궁 밑바닥에서부터 가슴이 울렁거리고 귓전에 북소리가 울릴 만큼 혈기가 도는 전율이 일었다.'황소처럼 쌀가마니를 거뜬히 드는 사내의 진짜 힘이란 이런 것인가.’‘다가올 합방의 밤, 이 무자비한 쇳덩이가 내 좁은 몸속을 찢고 밀고 들어올 수 있을까…….'도연은 압도적인 공포와 더불어 뱃속이 아릿해지는 짙은 암컷의 호기심을 동시에 체감하고 있었다.땀방울을 흘리며 한참을 주물렀으나, 돌쇠의 물건은 터질 듯 불끈거리기만 할 뿐 사정(射精)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지아비 박 생원이라면 이미 묽은 씨물을 십수 번은 쏟아내고 풀죽어 고꾸라졌을 긴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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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화] 종놈의 씨물 4

그 지옥의 춘화가 절정에 달하던 찰나!짐승처럼 허리를 튕기며 마찰을 받아내던 돌쇠가 돌연 눈을 희번득 까뒤집고는, 도연의 가녀린 손목을 억센 손아귀로 다급히 콱 틀어쥐었다."마, 마님! 큰마님!"돌쇠의 비명이 터졌다."그만! 이제 쏟아…… 쏟아집니다앗!"돌쇠의 굵은 목울대에서 짐승이 피를 토하듯 터져 나온 절규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손안에 꽉 쥐인 거대한 기둥이 무서운 힘으로 맥박치더니,마침내 좁은 구멍을 뚫고 억눌렸던 사내의 씨물을 터뜨리며 맹렬히 사정(射精)하기 시작했다.푸확! 퍽!돌쇠의 하초에서 폭발하듯 뿜어져 나온 희고 탁한, 비릿한 밤꽃 냄새를 품은 씨물은 가공할 기세(氣勢)를 띠고 성난 봇물 터지듯 일직선으로 허공을 갈랐다."헉!"허공을 뚫고 솟구친 걸쭉한 씨물 다발은 기둥을 쥔 도연의 손과 팔목을 질척하게 적시는 것도 모자라,육봉을 뚫어지게 관음하던 시어머니 강씨 부인의 주름진 얼굴 정면까지 무섭게 날아가 '철썩' 하고 처참하게 흩뿌려졌다.폭포수처럼 쏟아진 씨물의 양에 방바닥은 순식간에 흉측한 백탁으로 번졌고, 도연의 손가락 사이로도 끈적한 액체가 뚝뚝 떨어져 내렸다.무식하게 장대한 육봉만큼이나 그 속에 응축되어 있던 씨앗 역시 압도적인 생명력의 폭발이었다.지엄한 노마님의 존안(尊顔)에 불결한 씨물을 쏟아부은 참혹한 불경(不敬)의 순간에, 열락에 절었던 돌쇠는 사색이 되었다.쪼그라드는 양물을 감출 새도 없이 방바닥에 대가리가 깨져라 쿵쿵 찧으며 울부짖었다."아이고! 큰마님!"그는 처절하게 사죄했다."제, 제가 단단히 미쳤었나 보옵니다!”“감히 지엄하신 존안을 천하디천한 종놈의 더러운 씨물로 덮는 죽을죄를 지었사옵니다!”“제발 당장 이 자리에서 목을 쳐 주시옵소서!"허나 처절한 사죄와 이마 찧는 소리에도, 방 안에는 소름 끼치는 정적만이 무겁게 가라앉았다.도연이 가쁜 숨을 헐떡이며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시어머니를 보았다.강씨 부인은 뺨과 이마에 질척하게 흘러내리는 짐승의 씨물을 묻힌 채, 분노로 호통치기는커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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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화] 어둠 속의 밀어 1

시어머니 강씨 부인의 안방 문지방을 비틀거리며 넘어선 도연의 등줄기에는, 한겨울 서릿발 같은 오한과 가마솥처럼 펄펄 끓는 열기가 기괴하게 뒤엉켜 흐르고 있었다.살을 에는 밤공기에도 그녀의 뺨은 금방 터질 듯 붉게 달아올랐고, 숨을 헐떡일 때마다 단내 섞인 더운 김이 허공으로 흩어졌다.넋 나간 사람처럼 제 오른손을 내려다보는 도연의 가녀린 손끝이 파르르 떨렸다.가문의 대를 잇는다는 끔찍한 명분 아래, 시어머니의 서슬 퍼런 강요로 억지로 움켜쥐어야만 했던 천한 종놈의 흉포한 육봉(肉棒).그것은 평생 사대부 여인으로서 감히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짐승의 쇳덩이였다.맥동할 때마다 손아귀를 빈틈없이 채우다 못해 터질 듯 팽창하던 그 뜨겁고 비릿한 감촉은, 지독한 화인(火印)처럼 하얀 손바닥에 눌어붙어, 핏줄을 타고 거슬러 올라와 심장을 미친 듯이 쳐대고 있었다.'내, 내가 무슨 짓을…… 그 천한 종놈의 흉물을……!'제 손으로 저지른 배덕의 유희, 코끝을 후벼 파던 수컷의 비릿하고 짙은 체취.그리고 무엇보다 사내의 흉물이 팽창할 때마다 숨을 헐떡이며 타락의 열기에 젖어 들던 시어머니의 기괴한 안광이 도연의 머릿속을 잔인하게 헤집어 놓았다.이대로 안방으로 돌아가, 평생 글공부 핑계로 사내 구실 한번 제대로 못 해본 비루하고 깡마른 지아비의 얼굴을 마주할 용기 따위는 진작에 증발해 버렸다.쫓기듯 발걸음을 돌린 도연은 별채로 향했다.당장 이 숨 막히는 혼란을 토해내지 않으면 머리가 터져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별채 문 앞에 당도한 도연이 파르르 떨리는 목소리로 소월을 찾았다.소월은 촛불을 끄고 이미 차가운 명주 이부자리에 누워 있었다.그러나 밤공기를 타고 넘어오는 안채의 기운이 심상치 않아 도통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던 참이었다.떨리는 도연의 목소리에 놀라 황급히 몸을 일으킨 소월이 문을 열어젖혔다.어스름한 달빛 아래 선 도연의 몰골은 벼랑 끝에 내몰린 여인처럼 위태로웠다."형님, 이 깊은 밤 어쩐 일이십니까?"소월이 다급히 물었다."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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