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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쌍둥이 섬의 색귀: Chapter 111 - Chapter 120

167 Chapters

[111화] 색귀의 접신 3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속절없이 무너진 광기의 심연으로 침잠해 있었다.삼석은 그 주술에 걸린 듯 기꺼이 돌쇠가 되어주었다.그는 옥문 속에 안착했던 귀두를 아주 천천히 입구까지 뽑아 올렸다가, 다시 끄트머리만을 비비듯 얕게 쑤셔 박기를 반복하며 여인의 애간장을 녹이는 고문을 시작했다.찌이욱…… 찌그걱…… 찔꺽.백골이 된 죽은 마님으로 빙의한 인화는 사내의 굵은 목을 두 팔로 휘감아 거머리처럼 매달린 채,뼈가 부서져라 허리를 비틀며 짐승의 찢어지는 교성을 동굴이 떠나가라, 미친 듯이 질러댔다.한참을 얕은 박음질로 농락하며 여인의 혼백을 끊어놓은 삼석은, 불현듯 땀에 전 상체를 일으켜 세워 다리를 뻗고 앉았다.이어 인화의 허리를 번쩍 들어 올려서 자신의 허벅지 위로 마주 보게 앉힌 뒤,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를 두 손바닥으로 틀어쥐었다.찰나의 숨 고르기 직후.사내는 중력을 실어 여인의 육신을 제 사타구니 위로 단숨에 으스러져라 내리찍었다.퍼어어어어어어억!!!"히이이이이이익!!!!"수직으로 내리꽂힌 육중한 둔부의 무게 탓에, 거대한 살기둥이 단번에 옥문의 가장 깊은 밑바닥을 뚫어버릴 듯 무자비하게 박혀 들어갔다.뱃속을 통째로 꿰뚫어 버리는 듯한 어마어마한 무게감과 충격에 인화의 허리가 뒤로 기괴하게 꺾였다."헉, 헉."인하는 바람 빠진 소리만 낼 뿐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극강의 절정에 도달하자 성대마저 마비되어 교성조차 지르지 못한 채, 짐승처럼 입을 쩍 벌린 채 허파에 바람이 빠지는 듯한 소리만 토해냈다.삼석은 가장 깊숙이 박아 넣은 상태 그대로 허리를 멈추었다.사타구니의 억센 힘만을 짜내어 인화의 내벽 속에서 귀두의 부피를 터질 듯 불끈거렸다.속살을 찢어발길 듯한 압도적인 이물감에 인화의 옥문은 미친 듯이 펄떡거리며 발작적인 경련을 일으켰다.바로 그 찰나였다.인화의 아랫배 깊은 곳, 굳게 닫혀있던 자궁이 속절없이 아래로 무너져 내리며 열렸다.좁은 틈을 비집고 사내의 거대한 핏빛 귀두가 깊은 내궁(內宮)의 심장부까지 밀고 들어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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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화] 색귀의 환생 1

천지간을 무겁게 짓누르던 원초적인 광기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절해고도의 해질녘은,마치 거대한 짐승이 피투성이의 포식을 끝내고 나른하게 엎드려 숨을 고르는 듯한 기괴한 적요(寂寥)를 뿜어내고 있었다.서쪽 바다 끝으로 핏빛 노을이 질척하게 스러졌다.시퍼런 어둠이 기암괴석의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리며 섬의 허리를 감싸 안을 무렵이었다.죽은 자들의 백골이 안치된 그 깊고 음습한 성소(聖所)의 아가리.그곳에서 산맥과도 같은 사내의 그림자가 묵직한 발걸음을 내딛으며 걸어 나왔다.삼석이었다.그의 넓고 투박한 등판에는, 생의 모든 기력과 진액을 남김없이 소진하여 마치 뼈와 가죽만 남은 허수아비처럼 늘어진 인화가 업혀 있었다.인화는 손가락 끝마디 하나, 눈꺼풀 한 자락조차 제 스스로 들어 올릴 수 없을 만큼 완벽하게 파괴되고 또 철저하게 해체되어 있었다.사내의 태산 같은 등판에 뺨을 기댄 채, 인화는 풀린 눈동자로 어둑해지는 무인도의 하늘만을 몽롱히 올려다볼 뿐이었다.바들바들 떨리는 두 다리 사이,부어오를 대로 부어올라 잔뜩 짓무른 붉은 옥문에서는 사내가 쏟아부은 짐승의 농밀하고 뜨거운 씨물이 연신 꿀럭이며,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끈적하게 흘러내리고 있었다.삼석이 묵직한 걸음을 옮겨, 불씨가 가물거리는 해변의 동굴로 돌아왔을 때, 먼저 몸을 추스르고 있던 최씨 부인과 인영이 기척을 느끼고 황급히 몸을 일으켰다.어스름한 불빛 아래 드러난 큰딸 인화의 몰골은 참혹하다 못해 경이로울 지경이었다.머리채는 귀신처럼 산발이 되었고, 하얀 살갗은 온통 붉은 잇자국과 피멍으로 얼룩져 있었으며,초점이 나간 두 눈동자는 이승의 것이 아닌 기이한 황홀경에 젖어 허공을 부유하고 있었다.그 처참하고도 매혹적인 타락의 절경을 목도한 최씨 부인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다급하게 삼석의 등에서 딸을 받아 안았다."아이고, 인화야!"어미의 다급한 비명이 튀어나왔다."도대체 그 캄캄한 해골 동굴 안에서 무슨 몹쓸 귀신에라도 단단히 홀린 게냐?""어찌하여 이리 혼백이 반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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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화] 색귀의 환생 2

최씨 부인은 삼석의 숨겨진 과거를 되새겼다.이 거대하고 힘센 머슴 삼석이, 실은 박씨 가문이나 최씨 가문의 그 어떤 나약한 양반 사내들보다도 훨씬 고귀하고 출중한 핏줄을 물려받은 존재라는 것을.삼석은 그저 밥이나 축내고 힘이나 쓰는 흔해 빠진 노비가 아니었다.그는 과거 억울하게 역모로 몰려 멸문지화를 당했던, 그 용맹하고 기개가 하늘을 찔렀던 김산(金山) 장군의 숨겨진 후손이다.핏줄에 흐르는 그 무장(武將)의 거대한 체구와 짐승 같은 양기를 물려받았으면서도, 어려서부터 천자문과 사서삼경의 뜻을 꿰뚫어 볼 만큼 영특한 재능을 숨기고 있었다.제 출신의 무서운 비밀을 가슴 밑바닥에 철저히 구겨 넣고, 벙어리처럼 입을 닫은 채 우직하게 노비의 허울을 쓰고 살아온 사내.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신중함과 폭발적인 생명력을 지닌 삼석의 씨야말로,껍데기만 번지르르할 뿐 속은 곪아 터져 씨가 말라가는 이 조선 팔도의 알량한 양반가 핏줄과는 감히 비교조차 할 수 없는,가장 귀하고 훌륭한 ‘천하의 보검(寶劍)’이자 ‘생명의 씨앗’이었던 것이다.그렇기에 최씨 부인은, 이 법도와 예법이 무너진 난교의 지옥 속에서도,자신의 핏줄인 인화와 인영이 저 사내의 건강하고 압도적인 씨를 받아 가문의 썩은 물갈이를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소망하고 있었다.그때, 바위 곁에서 언니의 혼 빠진 넋두리를 잠자코 듣고 있던 인영이, 별안간 벼락이라도 맞은 듯 두 눈을 크게 치켜뜨며 인화의 앞으로 다가왔다."언니……."그녀의 목소리가 덜덜 떨렸다."방금 언니 입으로, 그 백골 머슴의 이름이 '돌쇠'라 하였습니까?""언니가 그 옛날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머슴의 이름을……”“도대체 어찌 안단 말입니까?"인영의 집요하고 서늘한 추궁에, 인화는 등골에 흐르는 식은땀을 느끼며 멍한 시선으로 허공을 응시한 채 천천히 입술을 열었다."나도…… 나도 모르는 일이다."그녀가 넋이 나간 듯 중얼거렸다."동굴 속에서 삼석의 뜨거운 혀가 내 음부를 적실 때…… 내 몸이 극도로 흥분하여 완전히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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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화] 색귀의 환생 3

삼석은 묵묵히 다가가, 옷을 갖춰 입은 최씨 부인을 먼저 번쩍 안아 올려 파도에 정박해 둔 거룻배의 뱃전에 조심스레 내려놓았다.이어 인화와 인영도 차례로 사내의 넓고 뜨거운 가슴에 안겨 배 위로 올랐다.끼익, 찰박.삼석이 굵은 팔뚝에 힘을 주어 삿대를 밀어내자, 거룻배가 미끄러지듯 바다를 가르며 나아가기 시작했다.배가 해변에서 멀어지자, 세 여인은 마치 영혼의 안식처를 빼앗긴 망명자들처럼, 뱃전에 매달려 점점 멀어져 가는 무인도의 형상에서 단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섬의 깎아지른 절벽 위를 선회하던 흰 갈매기 떼만이, 이 개화(開化)한 여인들과의 작별을 위로하며 구슬프고 처연하게 울어대고 있었다.인화는 멀어지는 섬의 환영에서 힘겹게 눈길을 거두어, 자신을 향해 등을 돌린 채 묵묵히 노를 젓는 삼석의 거대한 등판을 응시했다.저 억세고 태산 같은 사내의 등.십 년이란 모진 세월 동안 꽉 막혀 고목처럼 말라비틀어져 죽어가던 제 비참한 몸뚱이를 천둥 같은 힘으로 찢어발기고 불바다로 만들어버린 사내.그 텅 빈 자궁의 가장 깊고 어두운 심연 속에, 펄펄 끓는 생명의 씨앗을 넘치듯 뿌려준, 진정한 서방이자 유일한 사내.친정 섬의 나루터에 닿고 나면, 저 사내는 필연코 동생 인영의 뒤를 따라 다시 그 숨 막히는 본섬의 솟을대문 안으로 영영 떠나버릴 터였다.한 번 바다를 건너가고 나면,저 사내의 얼굴을, 저 단단한 근육의 냄새를, 제 자궁을 부술 듯 밀고 들어오던 저 육봉을 두 번 다시 품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감이 덮쳐왔다.친정섬과 무인도에서의 지난 며칠.그 짧은 시간 동안 들이마신 열락이 너무도 파괴적이고 맹렬했기에,십 년의 독수공방보다 당장 눈앞에서 벌어지는 생이별의 고통이 수백 수천 배 더 날카롭게 가슴을 도려내고 있었다.숨을 쉴 수조차 없을 만치 명치가 먹먹해져 왔다.인화는 캄캄한 동굴 속에 다정히 엉켜 누워있던 그 해골 마님과 머슴의 백골이 차라리 부러웠다.이대로 뱃바닥을 부수어 저 차가운 바다 속에 함께 수장되어 버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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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화] 색귀의 환생 4

"흡……! 앗!"삼석이 인화의 둥근 엉덩이를 두 손으로 틀어쥐고 제 골반 쪽으로 강하게 잡아당기는 순간,사내의 흉포한 쇳덩어리가 젖은 속살을 단숨에 찢고 들어와 자궁 끝까지 쑥 밀려 들어갔다.이미 여러 번 받아내어 허물어질 대로 허물어진 길이었음에도, 그 압도적인 충만감과 끔찍한 쾌감은 인화의 혼백을 또 한 번 하얗게 태워버렸다.인화는 입을 쩍 벌리고 숨이 넘어갈 듯 헐떡이며, 삼석의 굵은 목덜미에 두 팔을 칭칭 감았다.마치 사내의 살과 뼈 속으로 파고들어 하나로 녹여내어 버릴 듯, 필사적으로 사내의 몸에 찰싹 달라붙어 매달렸다.삼석은 여인의 아랫도리에 제 거대한 육봉을 온전히 뿌리 끝까지 박아 넣은 그 자세 그대로, 무심한 표정으로 다시 양손에 삿대를 쥐고 거룻배의 노를 젓기 시작했다.철썩, 끼이익.철썩, 끼이익.삼석의 넓은 어깨와 허리가 노를 젓기 위해 앞뒤로 묵직하게 흔들릴 때마다, 그 움직임의 반동은 인화의 옥문에 깊숙이 박혀 있는 육봉으로 고스란히 전달되었다.요란하고 짐승 같은 박음질은 없었다.하지만 사내가 물살을 가르기 위해 등판의 힘살을 다잡을 때마다, 육봉이 옥문 안에서 위로 솟구치며 터질 듯 부풀어 올랐고,상체를 굽혀 노를 밀 때마다, 여인의 속살이 미끄러져 나가는 사내의 기둥을 옭아매며 끈적하게 조여들었다.그것은 바다의 거대한 숨결이자 파도의 율동이었고, 하나가 된 두 살덩어리가 속살의 깊은 마찰을 통해 속삭이는, 세상에서 가장 깊고 은밀한 '육체의 대화'였다.뱃멀미를 하듯 천천히, 그러나 지독하게 속살을 긁어대는 그 황홀한 방아질의 반복 속에서,인화는 제 아랫도리를 꽉 채우고 있는 사내의 열기에 그 이별의 아픔이 서서히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다.육봉을 온전히 머금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숨 막히던 가슴이 뻥 뚫리고, 세상의 모든 근심과 잡생각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완전한 극락의 평온이 그녀를 감싸 안았다.뱃머리에 앉은 최씨 부인 역시,제 눈앞에서 딸과 머슴이 한 덩어리로 엉겨 붙어, 배의 흔들림에 맞춰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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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화] 도깨비방망이 1

삼석과 인영은 어머니 최씨 부인과 언니 인화와 함께 친정섬에 도착한 다음 날 새벽 본섬으로 향했다.푸르스름한 여명이 해무(海霧)를 뚫고 밝아오고 있었다.최씨 부인과 인화는 포구까지 따라 나와 말없이 그들을 배웅했다.뱃전에 선 인영을 바라보는 인화의 두 뺨 위로 소리 없는 굵은 눈물이 흘러내렸다.남들이 보았다면 시댁으로 돌아가는 아우를 향한 애틋한 눈물이라 여겼으리라.허나 그 뜨거운 물기는 십 년의 모진 수절을 박살 내고, 본능을 일깨우고 제 자궁 가장 깊은 곳에 펄펄 끓는 생명의 씨앗을 뿌려놓고 떠나는 삼석.그 사내를 향한 지독한 갈망이었다.뉘의 눈에 띌지 모르는 열린 포구인지라, 인화는 사내의 투박한 손등 한 번 쓸어보지 못했다.그저 멀어져 가는 붉은 돛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아랫입술을 짓이기며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불과 며칠.인영이 짐승 같은 삼석을 대동하고 친정 섬의 흙을 밟은 지 고작 며칠 사이, 인화의 육신과 혼백은 완벽하게 전복되어 있었다.여인의 본능을 사정없이 짓밟고 수절이라는, 잔인한 형틀 속에 스스로를 가두었던 십 년의 세월이었다.삼석은 그 메말랐던 자궁 속에 웅크려 있던 색귀(色鬼)의 숨통을 틔워내고 압도적인 양기로 생명의 뿌리를 내려버렸다.지난 십 년이 숨을 쉰 채 썩어가는 죽음의 시간이었다면, 삼석과 함께 한 그 짧은 시간은 피가 돌고 살이 오르는 생명의 시간이었다.어두침침한 광에서의 짐승 같은 정사, 좁은 방구석에서 인영과 한 덩어리로 엉켜 붙었던 교미.그리고 무인도의 해골 동굴에서 혼백마저 태워버렸던 열락의 제의.상상조차 못 할 일들이 마른하늘의 날벼락처럼 그녀의 생을 송두리째 뒤집어 놓은 것이다.곁에 선 최씨 부인 역시 소리 없이 피눈물을 삼키고 있었다.십수 년을 꼬장꼬장한 대갓집 과부로 수절하며, 밤이면 스스로 허벅지를 비비며 주린 욕정을 달래왔던 늙은 어미였다.철저히 구겨 넣었던 그녀의 암컷 본능마저 삼석은 가차 없이 터뜨려 버렸다.친정 섬 안채에서 동백기름이 발린 끈적한 살결 위로 육봉을 비비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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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화] 도깨비방망이 2

"너는 정녕 역모로 몰려 하늘을 베고자 했던 그 거대한 장군의 피를 온전히 물려받은 아들이 맞구나."그녀의 눈빛이 요염하게 휘어졌다."네 그 무자비한 육봉 덕분에, 지엄한 가문의 제물(祭物)로 시들어 죽어가던 내가, 마침내 비단 옷을 찢고 너와 같은 짐승이 되었다.""그래, 이렇게 짐승이 되니 이리 피가 끓고 사는 맛이 나는구나."인영의 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본섬에 시집와서 내 몸이 이토록 뜨겁게 달아오르고 행복해진 적이 단 하루도 없었다."그녀는 그의 목덜미를 부드럽게 감쌌다."폭풍우 치던 무인도에서 네가 내 안의 색귀를 깨우고, 이제는 이 쌍둥이 섬 전체를 요사스러운 색귀의 늪으로 물들여버리니……""다시 그 숨 막히는 지옥 같은 시댁으로 돌아가는 이 뱃길이, 마치 극락으로 향하는 길처럼 가볍기만 하구나."인영은 노를 젓는 삼석의 넓은 가슴팍으로 스르륵 무너져 내리며 안겼다.사내의 목덜미에 뜨거운 입술을 파묻은 그녀가 파도 소리에 묻힐 듯 은밀히 뇌까렸다."나도 언니처럼…… 네 씨를, 네 아들을 잉태하고 싶구나."그녀의 목소리가 뜨겁고 달콤했다."이제 본섬의 처소에 들거든, 내 자궁 가장 깊은 곳에 네 씨물을 모조리 쏟아부어 다오.""천한 머슴의 아들이라고 세상천지가 손가락질하며 의심한들 어떠하리."파멸을 두려워하지 않는 색귀의 선언이었다."훗날 발각되어 쫓겨나, 척박한 무인도의 바닥에 나뒹구는 해골 마님이 된다 해도 나는 아무런 여한이 없다.""이것은 박씨 가문 며느리의 도리가 아니라, 내 뱃속 암컷의 본능이 네 씨를 미치도록 갈구하는 것이다."저 멀리 흐릿한 해무 사이로 본섬의 거대한 나루터가 보였다.그 서늘한 기와지붕의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하자, 인영은 황급히 삼석의 품에서 빠져나왔다.흐트러진 저고리의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다시금 고고하고 지엄한 사대부가 안방마님의 서릿발 같은 자태였다.마침내 거룻배가 본섬의 시댁 포구에 닿았다.위압적인 기와집 솟을대문을 넘었으나, 지아비 박 진사는 또 어디로 출타했는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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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화] 도깨비방망이 3

삼석의 손아귀가 풍만한 엉덩이를 단단히 틀어쥐더니, 그녀의 몸뚱이를 번쩍 들어 제 단단한 허벅지 위로 훌쩍 얹어버렸다.겹겹이 두른 치마 안은 놀랍게도 다리 속곳 하나 걸치지 않은, 생살 그대로의 알몸이었다.이씨 부인은 오늘 삼석이 당도하여 제 허벅지를 벌리고 무참히 안아줄 것이란 기대감에 사로잡혀 있었다.아침부터 일찌감치 속옷을 벗어 던진 채 치마 밑으로 진액을 흘리며 안달을 내고 있었던 것이다.굳은살 배인 거친 손바닥이 이씨 부인의 벌어진 사타구니 사이, 그 축축하고 은밀한 틈새를 덥석 덮어 쥐었다.찰박.손이 닿는 순간 질척이는 수음(水音)이 치마 속에서 새어 나왔다.그녀의 옥문은 사내의 품에 안기는 상상만으로도 이미 홍수가 난 듯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삼석의 손가락이 젖은 음부 전체를 부드럽게 압박하며 솟아오른 음핵을 둥글게 뭉개듯 문질렀다.이씨 부인은 등골이 번개를 맞은 듯 허리를 떨며 사내의 목에 두 팔을 칭칭 감았다."하아…… 흐응…… 읏!"곁에서 그 노골적인 자태를 감상하던 인영이 나직이 물었다."어머님……."인영의 목소리가 젖어들었다."오랜만에 삼석의 억센 손길을 받으시니, 정녕 만족스러우십니까?"혼이 반쯤 빠져나간 이씨 부인이 헐떡이며 교성을 삼켰다."흐읏……."그녀가 열락에 취해 중얼거렸다."이제야 꽉 막혔던 숨통이 트이고, 말라붙었던 핏줄 구석구석에 펄펄 끓는 피가 도는 것 같구나……."사내의 거친 손이 질척한 옥문을 거침없이 헤집는 소리가 고요한 안방의 공기를 찢고 수치스럽게 메아리쳤다.마침내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이씨 부인이 제 치맛자락 밑으로 다급히 손을 밀어 넣었다.그녀는 제 치마에 가려진 삼석의 삼베 바지 앞섶을 다급하게 쥐어뜯어 풀고는, 빳빳하게 성을 내며 솟구친 핏빛 육봉을 끄집어냈다.손에 다 쥐어지지도 않는 거대한 불덩이를 틀어쥔 채, 그녀는 제 엉덩이를 살짝 치켜들었다.그리고는 다시 살며시 내려앉았다.흠뻑 젖어 벌어진 옥문 어귀에 그 흉포한 기둥을 댄 채, 뭉근하게 깔고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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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화] 도깨비방망이 4

교묘하고 얕은 귀두 박음질이 몇 번 더 쳐 올려지자, 이씨 부인의 전신 근육이 널빤지처럼 굳어지며 허리가 활처럼 휘어 올랐다.이씨 부인은 삼석의 입술에 제 입을 겹쳐 틀어막고, 기괴한 앓는 소리를 토해내며, 척추가 꺾일 듯한 극강의 절정에 도달했다.움찔거리는 옥문 안에서 이십 년간 썩어 고여 있던 음욕과 맑은 샘물 같은 분수가 왈칵왈칵 쏟아져 나와 사내의 기둥과 솜이불을 흥건하게 적셨다.절정의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후, 이씨 부인은 땀에 젖은 삼석을 꽉 끌어안으며 가쁜 숨을 토해냈다."하아…… 삼석아, 더는 안 된다."어머니의 목소리가 젖어 떨렸다."네놈이 이대로 더 깊이 쑤셔 박는다면……”“내 필시 정신을 잃고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듣도록 비명을 내지를 것이다.""제발 나를 살려다오……."허나 삼석의 흉포한 허리 짓이 멈출 기미가 안 보이자, 그녀는 눈물을 흩뿌리며 며느리를 향해 처절하게 매달렸다."아아…… 인영아!"시어미가 며느리에게 애원하는 극단적인 패륜이었다."나는 더는 안 되겠다, 제발 네가 나서서 이 어미를 좀 살려다오……!"시어미가 종놈의 양기를 감당하지 못해 며느리에게 육봉을 떠넘기는, 참혹하고도 극단적인 순간.그 애원에 기다렸다는 듯, 인영이 치마와 속적삼을 미련 없이 벗어 던지고, 이씨 부인 곁에 나란히 누워 하얀 두 다리를 쩍 벌렸다.삼석이 흠뻑 젖은 이씨 부인의 옥문에서 핏대 선 육봉을 뽑아내서 허공으로 치켜들었다.방향을 튼 그가 벌어진 인영의 붉은 옥문에 대고 천천히, 집요하게 귀두를 비비기 시작했다.이미 애액을 질질 흘리며 달아올라 있던 인영의 옥문은, 귀두가 스칠 때마다 끈적한 수음을 음란하게 뱉어냈다.인영 역시 직접 닿는 뜨거운 귀두의 마찰에, 마치 살을 지지는 불인두를 얻어맞은 듯한 자극을 받고 척추를 휘었다.해골 동굴의 지독한 정사 이후, 삼석의 육봉은 여자를 미치게 만드는 살인 병기 그 자체였다.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신음을 참으려 안간힘을 쓰는 며느리를 향해, 이씨 부인이 다가가 하얀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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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화] 백 년의 업보 1

밤새 쌍둥이 섬을 무겁게 짓누르던 검푸른 해조음(海潮音)이 잦아들고,뼛속까지 파고들던 바다의 눅눅한 습기를 몰아내며 맹렬한 한여름의 태양이 검은 기와지붕 위로 솟구쳐올랐다.매미들의 악다구니가 이글거리는 염천(炎天)을 찢어대는 본섬의 아침.하늘을 찌를 듯 거만하게 솟은 박 진사 종갓집의 솟을대문 안은, 겉보기엔 사대부가의 숨 막히는 예법과 서릿발 같은 법도가 똬리를 튼 철옹성 그 자체였다.그러나 그 지엄한 껍데기 속 안채의 너른 대청마루 위에는,인간의 알량한 이성과 도덕 따위는 이미 지옥불에 태워버리고 온전히 수컷의 쇳덩이를 공유한 두 마리의 색귀(色鬼)가 나란히 앉아 차를 음미하고 있었다.시어머니 이씨 부인과 며느리 인영.두 여인은 아침나절부터 풀을 빳빳하게 먹인 눈부신 하얀 모시 치마저고리를 단정히 차려입고 있었다.허나, 그 투명하리만치 얇고 서늘한 모시 자락이 살갗에 스칠 때마다, 두 여인의 등골을 타고 오르는 것은 예법의 긴장감이 아니었다.전날 짐승처럼 엉겨 붙어 살을 섞었던 사내의 뜨거운 체온과 압도적인 무게감이었다.이십 년이라는 혹독한 수절의 세월 동안, 마치 수분기 하나 없이 말라비틀어진 고목(枯木) 같았던 이씨 부인의 용안은도무지 쉰을 바라보는 여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복숭아꽃처럼 뽀얗고 눈부신 화색이 만발해 있었다.오래간만에 천한 종놈 삼석의 그 거대한 육봉을 제 좁은 옥문 깊숙이 받아내고, 사지가 찢겨나갈 듯한 극강의 절정을 맛보았던 그녀였다.그 패륜적이고 파괴적인 정사가 끝난 후, 이씨 부인의 육신은 늙고 허물어지기는커녕 자궁의 밑바닥부터 새로운 피가 용솟음치며 회춘의 생명력을 뿜어내고 있었다.그녀의 반쯤 감긴 눈동자는 춘몽에 취한 듯 나른했고, 찻잔을 쥔 매끄러운 손가락 끝에서는 묘한 교태마저 흘렀다.인영은 입술을 축이던 찻잔을 소리 없이 내려놓으며, 요사스럽게 피어오른 시어머니의 안색을 은밀하고도 날카롭게 살폈다."어머님……."인영의 목소리가 끈적하게 달라붙었다."옥안에 이리도 고운 화색이 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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