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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섬의 색귀》全部章節:第 141 章 - 第 150 章

167 章節

[141화] 어둠 속의 밀어 2

"……! 흣……!"너무도 노골적이고 외설적인 질문에, 도연은 얼굴이 귓바퀴까지 시뻘겋게 달아올라 흠칫 몸을 떨었다.주저하던 그녀는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답했다."자…… 자네가 예전에 내게 말했던 것처럼……."도연이 뜨거운 숨을 뱉었다."참으로 인간의 것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흉물스럽고, 달라도 너무 다르더구나……."소월의 입가에 요염한 호선이 짙게 그려졌다.그녀는 도연의 손을 옭아쥐며 도발하듯 속삭였다."단순히 사내의 무지막지한 힘과 거대한 덩치만이 다르더이까?”“짐승의 기둥을 움켜쥐었을 때, 형님의 몸 또한 다르게 반응하지 않으시던가요?"도연의 눈동자가 세차게 흔들렸다."수치심을 넘어…… 돌연 아랫배가 뻐근하게 조여오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며 온몸에 불을 지핀 듯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으셨느냔 말입니다."소월이 도연의 몸을 훑어 내리듯 말했다."형님의 촉촉한 두 눈동자 속에, 그리고 은밀한 다리 사이의 계곡에…… 여전히 그놈의 양물이 흉흉하게 살아서 꿈틀대고 있지 않습니까.""하아……."도연은 입술만 달달 떨 뿐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소월의 말이 소름 끼치도록 정확했기 때문이다.돌쇠의 물건을 거머쥔 순간부터, 그녀의 깊은 계곡에서는 이미 통제할 수 없는 뜨거운 진액이 질척하게 배어 나와 하얀 속곳을 흥건히 적시고 있었다.차마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는, 침묵이라는 이름의 가장 노골적인 동의였다.소월이 쐐기를 박듯 또 한 번 충격적인 진실을 내뱉었다."형님. 오늘 방 안에서 겪으신 시어머니 강씨 부인은, 사내의 짙은 살맛을 뼛속 깊이 새기고 있는 요부입니다. 수많은 사내를 겪어낸 기녀처럼 말입니다.""그게 무슨 패륜적인 망발이냐!"도연이 기겁하며 반박했다."어머님이 사내를, 그것도 많이 겪어보다니…….""제가 나리와 첫날밤을 치를 적, 문밖에 꼿꼿이 앉아 방사를 지휘하던 그 노인네의 숨소리와 반응에서 진작 눈치를 챘지요."소월의 날카로운 일침(一針)이 이어졌다."생각해 보십시오.”“가문을 잇는 일이 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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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화] 씨내리의 밤 1

며칠 뒤, 달빛 한 점 없는 그믐밤.천지의 모든 빛이 죽고, 끈적한 해무만이 섬을 무겁게 짓누르는 칠흑 같은 밤이었다.시어머니 강씨 부인의 안방으로 불려 간 도연의 무릎 앞에는 서릿발 같은 침묵이 흘렀다.어둠 속에 도사린 강씨 부인의 목소리는, 마치 지옥 밑바닥에서 길어 올린 주술처럼 낮고 단호했다."오늘 밤, 안방으로 돌쇠 그놈을 들여보낼 것이다."어머니의 잔인한 선고가 떨어졌다."너는 네 지아비가 곁에 누운 자리에서 그 짐승을 품거라.”“그놈의 거친 살덩이가 네 몸을 유린할지라도, 그것은 오직 가문의 대를 잇기 위해 지아비의 씨를 받는 거룩한 의식이라 여겨야 할 것이다.”“박 생원에게는 내가 이미 엄히 일러두었다.”“그만 나가 네 어미로서의 본분을 다할 채비를 하거라.""어, 어머님……! 어찌 지아비가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 방 안에서……."도연이 파르르 떨리는 입술을 달싹이며 애원하려 했다.그러나 어둠 속에서 번뜩이는 강씨 부인의 서늘한 안광에 짓눌려, 끝내 뒷말을 삼킨 채 비틀거리며 물러났다.안방으로 돌아오자, 파리하게 질린 얼굴로 이부자리에 누워 있는 지아비 박 생원의 모습이 도연의 시선 끝에 걸렸다.도연은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아비 향해 피를 토하듯 물었다."서방님……."그녀의 목소리가 덜덜 떨렸다."어머님의 저 끔찍한 하명을 진정 들으셨습니까?”“지아비로서, 이 말도 안 되는 능욕을 정녕 수락하셨단 말씀이십니까?"그러나 박 생원은 지어미의 절망 어린 눈빛을 피했다. 고개를 돌리며, 시체처럼 메마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어머니의 뜻이 워낙 지엄하고 단호하시니……. 못난 지아비로서 그 뜻에 따르겠다고 하였소.”“가문을 위한 일이니, 부인께서도 부디 눈을 감고 참고 견뎌 주시오."그 비겁하고 앙상한 대답을 듣는 순간.도연의 가슴속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던 지아비에 대한 일말의 연민과 사대부 여인으로서의 알량한 죄책감이 툭, 하고 속절없이 끊어졌다.자신을 짐승의 씨받이로 던져두고 치맛자락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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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화] 씨내리의 밤 2

주무를 때마다 터질 듯 빳빳해진 돌쇠의 쇳덩이가 도연의 예민한 음부를 짜릿하게 스치고 지나갔다."아아앗……!"돌쇠의 흉포한 살덩이가 음핵을 스칠 때마다, 도연의 머릿속을 하얗게 태우는 찌릿한 전율이 등골을 타고 올랐다.한 번도 제대로 된 사내의 쟁기질을 받아본 적 없는 깊은 옥문은,이미 이성의 통제를 잃고 걷잡을 수 없이 뜨거워져 질척한 애액을 줄줄 뱉어내며 음부를 흠뻑 적시고 있었다.문밖에서 어둠의 의식을 지휘하는 시어머니의 목소리가 한층 더 끈적해졌다."단번에 들이밀면 살이 상할 터이니, 넣기 전에 충분히 문대고 비비거라."그 말을 들은 도연은 홀린 듯 머리맡의 사기그릇을 더듬었다.동백기름을 손바닥에 듬뿍 쏟아부었다.그리고 그 미끈거리는 기름을 돌쇠의 육봉에 빈틈없이 발라주었다.돌쇠는 그 미끄러운 기둥을 도연의 축축한 음부 위로 바짝 붙인 채, 잔인할 정도로 무겁게 짓누르며 비벼대기 시작했다."흐읍! 읍……!"도연은 기함하여 빈손으로 제 입을 꽉 틀어막았다.미끌미끌하고 뜨겁고 거대한 살덩이가 가장 예민한 음핵을 짓이기며 기어 다니는 감촉은 공포를 넘어선 소름 끼치도록 짜릿한 감촉이었다.입을 틀어막은 도연의 몸뚱이가 방바닥을 치며 활처럼 휘어졌고 발가락이 기형적으로 꼬이며 사지를 미친 듯이 비틀어댔다."크으윽……."짐승 같은 돌쇠의 숨소리마저 흥분에 잡아먹혀 거칠게 터져 나왔다.그 끈적한 마찰 소리와 지어미의 억눌린 콧소리.그것을 바로 옆에서 듣고 있는 박 생원은, 눈을 질끈 감은 채 이불자락만 꼬옥 움켜쥐고 있었다.도연은 돌쇠의 바위 같은 등을 꽉 끌어안고 반사적으로 돌쇠의 허릿짓에 맞춰 엉덩이를 들어 제 은밀한 계곡을 돌쇠의 육봉에 비벼대기 시작했다.도연의 옥문에서는 끈적한 진액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와 동백기름과 뒤섞여 돌쇠의 육봉을 흥건히 적셨다.사타구니에서는 질척이는 소리가 점점 더 커져 어둠을 밀어냈고 옥문은 한껏 달아올라 벌렁거리고 있었다.도연은 돌쇠의 그 흉포한 육봉이 더 이상 애태우지 말고 어서 제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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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화] 씨내리의 밤 3

끊어질 듯 이어지는 열락의 고문에 도연은 눈자위가 하얗게 풀린 채, 온전한 이성을 놓아버리고 미쳐가고 있었다."하아, 하아…… 나리."도연이 숨넘어가듯 애원했다."제발 짐승의 씨물을 싸주셔요.”“제 자궁 깊은 곳에…… 듬뿍 쏟아주셔요…… 저 죽습니다아앗!"그 처절한 애원에 돌쇠는 도연의 두 다리를 번쩍 들어 올려 자신의 단단한 어깨 위에 척 걸쳐 메었다.그리고는 두 손바닥으로 방바닥을 짚어 상체를 고정한 뒤, 허리를 끝까지 뺐다가 마치 거목을 찍어 쪼개는 도끼질처럼 가장 깊은 곳을 향해 맹렬하게 내리찍기 시작했다.찌이이익! 퍼억!"아아아아아악-!"도연의 자궁 어귀가 짐승의 육봉에 정면으로 꿰뚫리는 순간, 그녀는 단발마의 비명을 지르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미친 듯한 경련이 일며, 도연은 생애 첫 절정, 뼈가 녹아내리는 듯한 처절한 열락을 맞이했다.도연의 몸이 미친 듯이 떨리며 속살이 육봉을 물어뜯듯 조여대자, 돌쇠도 놀라 잠시 허리놀림을 멈추고 거친 숨을 내쉬었다.잠시 후, 거친 호흡이 잦아들 무렵, 도연의 눈동자에 기이한 색귀의 안광이 번뜩였다.그녀는 자신을 내리누르던 돌쇠의 거대한 가슴팍을 힘껏 밀어젖혀 사내를 이불 위에 눕혔다.그리고는 짐승의 사타구니 사이로 파고들어, 진득한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여전히 흉포하게 빳빳한 돌쇠의 육봉을 두 손으로 쥐고 제 작은 입안으로 집어넣었다.쭈으읍, 쯉, 쪼오옥-!사대부가의 고고한 마님이, 천한 종놈의 살기둥을 입에 물고 미친 듯이 빨아대는 배덕하고도 농염한 광경.그때, 짐승의 물건을 핥아 올리던 도연의 요사스러운 눈동자와, 옆에 누워 사시나무처럼 떨고 있던 지아비 박 생원의 참담한 눈동자가 허공에서 정면으로 마주쳤다.도연은 지아비의 비참한 시선을 단 한 치도 피하지 않았다.오히려 눈을 똑바로 치켜뜬 채, 보란 듯이 짐승의 육봉을 더 깊이, 꿀을 탐하듯 소리 내어 빨아댔다.박 생원의 심장이 수치심과 기형적인 흥분으로 갈가리 찢겨 나갔다.이내 입술을 뗀 도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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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화] 색귀의 연심 1

여명이 채 밝기도 전, 쌍둥이 섬을 짓누르던 푸르스름한 새벽안개가 검은 기와지붕 위로 서늘하게 내려앉을 무렵이었다.지엄한 박 생원 종택 안채의 숨 막히는 정적을 가르고, 문풍지 너머로 일정한 마찰음이 스며들었다.스윽, 스윽......거친 싸리빗자루가 흙바닥을 쓰는 소리.평범하기 그지없는 아침의 일상적인 소음은, 도연의 귓바퀴에 닿는 순간 걷잡을 수 없는 열락의 불씨가 되어 온몸의 핏줄을 끓게 만들었다.눈을 뜬 도연은 서늘한 명주 이부자리 위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짙은 무력감에 사로잡혀 있었다.밤새 제 여린 몸뚱이를 꿰뚫던 짐승의 거대한 쇳덩이, 뼈마디가 으스러질 듯 압도해 오던 사내의 뜨거운 체온과 거친 숨결이, 아직도 살갗 구석구석에 낙인처럼 들러붙어 있었다.평소 같았으면 시어머니가 눈을 뜨기 전, 동이 트기 무섭게 일어나 의관을 정제하고 아침 문안 인사를 올렸어야 할 시각이었다.그러나 도연은 꼼짝할 생각조차 잊은 채, 나른하게 풀린 두 다리를 살짝 오므리며 제 은밀한 비처(秘處)로 신경을 곤두세웠다.'아아…….'아랫도리가 기분 좋게 묵직하며 질척거렸다.뱃속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뻐근하게 들어찬 포만감.시집온 지 팔 년, 썩은 고목 껍질 같던 지아비 박 생원과 숱한 방사(房事)를 치렀으나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낯선 묵직함이었다.짐승 같은 머슴 돌쇠가 밤새 제 깊은 자궁 밑바닥까지 닥치는 대로 쏟아부은 펄떡이는 수컷의 씨물이,미처 그 안을 다 채우지 못하고 끈적하게 엉겨 붙은 탁한 액이, 하얀 허벅지 사이로 흥건히 흘러내리고 있었다.육신만 나른해진 것이 아니었다.도연을 평생토록 옥죄던 거대한 쇠사슬이 형체 없이 녹아내려 있었다.뼈대 높은 사대부 여인으로서 스스로를 가두었던 금욕의 감옥.숨 쉴 때조차 시어머니와 지아비 눈치를 보아야 했던 정숙의 껍데기가, 지난밤 쾌락의 용광로 속에서 단숨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것이다.평생을 바쳐 지켜야 할 줄 알았던 조선의 지엄한 법도와 예법이, 실상은 짐승의 육봉 한 번에 무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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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화] 색귀의 연심 2

"늙은 과부 시어미를 아침부터 희롱하는 것이냐!”“밤에 부부의 방 안에서 있었던 상스러운 일은 소상히 입에 담을 필요 없다.”“남녀가 유별하듯이, 양반가에는 낮과 밤이 엄연히 유별한 법이니라!"호통을 쳤으나 목소리에 예전 같은 서릿발의 기세는 없었다.'밤낮이 유별하다.'그 말을 듣는 순간, 도연의 머릿속에 소월이 속삭였던 뱀 같은 밀어가 스쳤다."어머니의 귀한 가르침, 뼈에 새겨듣겠사옵니다."도연은 붉은 입꼬리를 유려하게 끌어올리며 답했다."밤과 낮이 참으로 유별하다는 그 말씀 말입니다."훤한 대낮에는 조신한 안방마님이라는 껍데기를 쓰고 예법을 연기하면, 깜깜한 밤에는 암캐처럼 뒹굴며 무슨 짓을 해도 좋다는 암묵적인 허락이나 다름없었다.강씨 부인은 당돌한 말대꾸에 기가 막힌 듯 입술을 떨었으나, 감히 이전처럼 호통치지 못했다.씨가 마른 이 가문의 존속은 오로지 며느리의 자궁에만 달려있었고, 시어미는 며느리를 머슴과의 간통으로 내몬 끔찍한 강상죄(綱常罪)의 주동자이자 공범이었기 때문이다.도연 역시 이 가문의 주도권이 제게 넘어왔음을 온전히 인지하고 있었다.평생을 숨 막히는 법도의 감옥에서 바닥만 보며 굽신거릴 때는 그 온전한 모습과 이치가 보이지 않았으나,막상 짐승의 흉포한 힘을 빌려 그 감옥을 부수고 나와보니, 그 얄량한 법도의 이면도, 위세(威勢)의 이치도 한눈에 들어왔다.시집온 지 팔 년 만에, 시어머니와 똑바로 눈을 맞추며 또박또박 대꾸해 본 도연은, 명치끝에 얹혀 있던 오랜 체증이 속 시원히 뚫려 나가는 짜릿한 희열을 맛보고 있었다.그로부터 며칠 후, 가문의 조부 제사를 앞두고 도연은 제기(祭器)를 닦기 위해 사당채 앞마당으로 향했다.인적 드문 고즈넉한 사당 앞에는, 돌쇠가 다른 머슴 놈과 짝을 지어 잡초를 뽑고 마당을 쓸고 있었다.도연은 댓돌 위에 걸터앉아 놋그릇을 닦으며, 무심한 척 흙바닥에 엎드려 풀 뽑는 돌쇠의 넓은 등판을 힐끔힐끔 훔쳐보았다.한낮의 뙤약볕 아래 삼베 적삼이 땀에 젖어 살갗에 들러붙을 때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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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화] 색귀의 연심 3

도연은 돌쇠가 있던 자리를 보고 제 혼자 중얼거렸다.'나를 위해 거리를 둘수록 내 정한(情恨)은 오히려 간절함으로 가슴을 후벼 파는구나.’‘네가 이미 나를 온전한 네 여인으로 만들지 않았느냐.'그녀는 제 아랫배를 쓸어내렸다.'너는 내 텅 빈 자궁에 씨물만 뿌린 것이 아니라, 텅 빈 가슴에 연심(戀心)의 씨앗마저 깊숙이 심어놓고 간 것이다.'다음 날.가마솥처럼 끓어오르는 염천(炎天)의 한낮이었다.매미 울음소리마저 늘어지는 뙤약볕 아래, 도연은 제사상에 올릴 제수를 빙자하여 기어이 돌쇠를 대동하고 산길을 올랐다.마을 사람들의 눈과 귀를 피할 수 있는 인적 끊긴 깊은 산속.그 무성한 녹음의 장막 속에서 오직 이 거대한 사내와 단둘이 걷고 싶다는 아득한 갈증 때문이었다.시어머니 안방에서 돌쇠의 펄떡이는 육봉을 두 손으로 주물러 터뜨렸던 밤.지아비 박 생원이 송장처럼 누워있는 바로 옆자리에서 짐승의 도끼질을 뼛속까지 받아내던 교접의 밤.그날 이후 도연의 세상은 완전히 뒤집혀 버렸다.그것은 단순한 음욕(淫慾)이 아니었다.돌쇠를 보고 있어도 보고 싶었고, 그의 거친 숨소리만 스쳐도 아랫배가 속절없이 저릿해 왔다.평생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감정, 열병보다 무섭고 저주보다 지독한 상사(相思)의 연정(戀情)이 지엄한 종부의 텅 빈 가슴을 물들이며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다.돌쇠가 앞서 걷고, 도연이 두어 발짝 뒤에서 그 묵직한 그림자를 밟으며 따랐다.땀에 젖어 팽팽하게 달라붙은 사내의 삼베 적삼 위, 산맥처럼 굽이치는 넓은 등판과 걸음마다 꿈틀거리는 통나무 같은 굵은 허벅지가 적나라하게 시야에 박혀들었다.저토록 거대하고 흉포한 수컷의 살덩이를 제 가녀린 몸뚱이로 받아냈다는 사실이, 대낮의 환영처럼 비현실적으로 다가왔다.산길의 적막을 깨고 도연이 무엇에 홀린 듯 나직하게 입을 열었다."……돌쇠야."그녀의 목소리가 후덥지근한 공기 중으로 흩어졌다."이리 인적 없는 산길을 너와 단둘이 걸으니 참으로 좋구나."그 한마디에 앞서 걷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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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화] 색귀의 연심 4

돌쇠가 짐승처럼 그르렁거렸다."큰마님 방에서 마님의 그 고운 손으로 제 놈의 육봉에 침을 발라 주물러주신 후로……”“저는 마님 생각만 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리 미친놈처럼 좆이 벌떡거려 미칠 지경이옵니다."도연의 손바닥 안으로, 거친 삼베바지 너머임에도 다 쥐어지지 않을 만큼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 불기둥이 생생하게 만져졌다.살갗을 뚫고 나올 듯 뜨거운 열기와 맥박이 뛸 때마다 껄떡이며 요동치는 흉포한 생명력이 도연의 혼백을 완전히 마비시켰다."이 무지막지한 것이…… 나 때문에 이리 성을 내고 있단 말이냐?"도연은 홀린 듯 중얼거리며 아예 돌쇠의 바지춤 안으로 하얀 손을 쑥 밀어 넣었다.땀과 진액으로 미끈거리는 거대한 귀두와 핏줄이 불거진 살기둥을 맨손으로 꽉 움켜쥐었다."내 침을 발라 만져주었던 것이 그리도 잊지 못할 만큼 좋았더냐?"돌쇠가 고개를 뒤로 꺾으며 거친 단내를 토해냈다."하아아……! 예, 마님."사내의 숨통이 끊어질 듯 헐떡였다."마님의 그 고운 손만 보아도 그날 밤 제 좆을 쥐고 흔들어주시던 그 황홀경이 떠올라……”“도무지 제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그 대답에 도연은 완전히 이성의 끈을 놓아버렸다.백주대낮의 산길, 언제 산짐승이나 나무꾼이 지나갈지 모르는 위태로운 공간임에도 여인은 거침없었다.도연은 스스로 돌쇠의 바지춤을 거칠게 끌어내렸다.구릿빛 탄탄한 사타구니 사이로 시뻘겋게 핏대를 세운 채 하늘을 향해 치솟은 흉물스러운 쇳덩이가 압도적인 자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환한 대낮에 마주한 돌쇠의 양물은 어둠 속에서 더듬었을 때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며 황홀하리만치 거대했다.시각적 압도감에 도연의 입안으로는 절로 뜨거운 침이 고여 들었다.그녀는 양반가 종부의 지엄함 따위는 헌신짝처럼 버린 채, 돌쇠의 발밑 거친 흙바닥 위로 털썩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그리고 입안 가득 모은 맑은 타액을 돌쇠의 시뻘건 귀두 위로 '투욱' 하고 뱉어내었다.끈적한 은사(銀絲)처럼 늘어지는 침을, 제 하얀 손가락으로 귀두 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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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화] 색귀의 연심 5

돌쇠 역시 이성을 잃었다.사내는 도연이 기대어 선 소나무 둥치 양옆으로 굵은 팔을 짚어 그녀를 완전히 가두더니, 허리를 앞뒤로 느릿하게 흔들기 시작했다.도연은 양손으로 육봉을 단단히 고정했고,돌쇠는 허리를 움직여 도연의 손바닥 안을 방아질하며,그 귀두로 도연의 음부를 짓이기듯 비벼댔다.도연의 맑은 타액과 끈적한 진액이 뒤범벅되어, 두 사람의 살과 살이 맞붙는 자리마다 질척이는 물소리가 메아리쳤다.사내의 골반이 튕겨질 때마다, 도연의 손바닥 안에서 핏줄이 터질 듯 꿈틀거리는 돌쇠의 흉포한 생명력이 선명하게 느껴졌다."돌쇠야, 짐승아…… 아아!"도연이 미친 듯이 헐떡였다."내 속살도 녹아내린다!”“네놈의 뜨거운 좆이 내 보지에 닿을 때마다 내 심장도 터져버릴 것만 같구나!"도연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고, 두 눈은 초점을 잃은 채 까뒤집힐 듯 몽롱하게 풀려 있었다."이제…… 제발 이제 내 안으로 들어오너라.”“나를 찢고 들어와 다오!"절규와도 같은 하명과 함께, 도연은 제 손에 쥔 육봉의 각도를 비틀어 귀두 끝을 비좁고 미끄러운 옥문 입구에 정확히 조준했다.돌쇠가 참지 못하고 억센 골반을 앞으로 밀어붙였다.뿌드드득! 찌우우욱……!육봉 기둥은 여전히 도연의 양손에 단단히 쥐인 채로, 그 무지막지한 귀두만이 도연의 옥문 속으로 쑤욱 삽입되었다.도연의 여린 속살이 사내의 파괴적인 부피에 찢어질 듯 팽창했다.속살은 삽입된 귀두를 통째로 씹어 삼킬 듯 맹렬하게 수축하며 조여들었고, 돌쇠의 귀두는 여인의 뜨거운 속살을 찢을 듯 헤집고 들어갔다."아아아아악! 돌쇠야! 흐으윽!"도연이 신음을 토해내며 교성을 질렀다."돌쇠야, 좋으냐? 내 좁은 보지가 네놈의 좆을 물어뜯으니 좋으냐?"짐승 같은 교접 속에서 그녀가 헐떡이며 속삭였다."네가 원하는 것은 뭐든 말하거라.”“네가 좋다면, 네가 원하기만 한다면……”“”나는 무슨 미친 짓이든 다 할 테니……”“허억, 말하거라!"돌쇠가 땀방울을 비 오듯 쏟아내며 그르렁거렸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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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화] 제삿날의 정염 1

남해의 후텁지근한 짠내를 품은 갯바람마저 솟을대문과 겹겹이 둘러친 담장 밖에서 뚝 끊겨버린 고요한 염천(炎天)의 밤이었다.대대로 강상(綱常)의 법도와 고결함을 목숨처럼 떠받들던 박 씨 종택.그 가장 깊숙하고 지엄한 공간에는, 서슬 퍼런 적막과 함께 매캐한 향나무 타는 냄새가 안개처럼 낮게 가라앉아 있었다.오늘은 박 씨 가문의 기틀을 다진 윗대 조부의 기제삿날이었다.외삼문(外三門) 너머 어스름한 촛불이 일렁이는 사당채 안에서는 제주(祭主)인 박 생원이 향을 피우고 있었다.맑은 청주를 잔에 따라 모사그릇에 조심스레 부어 조상의 혼령을 모셨다.박 생원은 평소의 무능하고 유약한 자태는 간데없이, 하얀 도포를 두르고 정자관을 꼿꼿이 써서 사대부 종손으로서 예를 갖추려 애쓰고 있었다.허나 술잔을 든 그의 파리한 손끝은 속이 텅 빈 수숫대처럼 미약하게 흔들려, 놋잔 부딪히는 소리가 서늘하게 사당 안을 울렸다.그의 뒤편에는 풀기를 빳빳하게 먹인 흰 비단 치마저고리를 단아하게 차려입은 시어머니 강씨 부인이 서 있었다.종부(宗婦)인 도연은 소리 없이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놋그릇에 담긴 제사 음식을 부지런히 날랐다.소실(小室) 소월은 사당채 문턱을 넘지 못한 채 뜰 아래 어둠 속에 서서, 계집종들이 부엌에서 날라오는 제물을 받아 사당 안쪽의 도연에게 묵묵히 건네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박 생원, 시어머니 강씨 부인, 그리고 며느리 도연의 순으로 모든 가족이 이마를 조아리며 조상님께 절을 올렸다.이어서 식어서는 안 되는 가장 따뜻하고 정갈한 음식인 국과 밥이 들어올 때였다.소월이 건넨 더운 밥과 국을 도연이 조심스레 들어 올려 박 생원에게 전하면, 박 생원이 제상 위에 그것을 경건히 올렸다.하얀 소복 치마 아래 감춰진 도연의 풍만한 둔부와 허벅지 근육이 움직일 때마다 눅진한 땀방울이 속곳을 적셔 내렸다.제주 박 생원이 첫 잔인 초헌(初獻)을 올리고, 구슬픈 가락으로 조상의 덕을 기리는 축문을 나직하게 읽어 내려갔다.뒤이어 이 낡고 썩어가는 기와집의 실질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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