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거울에 비친 두 사람의 모습은 묘하게 닮아 있었다.표정도, 시선도, 말하지 않는 방식까지.예전에는 그것이 퍽 기꺼웠던 것 같은데, 오늘은 아니었다.못내 불편하고 어색하기까지 했다.하지만 차도영은 아무렇지 않은지 표정 변화가 없었다.오로지 손에 들린 서류를 읽고 넘기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다.페이지가 넘어가는 소리만이 공간을 채웠다.“12층입니다.”기계적인 안내 음성이 울렸다.문이 열리자, 그는 내 쪽을 돌아보지도 않고 먼저 걸음을 옮겼다.나는 그 뒤를 따르며 자괴감 비슷한 것을 느꼈다.도
Terakhir Diperbarui : 2026-05-30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