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완전히 저문 뒤, 도영은 그랑 팔레 호텔로 향했다.그랑 팔레 호텔 1호점.채은이 결혼 전까지 머물렀던 곳이자, 한국으로 돌아온 뒤 지내고 있는 곳이었다.본사에서는 만남을 거절했지만, 이곳이라면 다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업무 공간이 아닌 곳이라면.하루 일과가 끝나 조금은 여유가 생긴 뒤라면.잠시 시간을 내어줄지 모른다고.그러나 호텔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도영은 자신이 또다시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았다.로비 직원이 그를 알아보고 곧바로 지배인을 불렀다.잠시 후 다가온 지배인이 정중하게 허
Dernière mise à jour : 2026-08-0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