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는 내 입장이 있었다.당시 고발을 승인한 대표이사로서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며, 조사와 정정 절차에 협조하겠다는 문장이었다.나는 끝까지 읽고 발표문을 내려놓았다.“이대로 진행해주세요.”유온이 최종본을 챙겼다.책상 위에서 휴대전화가 울렸다.신석주.숙부였다.경영권 분쟁 이후 삼 년 만에 온 연락이었다.화면 속 이름을 보고도 손은 움직이지 않았다. 책상에 닿은 휴대전화가 짧게 진동하며 옆에 놓인 서류를 건드렸다. 나는 종이가 밀려나기 전에 휴대전화를 집어 소리를 껐다.발표문 옆에 놓인 고발 자료를 다
Last Updated : 2026-11-08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