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남자와 아슬아슬 줄을 타는 말장난이 주말마다 이어졌다.그러던 중 카페 사장의 결혼 소식이 들렸다.카페 사장이 결혼 준비로 바빠지면서 평일에도 남자가 카페를 지키기 시작했다.남자와 은별의 말장난이 주말을 넘어 평일까지 지속되던 어느 날.은별이 선주의 집으로 가기로 한 날이었다.음료와 마카롱을 사러 카페에 들렀다.“오셨어요?”이젠 그녀를 보면 싱그럽게 웃기를 먼저 하는 남자가 반가운 목소리로 반겼다.저 안경 너머로 보이는 나는 어떤 모습일까. 은별은 순간 궁금했던 것도 같다.“아메리카노 두 잔이랑 마카롱 일곱 개, 박스에 담아주세요. 테이크아웃 할게요.”“오늘 어디 가세요?”“친구 집에요.”“아… 아쉽다.”이젠 저런 말에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그 사이 이력이라도 났나 보다.그래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건 어떻게 막을 수가 없었다.잠시 뒤.그가 마카롱 박스를 들고 그녀 앞에 섰다.그러더니 갑자기, 정말 너무도 당황스럽게, 마치 프로포즈라도 하려는 사람처럼 그녀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은별은 너무 놀란 나머지 눈만 동그랗게 뜬 채 그를 바라보았다. 숨마저 멈춘 상태였다.남자는 그녀와 눈을 마주치며 살짝 미소 지었다. 그러곤 마치 반지 케이스를 열 듯, 마카롱 상자를 열었다.형형색색 들어있는 마카롱들이 아라비안나이트에서 나오는 보석처럼 빛나 보였다.남자의 입술이 열리면서 뱉어내는 말이,“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이렇게 일곱 개, 넣어드리면 될까요?”아, 이 말이 뭐라고….난 또, 왜, 잠시… 넋을 잃는 것일까.별것 아닌 마카롱을 건네면서 무릎은 왜 꿇은 거니?이건, 분명 네가 나빴다. 넌 요물이다.은별은 정신을 바짝 차렸다.“네, 일곱 개. 맞네요.”멍해 보이지 않으려 무척 애쓰며, 담임 선생님이 학생의 답안지에 빨간색으로 동그라미를 치듯 답을 확인했다.그것도 잠시.“30 빼기 23. 그것도 7이네요.”“네?”남자는 가끔 뜻 모를 소리를 던질 때가 있다.지금 너, 나랑 산
Terakhir Diperbarui : 2026-08-25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