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형을 당한 뒤 나는 다시 별전으로 내쳐졌다.두 손은 완전히 망가져 퉁퉁 부었고, 부러진 뼈가 살을 뚫고 삐죽 튀어나와 있었다.가슴이 찢어질 듯 기침을 쏟아 냈다.토해 낸 피는 어느새 선홍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해 있었다.강도현은 왕 태의를 한 번 보내 진맥하게 했다.하지만 그는 백유리의 사람이었다.그는 싸구려 지혈약 한 봉지만 내던지고 말았다.돌아가서는 강도현에게 내 상처는 그저 찰과상일 뿐이며, 일부러 아픈 척하며 동정을 사려 한다고 보고했다.나는 사흘 내내 누워 있으며 고열에 시달렸다.어렴풋이 별전의 문이 걷어차이며 활짝 열리는 것을 보았다.나는 강도현인 줄 알고 힘겹게 눈을 떴는데 아들이 보였다.지민은 화려한 비단 옷을 차려입고 손에 채찍을 든 채, 차갑고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이 방탕한 년아, 왜 아직도 죽지 않았어?"그의 첫마디에 나는 그대로 지옥 밑바닥으로 떨어진 기분이었다.나는 떨리는 망가진 두 손을 힘겹게 들어 올려 그의 얼굴을 만지려 했다."지민아... 그런 게 아니다... 어머니는 누명을 쓴 거..."휙! 지민이 채찍으로 내 침상을 후려쳤고, 나는 깜짝 놀라 몸을 움츠렸다."닥쳐! 내 어머니라고 하지 마!"여덟 살 어린아이의 눈에는 매서운 노기가 가득했다."네가 그런 파렴치한 짓을 저지른 탓에 어제 아바마마께서 크게 노하셔서 어마마마가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고 꾸짖으시고, 불경을 백 번 베껴 쓰라고 벌까지 내리셨어!""내 어마마마는 너 때문에 손목까지 퉁퉁 부으셨다고!""이 천한 것, 대체 왜 아직도 살아서 우리 모자를 괴롭히는 거지?"내 열 손가락은 모조리 부러져 하얀 뼈가 드러나 있었지만, 그는 보지도 못했다.백유리가 불경을 몇 번 베껴 쓴 것만으로도 그는 마음 아파하며 내게 채찍을 휘둘렀다."지민아..."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졌다."나는 목숨까지 걸고서야 너를 낳았다.""그때 영남에서 큰 눈이 내려 산길이 모두 막혔을 때, 네가 고열에 시달려서 내가 너를 품에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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