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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os los capítulos de 낮과 밤이 다른 사서: Capítulo 31 - Capítul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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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내 마음대로 할 거야

승주의 집. 서하준이 카드에 대해 말하겠다고 다시 승주의 집으로 들어갔다. 서하준은 한숨을 푹 내쉬며 승주가 허락하지도 않았는데 3인용 소파에 털썩 앉았다. 그런 하준을 지켜보는 승주가 냉장고로 가서 캔맥주를 하나 가져와 서하준의 옆에 앉았다. "제꺼는요?""까분다.""치. 힘든 말 하려는데 그 정도도 안돼요?""내 손으로 절.대. 줄 수 없어."승주는 캔뚜껑을 스스로 따서 맥주를 한 모금 마셨다. "그럼 입으로 주던가."서하준의 대답에 승주는 순간 자신이 잘 못 들은 줄 알았다. 눈이 동그래져서 서하준을 빤히 바라보았다. 서하준은 승주의 윗 입술에 묻은 투명한 맥주액체가 간절해졌다. 그렇게 본능이 이끄는 대로 승주의 입술에 제 입술을 포갰다. 차가운 맥주맛과 도톰한 승주의 입술이 폭신하면서 기분 좋게 하준의 입술을 적셨다. "맛있다.""당장 그만둬!"승주가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 서하준이 승주의 손목을 잡았다. 그리고 승주의 24인치 허리에 제 손을 둘렀다. 승주의 배에 자신의 얼굴을 갖다 대더니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저 이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것도 그 카드 때문이에요."'예상대로야. 곱창집이 아무리 잘된다고 한 들, 일년에 2억씩 하는 국제학교 학비를 낼 수 있는건 아니니까.'"학비도 카드로 하는거니?"승주의 배에 얼굴을 묻은 채로 서하준은 고개를 저었다. "장학금. 공부는 좀 잘했거든요. 근데 저 같은 애들 어쩌다 입학해도, 못버텨요. 품위유지비도 상상 이상이라."정명 국제학교 학생들은 수업 이외에도 교과 외 활동에 고급 스포츠로 승마, 골프, 펜싱까지. 상류층 자제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수 과목이었다. "그래서 누가 준건데?"서하준이 승주의 손목을 강하게 잡아 끌어내렸다. 갑작스런 악력에 승주는 소파에 눕듯이 앉아버렸고, 하준이가 그 위로 올라와 승주의 몸을 완전히 포갰다. "안 치워?!"잡아챘던 손목은 그대로 승주의 머리 위로 올려잡았고, 다른 한 손은 깍지를 껴버려서 아예 움직이지 못 하게 했다.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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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움직이지마.

승주는 책 리스트를 적어놓은 포스트잇을 책수레에 붙여놓았다. 하나 둘 씩, 책을 찾아 넣기 시작했다. 이명이 들릴 만큼 조용한 도서관. 승주가 책을 꺼내고 다시 넣는 미약한 소음만이 감도는 가운데, 묵직한 구두굽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누구지? 이 시간에?'한창 수업중인 시간. 승주는 혹시 루카스인가 싶었지만, 루카스가 구두를 신고 다니지는 않았다. 그는 스니커즈를 신고다녔고, 그것은 빨리 달리거나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 밑창이 달려있었으니까. 이건 명확히 정장 구두 소리였다. "오랜만.""!!"태민혁은 책장 가장 안쪽에 있는 승주의 앞으로 걸어왔다. "안녕하세요, 이사장님."'아무렇지 않은 듯,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승주는 골라낸 책을 책수레에 올려놨다. 그리고 그를 지나쳐 책장 사이를 나가려고 했지만, 겨우 사람 하나 지나갈 만한 책장 사이에 자리잡은 태민혁 때문에 책수레를 더 밀고 나갈 수 없었다. "비켜... 주시겠습니까?""뭐 좀 알아 봤습니까?""무슨 말씀이신지.""모른 척, 입니까?""전혀. 짐작도 못 하겠는데요."승주가 다시 한번 책수레를 밀고 나가려하지만, 요지부동인 태민혁. 승주는 결국 책수레의 손잡이를 놔버리고 제 몸만 겨우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태민혁에 의해 붙잡혀 버렸다. 태민혁은 승주를 돌려세워 책장에 기대게 하고 그녀의 얇고 기다란 목에 커다란 손바닥을 올렸다. 미약하게 힘을 주었지만 목을 맡긴 승주에겐 그 힘이 두렵게만 느껴졌다. "기억 안 납니까, 그 날."승주의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지난 며칠, 그가 없는 정명 국제학교. 승주는 태민혁이 출장을 가서 없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사장실을 지나갈 때마다 코끝에 스치는 그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승주는 그를 그리워 하고 있었다. 정확히는 그의..."으읍..!"키스를.승주의 목을 움켜쥐었던 오른손은 점점 올라와 그녀의 볼과 귀를 양 손으로 감싸쥐었다. 마치 소중한 그 무엇을, 한없이 갈망했던 다이아몬드를 다루듯이. 승주는 그의 어깨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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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장난감

"선생님, 안녕하세요-"도서관 문을 열고 여학생 두 명이 들어왔다. 서하준과 화장실에서 함께 있었던 유채린이었다. 책장 틈으로 승주는 유채린을 알아볼 수 있었다. 친구로 보이는 다른 학생이 카트를 끌고 들어왔고, 유채린은 팔짱을 낀 채로 사서데스크에서 승주를 찾고 있었다. "그, 그만해요"승주는 태민혁의 어깨를 밀어냈다. 태민혁도 여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승주의 아래에서 거침없이 탐하던 혀놀림을 멈추고 일어섰다. "선생님 안 계신것 같은데? 있다가 다시올까, 채린아?"태민혁은 '채린'이라는 이름에 움찔 했다. 승주가 그것을 느끼고 의아했지만, 유채린이 점점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오는 소리에 귀기울였다. "돌아가면 수업만 듣지, 뭐. 넌 먼저 가던가. 난 책좀 보고 갈게.""아, 아냐! 나도 같이 있을게, 채린아.""맘대로"또각, 또각. 유채린의 구두 소리가 도서관 복도를 울렸다. 점점 소리가 크게 들렸다. 태민혁은 승주와 몸을 최대한 밀착시킨 후 자신들이 보이지 않도록 책장 뒤로 몸을 가렸다. 유채린이 만약 근처를 지나가더라도 책장 뒤에 숨어 보이지 않도록.태민혁은 밀착된 승주의 몸과 함께 그녀의 말랑한 가슴이 닿았다. 승주의 심장박동이 태민혁에게 그대로 전달 되었고, 태민혁도 긴장했는지 목울대로 침을 넘기는 그의 목젖이 승주의 눈앞에서 크게 일렁였다. "야, 방금 저기서 무슨 소리 나지 않았어?""으응? 그래?""못 들었어?""누가 도서관에 오겠어~ 우리도 담임 심부름으로 온거잖아.""지금 내가 헛소리 한다는 거야?""!!미, 미안해 채린아...""짜증나게, 내가 언제 너한테 사과하라고 했어?!"[짝!!]누군가 뺨을 때리는 소리. 즉, 다른 누군가는 맞았다는 것."어머! 미안해, 주희야. 나도 모르게 그만... 괜찮아? 많이 아프지?""아...하하... 괜, 괜찮아...""어머머, 네일아트해서 긁혔나봐, 피가나네! 이리와봐, 내가 닦아줄게."승주와 태민혁은 유채린의 만행을 눈앞에서 목도했다.'하준이가 저 여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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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삼촌

태민혁은 도서관에서 나와 이사장실로 내려왔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사장실 응접 테이블에 늘씬한 각선미의 교복입은 소녀가 다리를 꼰 채로 거만하게 앉아있었다. 유채린이었다. 태민혁이 유채린에게 시선을 던지자 유채린이 싱긋 웃었다. "삼촌, 선물 사 왔어?""... 그래."서민혁은 주머니에서 작은 파우치를 꺼내 무심하게 유채린에게 툭, 던졌다. 유채린이 두 손으로 앙증맞게 파우치를 받았다. 갓 태어난 강아지처럼 좋아라 하는 모습이 퍽 귀여웠다. 태민혁은 방금 전 도서관에서 유채린이 친구에게 뺨을 때린 것은 고의일리 없다고 생각했다. 저렇게 순수하고 착한 아이인데."이야~ 역시 삼촌은 내 취향 딱 안다니까?"유채린이 파우치에서 꺼낸 것은 까르띠에르 반지. 매 시즌 신상품을 수집하는 유채린은 유독 까르띠에르 반지를 좋아했다. 죽은 유채린의 엄마가 한때나마 까르띠에르의 보석디자이너였다는 것만이 유채린이 아는 엄마의 대한 유일한 정보였기 때문이다."면세점 점원이 너 이름도 알고 있던데.""응, 사실 삼촌 헷갈릴까봐 내가 미리 매장에 전화해놨어. 나 잘했지?"사실 고맙긴 했다. 만약 유채린이 골라놓지 않았다면 태민혁은 어떤 반지를 골라야 할지 몰라 시간을 소비해야 했으니까. 중요한 협상을 하러 해외에 가는 대기업 오너 2세에게 면세점 쇼핑이란 금액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사치였다. 태민혁은 책상에 앉아 유채린을 바라봤다. 아픈 손가락, 하나뿐인 조카 유채린. 태민혁이 정명국제학교에 있는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아버지의 경영권이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였지만, 사실 태민혁의 속내는 유채린이었다.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어버린, 불쌍한 조카. 유채린은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보고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셀카를 찍고 SNS에 올렸다. "역시 팔로워 모으는데는 까르띠에르가 최고야, 꺄르르~ 삼촌 고마워!""...그래. 근데 너, 지금 수업시간인데.""도서관 심부름 갔다가 바로 내려왔어. ""!!""괜찮아, 좀 늦게 들어가도 돼."태민혁의 귀가 점점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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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전용기

교무회의가 끝난 뒤, 승주는 새로 도착한 장서(도서관 내 비치된 책들)을 들고 엘리베이터에 탔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승주는 벽에 기대 한숨을 쉬었다. 그 모습을 cctv로 보고 있는... 태민혁.[똑똑]이사장실 문을 누군가 노크했다. 하지만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노크의 주인은 문을 벌컥 열고 태민혁이 있는 곳으로 성큼 걸어들어왔다."이사장님, 갑자기 출장이라뇨? 얼마전에 두바이 다녀오셨고, 제가 아는 한 앞으로 몇 개월간은 해외 가실 일이 없는데요?"씩씩거리는 정실장이었다. "있어.""그게 뭔데요? 네? 어디 들어나보자구요."정실장은 태민혁이 한 마디라도 쓸데없는 말을 하면 손모가지를 부러뜨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겨우 국내 일정 마무리되려나 싶었는데, 다시 해외를 나간다고 하니 정실장 입장에선 미치고 펄쩍 뛸 노릇이었다."지금 우리 도서관에 중국 고서가 한 권 있는데, 돌려주려고, 중국에.""고서요? 지금 장난하세요?""... 이 정도면 상하이에 데리고 갈 명분, 충분해 보이나?"정실장은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쓸어올렸다. 태민혁이 상하이에 데려가려는 사람을 짐작하고 있는 정실장이었다. 태민혁의 수족으로서 그가 도서관 사서이자 국가정보원 비밀요원인 한승주에게 흥미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았으니까."지금 이사장님이 왜 학교 캠프에 가냐고 난리가 났다고요!""무슨 난리. 여긴 이렇게 평온한데."태민혁이 이사장실 창문 밖 교정을 보며 말했다. "태평경 회장님께서요. ""... 아버지한텐 내가 잘 말씀 드릴게. 그러니까 정실장도 정신 똑바로 차려.""네? 갑자기 무슨."정실장이 제대로된 답을 하기도 전에 태민혁이 몸을 돌려 정실장을 치가운 눈으로 정면으로 바라봤다"누가 주인인지 확실히 하라고, 정실장.""아오! 지금 저 의심하시는 겁니까? 서운합니다, 이사장님!""됐고. 상하이 갈때 전용기 타고간다. 승객은... 3명.""?? 저랑 이사장님. 그리고 또 누군데요?"**승주는 캐리어를 들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내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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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혀로 닦아.

승주와 태민혁이 전용기 안으로 들어서자 남자승무원이 에스코트했다. 승주는 전용기 안을 신기하게 바라봤다. 비행기라고 하기엔 소음이 거의 없었다. 엔진 소음이나, 다른 손님들과 부딪쳐가며 짐을 보관하고 자리를 찾는 번거로움이 없었다. 남자승무원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가죽 리클라이너가 통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마주보고 있었다. 바닥엔 카펫이 깔려있어 부드러웠고, 천장에는 간접조명이 은은하게 켜져 있었다. '재벌의 전용기는 호텔 라운지처럼 생겼구나. 아니야, 이런걸 보고 감상할 때가 아니지. 어쩌면 잘 됐어. 이 전용기를 타고 다니면서 범죄를 아무렇지 않게 저질렀겠지, 정명그룹 태민혁 사장.' 승주는 전용기의 분위기에 압도되지 않으려고 오직 태민혁에게만 집중하려고 했다. 정명재단의 전용기를 타게 되었다는 보고를 윤국장에게 했을때, 승주는 특별지시를 받았다. '전용기 안에 녹음기를 설치할 것.' 승주의 검은색 나이론 백팩 안에는 초소형 녹음기가 3개 들어있었다. 승주는 전용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차림이었다. 상하이에 도착 후 바로 비즈니스미팅을 하러가는 태민혁은 완벽한 수트 차림이었지만, 승주는 그야말로 학생들의 캠프를 인솔하러 가는 인솔교사 차림이었다. 카고바지에 체크남방, 그리고 백팩까지. 비행기안에서 머리를 기대기 위해 양갈래로 땋은 머리. 길에서 보면 평범한 여대생처럼 보이는 차림이었다. "코스튬이 많은가봐, 한승주씨." 승주의 뒤에서 얌전히 따라 들어가던 태민혁이 웃음기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태민혁에게 승주는 도서관에서 입었던 오피스룩과 한 밤중 잠입수사를 할때 입었던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 가죽인 블랙수트 뿐이었으니까. 승주가 몸을 살짝 돌리고 태민혁을 위아래로 훑으며 되받아쳤다. "이사장님처럼 옷이 하나뿐이 아니라서요." 그렇게 승주와 태민혁이 서로를 쳐다보는데, 남자승무원이 정적을 깼다. "여기 앉으시면 됩니다." 태민혁이 먼저 안으로 들어가 통로 왼쪽 리클라이너에 앉았다. 수트 재킷을 벗어 옆자리에 내려놓는 동작이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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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연극은 여기까지

승주는 태민혁에게 잡힌 손목이 욱씬거렸다. 몇 번이나 그의 손아귀에서 손목을 빼내려고 했지만 도저히 놔주지 않았다. "이거 놔....으읍!"목소리가 먹혔다, 정확히는 승주의 입술과 혀가. "우웁, 으읍-"태민혁은 승주의 턱을 다른 한 손으로 잡았다. 입을 벌리도록 양쪽 볼을 커다란 손으로 오므리게 했다. 벌어진 입 안으로 태민혁의 혀가 거침없이 침입했다. 어딘가에서 보고있을지도 모르는 김 사무장의 시선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다는 듯 태민혁은 굶주린 늑대처럼 승주의 입안을 헤집었다. 승주의 타액이 턱밑으로 흘러내렸다. 우왁스럽게 잡아챈 손아귀가 점점 승주의 목울대로 내려왔다.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던 강한 키스에 힘이 빠져버린 승주가 머리를 가누지 못 하고 의자로 기댈 수 밖에 없었을 때, 태민혁이 그녀의 뒷통수를 부드럽게 받아냈다. "따라와."태민혁은 자리에서 일어나 승주의 손목을 잡고 승무원실과 반대 방향으로 향했다. 태민혁이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자 아늑한 조명과, 1인용 침대가 놓여있었다. 완전히 누울 수 있는 공간. 전용기를 타는 사람이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었다. 먼저 들어선 태민혁이 승주를 끌어당겨 침대에 앉혔다. [탁]문을 완전히 닫았다. 김 사무장의 시선도,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의 태양과 구름도 보이지 않았다. 오직 승주와 태민혁의 숨소리만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태민혁이 문을 닫고 승주의 곁으로 한걸음 다가왔다. 침대에 앉은 승주는 고개를 들어 그의 손길을 음미했다. 태민혁은 곧 키스할 듯 승주의 코끝으로 다가와..."연극은 여기까지.""!!"'뭐, 뭐야?'태민혁은 바지에 손을 꽂아넣은채 문에 기대어 팔짱을 끼고 승주를 바라봤다."김 사무장 따돌리기는 이 방법 뿐이라. 기대에 부응하지 못 했다면 사과하지.""뭐라고요? 하...""중국 고서를 명분으로 이승주씨를 전용기에 태웠으니, 그 보답으로 당신의 정보가 필요해.""..."'역시, 예상대로였어.'승주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태민혁은 문에 기대어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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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좀 더 놀아주려고 했는데

상해의 5성급 호텔, 오렌 상하이(澳蓮, Auren)에 도착한 버스.버스에서 학생들이 하나둘 내리고, 자기 캐리어를 챙겨 로비에 서른 명이 모여있다. 비행시간은 2시간 남짓이었지만 학생들은 피곤한 듯 지친기색이 역력했다. 누구는 편의점을 다녀오겠다며, 누구는 뭐 좀 먹어야겠다 등등.다들 부잣집에서 오냐오냐 하며 자랐기에 학교가 아닌 곳에서 누군가의 통제를 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불만이 가득찬 표정으로 빨리 방으로 들어가 쉬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강대한이 그런 학생들을 하나하나 컨트롤하느라 바빠보이자 승주가 강대한에게 말했다."애들 챙겨, 룸키는 내가 받아올게.""고마워, 중국어 잘 한다며, 부탁 좀 할게."승주는 고개를 끄덕이고 뒤돌아서 호텔 프런트 직원 중 한 명에게 다가갔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생각.'강대한이 내가 중국어를 할 줄 아는걸 어떻게 알지?'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고등학생때인데, 승주가 중국어 공부를 시작한 것은 대학교 2학년때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오고나서 부터다. 중국어를 할 줄 안다는 말은 한 적이 없는데..."니하오, 정명국제학교 맞으시죠? 체크인 도와드리겠습니다."호텔 직원의 물음에 승주는 의아한 생각을 떨치고 체크인에 집중했다. 학생들은 30명 , 룸은 2인1실로 교사까지 포함하면 18개의 방이었다. 실수하지 않으려면 호텔직원이 하는 말에 집중해야 했다. ===학생들에게 룸키를 모두 나눠주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려보내자 로비에는 강대한과 승주만 남았다."대한아, 너도 이제 올라가봐. 고생했어.""후, 내일 부터가 걱정이네. 저 녀석들을 데리고 어떻게 내일 일정을 소화할지.""어린애들도 아니니까, 뭐.""하긴 그래.""저, 대한아. 혹시 내가 중국어 하는거 어떻게 알았어?""어?""우린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만난적이 없잖아. 난 대학생때 중국어를 배웠어. 그런데 니가 어떻게 아는거야?"강대한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선뜻 대답을 하지 못 하는 강대한의 모습에 승주는 강대한에게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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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나의 전부

루카스와 소혜주는 택시 뒷좌석에 탔다.루카스는 중국어로 오렌 호텔에 가달라고 능숙하게 말했다.소혜주가 그 모습을 보고 박수를 치는 시늉을 하며 호들갑을 떨었다.“어머, 한국어도 하시고 중국어까지? 어느 나라 사람이세요? 아메리칸? 유러피안?”“훗, 그쪽은?”“나는 당연히 한국인이죠~ 그것도 공무원.”“아하, 나랏밥 먹는구나.”“꺄르르~ 그런 말을 어떻게 알아요? 진짜 대단하다~”“한국에 오래 살았지만 공무원을 해외에서 만나는 건 처음인데요? 출장 왔어요?”“네,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이 지금 잠입수사 중이거든요. 근데 갑자기 저희 국장님한테 사람 한 명을 보내달라고 했대요. 하필 현장경험 있는 직원들은 전부 바빠서 비서직이지만 제가 왔어요.”루카스는 그 말을 듣고 움찔했지만 표정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심리학 전공을 하고 임상심리사 자격증까지 갖춘 루카스는 정명국제학교에서 심리상담교사로 일하고 있었기에 그쯤은 어려운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루카스의 본래 직업은 그보다 더 고도의 심리기술이 필요한 일이라 지금 이 상황은 식은 죽 먹기였다.“아 그래요? 국장님도 그 분이 유능하다고 생각해서 보내셨겠죠.”“헤헷, 저도 약간 그렇게 생각하긴 해요. 사실 제가 닮고 싶은 선배도 있어요. 저랑 이름도 비슷한데... 그 분은 여자분인데, 외모도 출중하시지만 외국어도 5개국어를 하신대요. 그 분도 여기서 잠입수사 중이시거든요. 절 필요로 한다는 사람이 그 분인지, 이 분인지 잘 모르겠지만~ 사실 전 두 분 중에 누구라도 제가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할 것 같아요!”루카스는 소혜주가 혼자 떠들어대는 것을 그저 옅은 미소로 들어주었다. 중간중간에 가벼운 호응과 더 자세한 이야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부담스럽지 않은 질문까지.택시가 호텔에 도착하자, 루카스는 유리창 밖으로 호텔에 정명국제학교의 환영을 알리는 플랜카드까지 발견했다.“얘기하다보니 벌써 다왔네요?”소혜주는 택시에서 내리고 트렁크에서 자신의 캐리어를 꺼냈다. 아직 차에 있는 루카스를 쳐다보고 안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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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내 타겟은

사실 승주도 고3이라는 신분만 아니었다면, 과거에 강대한이 자신에게 고백했을때 받아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승주에게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대학교인 한국대학교를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명고등학교에서 강대한을 처음 만났을때 설레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강대한이 전혀 신뢰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기에 그가 무척 밉고 야속했다. "대한아, 잠깐만!"강대한이 억지로 승주를 벗기려고 하자, 승주가 그의 손을 잡으며 다급하게 멈춰세웠다. 한층 부드러워진 승주의 말투에 강대한이 의아한듯 그녀의 얼굴을 마주했다. 승주는 좀 전과는 완전히 다른 표정으로 생긋 웃으며 말했다. "나 와인 한 잔 줄래? 취하고 싶어."강대한은 승주의 애교에 볼과 귀가 빨개졌다. 강대한도 역시 억지로 승주를 취하는 것 보다는 승주와 와인을 함께 마시고 분위기 좋은게 나았다. 이렇게 억지로 범했다가는 앞으로의 학교생활도 힘들어질게 뻔했다. "그, 그럴까?""응. 일단 침대에서 일어날까?"강대한이 침대에서 일어나 와인 잔을 향해 돌아서는 순간, 승주도 그 즉시 침대에서 일어났다.[슥-]강대한의 발목을 발로 걸고 즉시 그의 오른팔을 두 손으로 낚아채 등 뒤로 꺾었다.[우당탕!]"으억-!"강대한이 바닥에 엎어졌다. 승주는 그의 등 위에 무릎을 얹은 채 팔을 계속 꺾어 올렸다."아, 아야!! 뭐야, 이거 놔!""조용히 해."승주의 목소리는 낮고 평온했다. 강대한이 버둥거릴수록 승주는 팔을 한 각도 더 꺾었다."끄억-! 진짜, 팔 부러지겠다고!""부러지기 전에 가만히 있어."'국정원 체포술 기초과정. 이 정도는 훈련소 2주차 커리큘럼이지.'"말 해. 너 누가 보냈어? 윤국장이야, 태민혁이야?""아, 알았어! 말 할게!! 일단 이것 좀 놓고!"승주가 팔을 더 꺾었다. "아악-! 승주야!""수쓰면 죽는다!""나 너랑 같은 편이라니까, 윤국장님이 보냈어, 현장3팀 이라고, 나.""뭐?"[똑똑똑]바로 그때,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마침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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