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강인 씨, 당신이 더 역겨워지게 만들지 말아요.”고현아는 눈앞의 두 사람을 서늘하게 쏘아본 뒤 미련 없이 돌아섰다.마침 다가오던 서이안이 이 광경을 목격했다. 입가의 피, 볼에 난 손자국만 봐도 방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았다.고현아가 곁을 스쳐 지나갈 때 서이안이 그녀를 불렀다.“형수님... 저기...”하지만 고현아는 서이안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채 차갑게 가라앉은 얼굴로 복도로 사라졌다.고현아의 뒷모습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성은지가 다가왔다. 손가락을 파르르 떨고 있었는데 차마 주강인에게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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