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미래는 속으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오늘 밤 이 기회를 타 주강인과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더 좋았다.주강인이 자기 이름까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고, 옆에 앉아도 내버려 뒀다.역시 주강인도 자신에게 마음이 있었던 것이라고, 그 나쁜 여자가 먼저 자리를 차지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그 여자만 없었으면 자신이 진작 주강인과 결혼했을지도 몰랐다.은미래는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고개를 젖혀 잔에 든 술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마신 후 빈 잔을 주강인에게 보여 줬다.“은미래 씨, 술 잘 마시네요.”은미래는 조금 부끄러운 듯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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