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 때문에.”윤태성이 낮게 말했다.“도재욱은 그날 반드시 입을 다물어야 했어.”쾅쾅.“경찰입니다!”창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커졌다.강단태가 윤태성의 앞을 막았다.“움직이지 마.”윤태성이 비웃듯 단태를 바라봤다.“내가 도망갈 것 같아?”“방금까진 그럴 얼굴이었는데.”한재성은 아무 말 없이 뒤로 물러났다.은빛새가 윤하늘 옆으로 붙었다.“괜찮아요?”하늘은 고개를 끄덕였다.“네.”손은 떨리고 있었다.하지만 이번에는 숨기지 않았다.문이 열리고 경찰 두 명이 안으로 들어왔다.“신고하신 분?”하늘이 손을 들었다.“저예요.”경찰의 시선이 창고 안 사람들을 훑었다.“위험한 상황이라고 신고받았습니다.”“맞아요.”하늘은 윤태성을 바라봤다.“그리고 녹음한 게 있습니다.”윤태성의 표정이 차갑게 굳었다.하늘은 휴대전화를 들어 보였다.“방금 여기서 한 대화부터.”잠시 멈췄다.“제 남편 사고와 관련된 얘기까지요.”---경찰에게 기본적인 설명을 마치는 데만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하늘은 모든 걸 한꺼번에 설명하려 하지 않았다.도재욱의 사망.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명의가 다른 휴대전화.자신도 모르게 사용된 자신의 이름.사고 이후 재욱이 다른 장소로 옮겨졌다는 증언.그리고 윤태성이 방금 인정한 내용.경찰은 윤태성과 한재성, 단태의 연락처를 확인했다.창고 자체도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하늘이 가지고 있던 녹음은 복사해 제출했다.검은 휴대전화는.하늘이 먼저 말했다.“이것도 남편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입니다.”담당 경찰이 물었다.“확실합니까?”“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와는 다른 겁니다.”경찰의 표정이 달라졌다.“그건 무슨 뜻입니까?”하늘은 한재성을 바라봤다.재성이 직접 입을 열었다.“사고 현장에서 나온 휴대전화는 도재욱 씨 휴대전화가 아닙니다.”경찰이 그를 바라봤다.“어떻게 압니까?”재성은 잠시 침묵했다.“제가 쓰던 휴대전화였으니까요.”그 순간.하늘은 윤태성을 바라봤다.처음
Last Updated : 2026-09-05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