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화. 두 번째 밤은 실수가 아니었다 이번엔 내가 먼저 그의 셔츠를 잡아 벗겼다. 단추가 두 개쯤 날아갔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나는 팬티를 내리고 그것을 꺼냈다. 무릎을 꿇고 손으로 감쌌다. 손가락이 닿지 않는 곳이 있었다. 천천히 위아래로 쓸자 그의 숨이 처음으로 흔들렸다. 늘 침착한 사람의 복부가 긴장했다. "지안아." "왜요." "그거…… 하지 않아도 되." "하기 싫어요?" "싫을 리가." 고개를 숙여 끝에 입술을 댔다. 처음이었다. 혀를 대자 짠 맛이 났고, 그가 숨을 삼켰다. 입에 넣는 것도 벅찼다. 조금 넣었다 빼고, 손으로 감싼 채 혀로 훑었다. "지안아, 그만……" "왜요." "이러다 참을 자신 없어." "참지 마요." 얼굴을 들자 그가 나를 끌어올렸다. 이번에는 허락을 구하지 않았다. 눕히고,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 뜨거운 것이 입구에 닿았다. "넣어줘요." 천천히 밀려 들어왔다. 첫날보다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도 가득 차는 감각은 그대로였다. 숨을 못 쉬었다. 그가 절반쯤에서 멈추고 내 얼굴을 봤다. "괜찮아요?" "더." 끝까지 들어왔다. 안쪽이 밀려나는 느낌에 그의 등에 손톱을 박았다. 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얕게. 내가 숨을 고르는 걸 기다려서. 그러다 점점 깊게, 점점 빨리. 침대가 낮게 울었다. "아…… 아, 태성 씨……" "태성 씨, 태성 씨……" 그가 내 다리를 어깨 위로 올렸다. 각도가 바뀌자 깊이가 달라졌다. 안쪽 어딘가를 스치는 자리가 생겼고, 거기를 지날 때마다 목소리가 튀었다. "거기…… 거기예요……" "여기?" "아, 거기…… 아!" 허리를 세게 밀어 넣었다. 내가 울자 리듬을 늦추고 그 자리를 반복해서 두드렸다. 위아래로 밀려오는 감각에 이불을 붙잡았다. "또 갈 것 같아요……" "가요." "같이……" "당신 먼저." 엄지가 이
Last Updated : 2026-09-12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