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참찬의 기습 방문으로 소란을 겪은 지 사흘이 지났다. 북촌 가회동 참판 댁의 밤은 이전보다 훨씬 더 깊고 끈적한 열기 속에 짓눌려 있었다. 대나무 숲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서쪽 별채의 호롱불은 삼경이 넘도록 꺼질 줄을 몰랐다.창호지 문살을 가늘게 떨며 새어 나오는 가쁜 숨소리는 날이 갈수록 처연하도록 애처로워졌다."하아, 아…… 흑! 연화야…… 어, 어찌하여 가라앉지 않는 것이냐…… 응?"비단 평상 위에 드러누운 도진의 백옥 같은 뺨 위로 굵은 눈물방울이 쉴 새 없이 줄줄 흘러내렸다. 단정하게 틀어 올렸던 상투는 풀려 흑발이 땀에 젖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고, 도포는 찢기듯 벗겨져 바닥을 뒹굴었다.연화는 땀에 흠뻑 젖은 손바닥으로 흉물의 밑동을 연신 거칠게 쓸어 올리고 있었으나, 그녀의 뽀얀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이 사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손목이 떨렸다. 세 번을 짜냈는데도 기둥이 손아귀 안에서 고개를 쳐들었다.스륵, 츱, 츄릅-.벌써 3번째 사정을 마친 직후였다. 평상 홑청과 방바닥 위에는 도진이 쏟아낸 백탁의 정액이 흥건하게 웅덩이를 이루고 있었다. 보통의 사내라면 진기가 다 빠져 혼절했을 지경이건만, 가랑이 사이의 마물은 시들기는커녕 한 치의 누그러짐도 없었다.오히려 굵게 돋은 핏줄을 곤두세운 채, 방금 토해낸 끈적한 진액을 윤활유 삼아 더욱 거칠고 포악하게 맥동하고 있었다. 단전 깊은 곳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마계의 화기는 남자의 아랫배 가죽을 찢어발길 듯 팽팽하게 팽창했다."나으리, 이 음마의 흉물이 제 손기술에 완전히 내성이 생긴 모양입니다."연화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손을 떼자, 차가운 방 안 공기가 닿은 흉물이 마치 굶주린 맹수처럼 허공을 향해 홱 고개를 쳐들었다. 손끝만 닿아도 온몸을 떨던 이전과 달리, 이제는 손바닥의 압박 따위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듯 거칠게 들썩였다. 도진의 허리가 극심한 팽창통에 바르르 떨렸다."내, 내성이라니…… 그게 대체 무슨 해괴망측한 소리란 말이냐! 흣, 아……!""단순히
Last Updated : 2026-09-16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