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화. 별을 팔아온 사람들생방송이 끝난 뒤에도 남시헌의 공식 채널은 멈추지 않았다.검은 화면 위로 댓글만 계속 올라갔다.[대표실 금고 명단 공개해라.][마흔일곱 명이 전부 피해자인가요?][세림 소속 배우들 연락 안 되는 사람 많음.][강태준은 어디 있습니까?][사라진 별 채널 영상 전부 조사해야 함.]서지안은 방송 종료 버튼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조금 전까지 백십만 명이 보고 있던 화면이었다.누군가는 분노했고, 누군가는 의심했고, 누군가는 이미 다른 영상으로 편집해 퍼뜨리고 있었다.그러나 이번에는 원본이 먼저였다.잘린 문장보다 긴 침묵이 먼저 나갔고, 눈물만 남은 얼굴보다 그 눈물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먼저 공개됐다.지안은 방송을 종료했다.차량 안이 갑자기 조용해졌다.남시헌은 손에 쥔 휴대전화를 내려놓지 못했다.“끝났어요.”지안이 말했다.시헌은 고개를 저었다.“이제 시작입니다.”그의 말이 맞았다.생방송 종료 십 분 뒤, 세림엔터테인먼트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시작됐다.대표실과 비서실, 홍보팀, 서버실이 동시에 봉쇄됐다.장기석의 차량은 평택을 빠져나가기 전 경찰에게 붙잡혔다. 차량 안에서는 대표실 금고에서 반출된 검은 보관 상자와 서류 봉투 열세 개가 발견됐다.강태준은 달아났다. 스튜디오는 비어 있었고, 방송 장비 일부와 서버 저장 장치가 사라진 상태였다.하지만 그가 지워버리지 못한 것이 있었다.수많은 방송 원본.편집 지시서.세림에서 받은 송금 내역.누구의 추문을 언제 공개하고, 어느 사건을 묻기 위해 다른 연예인의 이름을 터뜨렸는지 정리한 일정표.별을 다루는 채널이 아니었다.별을 가격표에 올려놓고 거래하는 장부였다.지안과 시헌은 곧바로 경찰서로 향했다.지안은 원본 파일과 복구 키, 강태준의 원격 삭제 기록을 제출했다.시헌은 호텔 사건부터 지안의 옥탑방에 숨어든 과정까지 다시 진술했다.이번에는 누구의 책임도 줄이지 않았다.부산 목격 영상을 조작한 사실.제주도와 공항에서 거짓 행
Last Updated : 2026-10-14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