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리를 청했더니, 정왕이 미쳤다 のすべてのチャプター: チャプター 21 - チャプター 23

23 チャプター

21화

소율은 숨을 멈추었다.“나는 너를 밀지 않았다.”그러나 채령은 이미 울고 있었다.“마마를 원망하지 않사옵니다. 다만 아이만은…… 부디 아이만은 무사해야 하옵니다.”그녀는 이태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흐느꼈다.“전하, 소첩이 아이를 잃으면 어찌 살아가겠사옵니까?”이태겸은 그녀를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그의 눈빛이 소율에게 향했다.“윤소율.”소율은 그 눈빛을 알아보았다.나흘 전 채령이 독이 든 탕약을 마셨다고 쓰러졌을 때와 똑같은 눈빛이었다.이미 모든 죄가 자신에게 있다는 결론을 내린 사람의 얼굴이었다.“전하, 저는 채령을 밀지 않았습니다.”이태겸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았다.“네가 끝내…….”그는 이를 악물었다.“내 아이까지 해치려 한 것이냐?”***의원이 도착하기까지 정청은 소란스러웠다.채령은 이태겸의 품에 안겨 자신의 처소로 옮겨졌고, 소율은 호위들에게 둘러싸인 채 그 자리에 남겨졌다.그녀는 아무리 생각해도 채령이 넘어지던 순간을 이해할 수 없었다.채령은 분명 자신에게 다가왔다.소율은 손을 잡히지 않으려고 물러섰을 뿐이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손끝 하나 닿지 않을 만큼의 거리가 있었다.그런데 채령은 마치 누군가에게 떠밀린 사람처럼 계단 아래로 넘어졌다.소율은 그 장면을 떠올리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독이 든 탕약.청홍루.그리고 이제는 아이.채령은 언제나 자신이 가장 지키고 싶은 것을 이용해 소율을 죄인으로 만들었다.잠시 후 이태겸이 정청으로 돌아왔다.그의 얼굴은 아까보다 더욱 차가워져 있었다.“채령의 몸이 좋지 않다.”소율은 고개를 들었다.“의원께서는 무엇이라 하셨습니까?”“놀라서 태기가 불안정해졌다고 한다.”소율은 한동안 그를 바라보았다.“그렇다면 아이가 있다는 사실은 확인되었습니까?”이태겸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지금 무엇을 의심하는 것이냐?”“사실을 묻는 것입니다. 의원께서 직접 확인하셨는지…….”“그만!”이태겸의 고함에 소율은 입을 다물었다.그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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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그 이름으로 저는 삼 년 동안 기다렸고, 끝내 기루에서 다른 사내에게 값을 매겨졌습니다. 이제 그 이름을 돌려드리겠습니다.”소율은 천천히 허리를 숙였다.“화리를 허락해 주십시오.”이태겸은 그녀를 바라보다가 문밖의 호위들에게 명했다.“정실을 안채에 가두어라.”소율이 고개를 들었다.“전하?”“내 허락 없이는 처소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오지 못하게 하라. 시비들의 출입도 제한하고, 서찰을 주고받는 일도 금한다.”그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소율을 똑바로 바라보았다.“특히 백도하에게 사람을 보내는 일이 없도록 하라.”소율의 눈빛이 흔들렸다.이태겸은 그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그 사내를 믿고 화리를 청한 것이라면 큰 착각을 한 것이다. 백도하가 아무리 권세가 있다 한들 내 아내를 빼앗아 갈 수는 없다.”그는 한 걸음 더 다가왔다.“네가 정왕부의 문을 나서려 한다면, 그 사내부터 죄를 물을 것이다.”소율은 그를 바라보았다.자신을 기루에 보낸 사람이 이제는 자신을 구해 준 사내를 해치겠다고 협박하고 있었다.그녀는 천천히 입술을 깨물었다.“백 공자께는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이태겸의 입가가 일그러졌다.“그러니 네가 얌전히 있으면 된다.”그는 호위들에게 다시 명했다.“데려가라.”***소율이 안채로 돌아왔을 때 연목은 마당에서 빨랫감을 걷고 있었다.정왕부에 들어온 뒤 줄곧 소율을 모셨던 시비는 주인의 얼굴을 보는 순간 손에 들고 있던 광주리를 떨어뜨렸다.“마마!”연목은 달려와 소율 앞에 무릎을 꿇었다.“마마, 정말 돌아오셨사옵니까? 소인은…… 소인은 다시는 마마를 뵙지 못할 줄 알았사옵니다.”소율은 연목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일어나거라.”그러나 연목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그녀는 소율의 부어오른 뺨과 손목에 감긴 붕대를 보자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어찌 이리되셨사옵니까? 누가 감히 마마께 이런 짓을…….”소율은 연목을 일으켜 세우며 조용히 말했다.“울지 마라. 나는 살아 돌아왔다.”연목은 눈물을 닦으면서도 소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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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

하인은 난처한 얼굴로 총관을 바라보았다.총관이 눈을 감았다가 뜨며 가져가라고 명하자 하인은 결국 보자기 끝을 붙잡았다.소율은 놓지 않았다.두 사람 사이에서 연분홍 비단이 팽팽하게 당겨졌다.그 순간 오래된 자수실 하나가 끊어졌다.툭.소율은 그 소리에 숨을 멈추었다.어머니가 직접 수놓은 흰 매화의 꽃잎 하나가 풀어지고 있었다.그녀는 더 이상 힘을 주지 못했다.하인은 그 틈을 타 보자기를 빼앗아 함 안에 넣었다.소율은 빈손을 내려다보았다.청홍루에서는 낯선 사내들이 어머니의 은비녀를 빼앗았고, 정왕부에서는 남편의 명령을 받은 하인들이 마지막 유품까지 가져갔다.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전하께 전하십시오.”총관이 허리를 숙였다.“제가 어머니의 유품을 돌려받기 위해 화리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총관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 채 함을 들고 물러났다.***연목은 총관이 떠난 뒤에야 울음을 터뜨렸다.“마마,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사옵니까. 전하께서 어찌 마마께 이리까지…….”소율은 창가에 앉아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장롱에는 붉은 봉인이 붙어 있었고, 방문 밖에는 호위들이 서 있었다.정왕부에 들어온 뒤 삼 년 동안 그녀가 정성껏 가꾸었던 방이 이제는 감옥이 되어 있었다.“연목아.”소율이 조용히 부르자 연목은 급히 눈물을 닦았다.“예, 마마.”“내가 오늘 전하께 화리를 청하였다.”연목은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소율은 천천히 돌아섰다.“전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셨다. 대신 내 혼수를 빼앗고 이곳에 가두셨지.”연목은 입술을 떨었다.“마마, 이제 어찌하시려 하옵니까?”소율은 잠시 대답하지 않았다.청홍루의 대청에서 자신을 구해 주던 백도하의 모습이 떠올랐다.그는 은자 백 냥을 내고도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자신에게 어디로 갈지 결정하라고 했고, 도움이 필요하면 사람을 보내라고 말했다.소율은 그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그녀는 연목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했다.“내가 부탁할 일이 있다.”연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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