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진은 최영석과 함께 윤성의 기록 보관실을 찾았다.보관 담당자는 열람 신청서를 확인한 뒤 서류 한 묶음을 내밀었다.“제삼자 개인정보는 제공 가능한 범위만 표시했습니다.”서진은 고개를 숙였다.“감사합니다.”봉투 안에는 병원 연락 경위와 외부 문의자 목록이 있었다.첫 번째 항목에는 윤성 총무 부서가 적혀 있었다.오후 4시 12분.병원에 연락한 기록과 같은 시간이었다.두 번째 항목은 한성그룹 전략기획실이었다.그러나 문의자 이름은 가려져 있었다.서진의 손이 멈췄다.“한성에서도 직접 연락했다는 뜻인가요?”최영석이 문서를 살폈다.“문의가 접수됐다는 기록으로 보입니다. 전화인지 방문인지까지는 구분되지 않습니다.”서진은 다음 장을 넘겼다.세 번째 항목에는 개인 이름 대신 이렇게 적혀 있었다.외부 방문 예정자 — 신원 확인 보류.“신원 확인 보류?”최영석도 처음 보는 표정이었다.“당시 확인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그럼 병원에 실제로 온 사람과는 다를 수도 있겠네요.”“그렇습니다.”서진은 그 문장을 메모했다.확인되지 않은 방문 예정자.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야 했다.한편 한도윤은 김 실장에게서 연락을 받았다.“부회장님, 이정환 전 실장 측에서 추가 답변이 왔습니다.”“내용은?”“사고 당시 병원 연락 업무는 실무 부서에서 처리했고, 본인은 관련 보고를 사후에 받았다는 설명입니다.”“보고를 받은 날짜는?”“정확한 날짜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도윤은 눈을 감았다가 떴다.“당시 결재 기록을 확인해.”“네.”“그분의 설명과 문서가 일치하는지도.”김 실장이 머뭇거렸다.“부회장님, 윤성 측에서 외부 문의자 명단을 확보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서진이 직접 확인하고 있는 자료겠지.”“그런 것으로 보입니다.”“그쪽 자료를 요구하지 마.”도윤은 단호했다.“필요하면 서진에게 먼저 물어볼 거야.”저녁 무렵, 서진은 한도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윤성 기록에서 사고 당일 한성 전략기획실의 병원
Última actualización : 2026-11-05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