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속담 'El que no arriesga, no gana'는 직역하면 '모험하지 않는 자는 얻지 못한다' 정도 되겠네요. 한국 속담과는 약간 방향성이 다르지만, 경험 부족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닮았어요. 특히 라틴 문화권에서는 이런 과감함을 미덕으로 보는 경향이 강한 것 같아요.
독일 쪽에서 들은 'Unwissenheit ist ein bliss'라는 표현도 떠오르네요. 무지가 오히려 행복을 준다는 뜻인데, 지나치게 많은 것을 알면 오히려 행동을 망설이게 된다는 뉘앙스가 묻어있어요. 복잡하게 생각할 줄 모르는 강아지처럼 순수하게 달려드는 모습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2026-06-27 01:56:28
15
Violet
분석러
비서
프랑스에서 쓰는 'À l'impossible nul n'est tenu'라는 문구가 생각나요. 불가능한 일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반대로 해석하면 아무도 시도하지 않을 때 오히려 초보자가 성공할 수도 있다는 교훈처럼 느껴져요. 러시아 속담 'У страха глаза велики'는 두려움은 스스로 만든 환상이라는 뜻으로, 강아지의 무모함이 오히려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하죠. 이탈리아의 'La fortuna aiuta gli audaci'는 운은 대담한 편이라는 말로, 다양한 문화권에서 비슷한 교훈을 전하는 걸 알 수 있어요.
2026-06-27 17:36:34
7
Delaney
도움러
직원
이 속담은 '초심자의 행운'을 상징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영어권에서는 'Fools rush in where angels fear to tread'라는 표현이 비슷한 맥락이죠. 경험 없는 사람이 오히려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풍자하면서도, 때론 그 무모함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기도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어요.
일본에서는 '初心者マジック'라는 슬ang도 있는데, 초보자에게만 찾아오는 예상치 못한 성공을 의미해요. 게임이나 취미 생활에서 갓 입문한 사람이 오히려 고수들을 제치고 좋은 결과를 내는 상황을 두고 쓰곤 하죠. 실제로 주변에서 체스나 바둑 같은 두뇌 게임을 처음 접한 친구가 운빨로 이기는 걸 보면 이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2026-06-28 05:24:32
13
모든 답변 보기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작품
독이 담긴 만두, 할머니의 억울한 이야기
세연
0
2.2K
70세의 허희영은 내가 꿈꾸던 책가방을 사주기 위해 만두 장사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 젊은 기자 아가씨가 포장마차를 막아섰다.
허희영은 그저 따뜻한 마음을 전하려고 기자에게 만두 하나를 건넸지만, 다음 날 그 일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뉴스에선 허위 사실이 보도되었다.
[길거리에서 독이 담긴 만두를 판매하며 정의로운 기자에게 뇌물을 주려 한 70세 노인.]
결혼 전부터 나는 늘 남편 민해에게 그의 형수님, 문소리가 대단한 분이라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
“형수님과는 절대 다투지 마. 잘 지내야 해.”
남편의 당부가 귓가에 맴돌던 결혼 후 첫 설날.
나는 시댁에서 처음으로 명절을 맞이하며 하루 종일 부엌에서 음식 준비로 바빴다. 열 명이 넘는 가족을 위해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시댁 식구들 대신, 홀로 땀을 뻘뻘 흘리며 명절 음식을 차렸다.
거실에서는 웃고 떠들며 과일을 먹는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저녁이 되자 느긋하게 등장한 남편의 큰형 부부.
그때까지도 나는 몰랐다. 내 자리가 없을 줄은.
어색하게 선 채 자리를 찾으려던 내 앞에서, 남편의 형수 문소리가 비웃듯 입을 열었다.
“동서, 현모양처라면서요? 착하고 잘 지낸다더니... 그런데 음식은 별로네요?”
나는 속에서 울컥하는 분노를 억누르며 무언가 말하려는 순간, 문소리는 시어머니를 향해 태연하게 덧붙였다.
“앞으로는 어머님께서 음식을 하시는 게 좋겠어요. 어머님 음식이 훨씬 맛있잖아요.”
프로 농구팀 간판 치어리더 서윤아. 그녀의 남편은 2미터가 훌쩍 넘는 거대한 근육질의 흑인 용병 농구선수 '타이론'이다. 코트 위에서는 모두를 짓누르는 포식자지만, 윤아의 침대 위 에서 타이론은 그저 배를 보이며 헥헥거리는 순종적인 대형견일 뿐이다. 매일 밤 자신의 작은 손길 하나에 쾌감으 로 몸부림치는 거대한 남편을 제멋대로 다루며, 윤아는 짜릿한 우월감을 느끼며 완벽한 신혼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남편의 주치의인 금발의 백인 의사 '올리버'가 한국으로 오면서 모든 평화가 깨진다. 어느 날 밤, 윤 아는 남편 타이론이 게스트룸 침대에 엎드린 채, 체격도 훨씬 작은 백인 올리버의 아래에 깔려 거친 숨을 내쉬는 충격적인 장면을 훔쳐보게 된다. 그 광경은 윤아에게 배신감 대신 더럽고도 찌릿한 흥분을 안겨준다.
괴롭힘을 당한다는 소꿉친구와 함께 전학을 가기로 약속했는데, 도장을 받기 하루 전 송창훈은 말을 바꿨다.
송창훈의 친구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진짜 대단하다. 그렇게 오래 괴롭힘 당하는 척한 이유가 결국 임주아를 떼어 놓으려는 거였어?”
“그래도 임주아가 너랑 유치원 때부터 붙어 다닌 사이잖아. 낯선 학교에 혼자 보내도 마음이 편해?”
송창훈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같은 연울시 안에 있는 다른 학교일 뿐이야. 멀어 봐야 얼마나 멀겠어.”
“매일 옆에 붙어 있는 것도 지겨웠는데, 오히려 잘됐지.”
그날 나는 문밖에 오래 서 있다가 결국 돌아섰다.
전학 신청서의 희망 학교란에는 연울고등학교 대신 부모님이 원하던 해외 고교, 하미르국제고를 적었다.
모두 잊고 있었다.
나와 송창훈은 애초부터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걸.
어릴 때 할머니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말은 경험 없는 새내기의 무모함을 빗대어 표현한 속담이야. 어린 강아지가 호랑이를 본 적 없어서 그 위험성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 미숙한 사람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큰 위험에 뛰어드는 상황을 가리킨다고 해.
이 속담의 유래는 조선시대 설화에서 찾을 수 있다고 들었어. 마을에 처음 태어난 강아지가 산에서 우연히 마주친 범을 보고 짖어대며 덤벼들다가 잡아먹힌 이야기에서 비롯됐대. 그 뒤로 '경험 없는 자의 무모한 행동'을 경계하는 뜻으로 쓰이게 됐지. 실제로 요즘도 사회 초년생들이 잘 모르는 분야에서 함부로 나서다가 큰 코 다치는 경우를 볼 때마다 이 말이 떠오른다.
한창 젊은 시절에 나는 무모한 도전을 즐겼던 적이 있어요. 당시에는 실패의 가능성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스타트업을 차린 것처럼 말이죠. 경험과 자금도 부족했지만,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말처럼 두려움을 알기 전의 순수한 용기로 뛰어들었어요. 결과는 물론 참혹했지만, 그때의 무모함이 지금의 저를 만든 원동력이 되었더라구요.
이 속담은 때로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선택을 부추길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그때의 경험을 뒤돌아보며 '용기'와 '무모함'의 경계를 깨닫게 되었죠.
이 표현을 영어로 옮기려면 문화적 뉘앙스를 고려해야 해요. 직역하면 'A one-day-old puppy isn\'t afraid of a tiger' 정도가 될 텐데, 의미상으로는 'Ignorance is bliss'나 'Fools rush in where angels fear to tread' 같은 영어 속담과 비슷한 맥락이에요. 새롭게 도전하는 사람이 경험 부족으로 오히려 대담하게 행동하는 상황을 설명할 때 쓰이죠.
재미있는 점은 영어권에서는 주로 '어리석음'에 초점을 맞춘 표현이 많지만, 한국 속담은 '새로움의 무모함'에 더 가깝다는 거예요. 'The inexperienced can be fearless'라고 의역하면 원래 의미에 더 가까워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새롭게 시작하는 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도전 정신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 속담은 잘 보여줍니다. 요즘 같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경험 부족을 탓하기보다 새로운 분야에 발을 들이는 용기가 필요하죠. 주변을 보면 젊은 창업자들이 기존 상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시장을 뒤흔드는 사례가 많아요.
다만 무모한 도전과 현명한 도전은 다르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해요. '범'처럼 위험한 상황을 과소평가하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으니까요. 두려움을 극복하되 현실적인 판단력을 잃지 않는 밸런스가 현대인에게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아이의 호기심과 무모함을 다룬 동화를 찾는다면 '초록 거인과 작은 용'을 추천해요. 주인공인 토미는 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위험한 숲 속 거인에 대한 경고를 무시하고 모험을 떠납니다. 그의 순수한 용기와 호기심은 결국 거인의 진짜 모습을 마을에 알리는 계기가 되죠.
이 이야기는 전통적인 속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매력적이에요. 무서움을 모르는 강아지처럼 토미의 순진함이 오히려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된다는 교훈은 아이들에게 용기와 지혜의 균형을 가르쳐줍니다. 그림체도 따뜻한 수채화 느낌이라 어린 독자들에게 잘 다가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