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หน้าหลัก / 로맨스 / 길에서 주운 노숙자가 알고보니 유명그룹 대표님?! / 제1455화

제1455화

ผู้เขียน: 유진
게다가 이제는 강문철도 없으니 임유진이 강씨 가문이 안주인이라는 건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 되었다.

또한 임유진은 임신까지 했으니 아이들이 무사히 태어나면 그때는 그 누구도 그 자리를 감히 탐낼 수 없게 된다.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에 강지혁을 대하는 것처럼 그녀를 대했다.

임유진은 강지혁의 아내로서 줄곧 강지혁의 곁에 있었다.

강씨 가문은 S 시에서 가장 뿌리가 깊고 또 유명한 가문이라 장례식장도 컸고 조문객들도 훨씬 많았다.

강지혁은 임유진이 무리라도 할까 봐 몇 번이나 그녀에게 이만 쉬라고 했지만 임유진은 고개를 저으며 계속해서 그의 곁을 지켰다.

“나 아직 괜찮아. 진짜 힘들면 너한테 얘기할게. 나도 내 몸 귀한 줄 알아.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임유진도 자신이 아이셋을 가진 임산부라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

그때 조문객들이 입구를 바라보며 강현수의 이름을 불렀다.

이에 임유진은 살짝 움찔하더니 저도 모르게 시선을 돌려 입구 쪽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익숙한 남자의 실루엣이 천천히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강현수와 마지막으로 본 것도 이제는 몇 달 전이었다.

한때는 생사를 함께 했던 친구였는데 결국에는 썩 유쾌하지 않은 방식으로 헤어지게 되었다.

강현수는 오늘 부모님과 함께 장례식에 참석했다.

임유진이 그를 바라봤을 때 그의 시선 역시 임유진에게 닿아있었다.

강현수는 임유진을 보자마자 옆으로 늘어트린 손을 살짝 움켜쥐었다.

그토록 오래 찾아 헤맸던 사람을, 오랜 기간 마치 습관처럼 떠올렸던 사람을 그는 번번이 놓쳐버렸다.

임유진과 다른 방식으로 다시 시작할 수도 있었는데 그는 그 가능성마저도 자기 손으로 부숴버렸다.

그 결과 그녀는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었고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했으며 지금 그 남자의 곁에 서 있게 되었다.

강현수는 이제 영원히 그녀 곁에는 있을 수 없게 되었다.

강현수네 가족이 강지혁과 임유진의 앞으로 다가왔을 때 강현수는 위로의 말을 건네는 부모님과 달리 아무 말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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