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หน้าหลัก / 로맨스 / 사모님의 블랙리스트에 대표님이?! / 제1330화

제1330화

ผู้เขียน: 조십일
한성우가 차갑게 말했다.

“쟤가 독을 타와도 넌 맛있다고 할 거야, 그렇지?”

차미주는 아예 한성우를 무시해 버렸다.

“현진아, 너도 마셔봐.”

한 모금 마시던 유현진이 미간을 찌푸렸다.

“너무 달아. 난 못 마시겠어. 너 마셔.”

차미주가 말했다.

“달콤해야 술 냄새가 가려지지.”

그녀는 그대로 술을 원샷해 버렸다.

모델 공연 뒤엔 마술쇼와 인플루언서가 준비한 공연이 이어졌다. 볼 생각이 사라진 유현진은 강한서를 데리고 몰래 방 하나를 더 잡고 온천하러 갔다.

무슨 인연인지, 하필 2년 전 예약했었던 그 방이었다.

유현진은 강한서 품에 안겨 온천을 즐길 때쯤에야 그에게 지난 일을 꺼냈다.

“너 2년 전에 우리가 여기 온천하러 왔던 거 기억해?”

강한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유현진이 불퉁하게 말했다.

“너 여기서 하루 종일 자기만 했던 거 알아?”

강한서가 소리 내 웃었다.

“그날은 정말 너무 피곤했거든.”

유현진이 콧방귀를 뀌었다.

“나 그날 너 보여주려고 옷 엄청 많이 가져왔었는데. 네가 그렇게 돼지처럼 자기만 할 줄 몰랐지.”

강한서가 멈칫하더니 물었다.

“이번에도 가져왔어?”

“무슨 생각 하는 거야? 그땐 데이트였고 오늘은 다른 사람 생일 파티에 온 건데,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그걸 가져오겠어?”

강한서가 조금 실망한 기색을 내비쳤다.

“아니면... 민 실장에게 가져오라고 할까?”

유현진이 눈을 씰룩거렸다.

“인간적으로 좀 굴어.”

강한서는 그저 유현진을 놀리고 싶을 뿐이었다. 물론 그에게도 다른 사람이 주인공인 이런 장소에서 하고 싶은 취미는 없었다.

그는 잠자리를 갖는 것보다 그저 유현진과 함께 있는 시간을 더 즐겼다.

물의 온도는 꽤 뜨거웠다. 몸을 담근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에 송골송골 땀이 맺혔다. 너무 더운 이유에서인지, 유현진은 조금 어지럽고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강한서의 손을 밀어내고 유현진이 나지막이 말했다.

“밖에 나가서 바람 좀 쐬어야겠어. 조금 어지러워.”

알겠다고 대답한 강한서가 유현진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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