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과 최시현, 두 사람은 서로를 원하며 꼭 껴안고 있었다.
때는 겨울이 되어, 바람이 한바탕 불자 소름이 돋았다.
정연은 마음속으로 영문도 모르게 두려워졌다.
“시현아, 우리 가자. 여기는 텅 비어서, 사람의 그림자도 없어. 나는 좀 무서워. 우리 다음에 데이트할 때 여기에 오지 말자. 여기는 으스스해.”
최시현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
“두려워하지 마. 이곳은 서천 황제가 천지에 제사를 지내는 곳이야. 평소에는 아무도 오지 않으니, 당연히 텅 비었지.”
이 말을 할 때, 최시현의 눈빛이 멀지 않은 제단에 떨어졌다.
제단은 순백옥으로 만들었고, 위에는 순금으로 테를 둘렀는데 당당함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제단의 한가운데에는 달걀 크기의 옥구슬이 놓여 있었다. 이 구슬은 전체가 푸르고, 매혹적인 빛을 발하면서 주위를 환하게 비췄다.
“이건 무슨 구슬이지?”
최시현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걸어갔다.
앞에 도착해서, 최시현은 구슬을 들고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이 구슬은 위에 용이 조각되어 있어서 매우 아름다웠고, 게다가 구슬 안에는 뜻밖에도 영기를 담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최시현은 이 영기가 수련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이 구슬을 몸에 지니고 다니면, 수련하는 속도가 두 배가 될 거야!’
‘하하하 …….’
‘역시 황제가 제사를 지내는 곳이야, 이런 좋은 물건이 있다니!’
최시현은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바로 구슬을 주머니에 넣은 다음에, 독고정연의 손을 잡았다.
“정연아, 우리는 운이 정말 좋아. 이런 괴상한 곳에 와서도 보배를 발견할 수 있으니 말이야. 이 구슬은 너에게 줄게.”
“응!”
정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바로 그때, 멀지 않은 곳에서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
“대담하구나! 너희들은 누구냐, 감히 천지단에 무단 침입해! 무단 침입자는 죽는다!”
소리가 나는 곳을 보니, 금위군 한 무리가 쏜살같이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최시현은 마음속으로 크게 놀랐는데, 뛰고 싶어도 이미 늦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