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삼양, 너…….”
일곱 선녀는 혈도를 찍히자, 화가 난 몸으로 떨었다.
구삼양은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들을 둘러보고, 마음속으로 흥분해 마지 않았다.
……
반대쪽!
독고 가문!
원래 오늘은 정연과 최시현의 결혼식이었다. 그런데 지금 결혼식이 취소되었다. 정연은 독고 가문을 떠나 어디로 도망갔는지 몰랐다.
그러나 이때의 독고 가족은 여전히 대단히 떠들썩했다! 대청에는 식탁에 맛있는 음식이 가득 차려져 있었고, 때때로 큰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강유호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손민호와 문추추 두 사람은 쉬지 않고 달려왔다!
강유호를 본 순간, 세 형제는 서로 꼭 껴안았고, 세 남자는 뜻밖에도 울음을 터뜨렸다.
저녁이 되자, 소진경이 좋은 요리를 만들었고, 지금 세 형제는 술자리에 둘러앉아, 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얼마나 많은 술을 마셨는지 모른다!
남자의 정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술로는 표현할 수 있다!
세 형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술잔을 부딪쳤다.
얼마나 지났을까. 손민호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술잔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눈시울을 붉혔다.
“유호야, 내가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민호야!”
문추추가 소리를 지르며 그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문추추는, 민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류신아에 관한 것임을 당연히 알고 있다.
손민호는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추추 형, 류신아의 소식은 반드시 유호에게 알려야 해. 유호가 무너질 것을 알지만, 숨기고 싶지 않아…….”
“민호야, 무슨 소리야?”
강유호는 빙그레 웃었다.
‘오늘 세 형제가 술자리에 있지만, 분위기가 줄곧 우울해. 보아하니, 민호하고 추추 형이 걱정거리가 있는 것 같아.’
지금, 강유호는 젓가락을 내려놓고 웃으며 말했다.
“류신아가 어떤데? 그녀는 기억을 잃었잖아. 그녀는 이미 나를 못 알아봐.”
“그녀는…….”
손민호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류신아…… 그녀는 기억을 되찾았어. 그녀는 평생 네가 아니면 시집가지 않을 것이고, 평생 너 한 남자만 알 거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