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윤은 밤낮으로 소지아와 다시 만나기를 바랐기에 즉시 비틀비틀 소지아를 향해 달려갔다.
소지아는 미소를 띠고 그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아가야, 이 이모랑 같이 떠날래?”
이지윤은 그녀가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그녀가 자신을 향해 손을 내민 이상, 그도 그녀의 손을 잡으면 된다.
그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뚱뚱한 손을 소지아의 손에 놓고 소지아가 그를 안도록 내버려두었다. 그리고 그는 소지아의 목을 끌어안았다.
이지윤은 먼저 강아지처럼 그녀를 문지르며 다정하게 ‘엄마’ 라고 불렀다.
소지아는 아련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바보야, 난 너의 엄마가 아니야. 너는 날 이모라고 불러야 해.”
이때 모든 사람들은 유람선 앞에 모여 물 위의 불꽃놀이를 구경했고, 그녀는 아이를 안고 막힘없이 돌아갔다.
소지아는 아이를 자신의 방으로 안았고, 방에는 작은 케이크가 있었는데, 그녀는 아이에게 생일모자를 쓰고 촛불을 켜고 부드럽게 생일축하노래를 불러주었다.
이지윤은 그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랐지만, 그녀가 웃으니 그도 웃었다.
소지아는 작은 상자에서 작은 금 목걸이를 꺼냈는데, 모양이 독특하고 귀여우며 재질이 아주 좋아 그 위에는 윤자가 조각되어 있었다.
“이것은 이모가 나 자신의 아기에게 준비한 건데, 결국 그에게 써주지 못했어. 네가 그의 이름을 가져갔으니, 너한테 줄게.”
꼬마는 손을 내밀어 금을 잡으려고 했고, 싱글벙글 웃는 모습은 이도윤과 흡사했다.
소지아는 금 목걸이를 그의 목에 걸고 또 이지윤의 얼굴에 뽀뽀를 했다.
“아가야, 생일 축하해.”
그녀는 자신의 아이가 죽지 않았다면 지금 이렇게 컸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지윤을 애틋하게 바라보았다.
소지아는 케이크 두 조각을 잘랐고, 크림과 과일을 골라냈다. 이지윤은 숟가락을 들고 아직 밥을 먹을 줄 몰라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어 뚱뚱한 손을 마구 흔들었다.
아니면 고개를 숙이고 그릇에 엎드려 핥았는데, 그의 작은 코에도 크림이 조금 묻었다.
소지아는 부드럽게 그를 바라보았다.
“얼굴에 다 묻었잖아.”
그녀는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