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453화

Author: 호안난어
권낙연은 비록 그렇게 말했지만 마음속으로 윤태호의 조상님들을 욕했다.

‘교활한 놈, 감히 우리 종주님을 싸움에 이용하다니. 정말 뻔뻔해.’

“장로님, 아까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됐어요.”

홍낭자가 권낙연의 옆에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 자식이 저러는 이유는 천산설 씨의 검을 세 번 막은 뒤 천산설 씨를 이용해서 우리를 상대하기 위해서예요.”

권낙연도 윤태호의 의도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바로 싸운다면 천산설은 권낙연이 일부러 자신을 방해한다고 여길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들에게서 등을 돌리며 그들을 공격하려고 할지도 몰랐다.

“상관없어. 일단은 저놈이 천산설 씨의 검을 세 번 막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고. 금방 끝날 거니까 조재빈을 죽이는 것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거야.”

권낙연은 자신만만하게 말했고 홍낭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무 꼭대기 위에 선 천산설은 흰 치맛자락이 바람에 따라 휘날려서 마치 선녀 같아 보였다.

그녀는 천천히 손을 내밀며 등 뒤에 있는 검 자루를 쥐었다.

챙.

검을 뽑는 순간 엄청난 한기가 느껴졌다.

천산설은 오른손에 검을 쥐고 가슴 앞으로 가져오더니 왼손 검지와 중지를 모아 천천히 검신을 어루만졌다. 마치 자신의 애인을 매만지는 듯한 부드러운 손길이었다.

“이 검은 정홍이라고 불려요. 길이는 1미터에 너비는 3센티미터죠. 이건 우리 수월종 초대 종주님이 직접 만드신 건데 500년 동안 전해져 내려오며 대동의 3대 무기 중 하나로 불리고 있어요.”

천산설은 고개를 들며 윤태호를 바라보더니 먼저 하라는 듯이 손짓하며 진지하게 말했다.

“윤태호 씨, 시작하시죠.”

“레이디 퍼스트라는 말이 있잖아요. 천산설 씨가 먼저 하시죠.”

윤태호도 똑같은 손짓을 하며 천산설에게 먼저 공격하라고 했다.

결투가 시작되기 직전, 사람들은 뒤로 물러나며 윤태호와 천산설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윤태호는 집중한 얼굴로 천산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천산설은 외모도 분위기도 마치 여신 같아서 조금도 방심할 수가 없었다.

“준비 됐어요?”

천산설의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82화

    넓은 사무실 안에서 남녀가 쾌락에 젖은 신음이 끊임없이 울렸다.윤태호는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인을 품에 안고 창문을 통해 도시의 경치를 바라보니, 마치 모든 것을 가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그렇게 한참이 지난 후, 사무실 안은 다시 평화를 되찾았다.임다은은 옷을 입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윤태호의 이마를 콕콕 찌르며 입을 삐죽였다.“뭐가 그렇게 오래 걸려요? 팔 아파 죽겠어.”“내가 어루만져 줄게요.”윤태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임다은을 품에 껴안았다.“흥! 변태!”임다은은 몸을 돌려 팔로 윤태호의 목을 감싸 안고 말했다.“나랑 주희 씨 중에 누가 더 예뻐요?”“그건...”윤태호는 갑작스러운 물음에 어쩔 바를 몰랐다.그러자 임다은이 웃으며 말했다.“사무실에는 CCTV가 있어요. 그러니까 아까 태호 씨가 밖에서 주희 씨랑 했던 일도 똑똑히 봤고요.”윤태호는 황급히 해명하려 했다.“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그 여자가...”“주희 씨가 먼저 안겼다고 말하고 싶은 거예요?”임다은은 윤태호를 째려보며 말했다.“내가 남자들이 무슨 생각하는지 모를 것 같아요? 집에 있는 마누라 보다 밖의 여자가 더 예뻐 보이죠? 왜요? 주희 씨가 마음에 들어요?”“아니에요.”윤태호가 말했다.“내가 왜 그런 무식한 여자를 좋아하겠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누나뿐이에요.”“쳇, 나만 좋아한다면서 백아윤한테는 왜 그런 거예요?”“그게 사실은...”윤태호가 해명하려 했지만, 말이 끝나기 전에 임다은이 잘라 버렸다.“해명 안 해도 돼요. 태호 씨가 무슨 생각 하는지 잘 알고 있으니까.”임다은이 웃으며 말했다.“세상의 정상에 서는 것과 술에 취해 미녀의 무릎을 베고 자는 건 모든 남자의 로망이잖아요. 아니라고 할 수 있어요?”‘맞아, 아주 정확해. 그런 유혹을 견딜 수 있는 남자는 세상에 없어.’윤태호는 감히 자기 생각을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아 머뭇거리고 있었다.그러자 임다은이 이어 말했다.“요즘 세상에 남자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81화

    윤태호는 당연히 그 말을 믿었다. 손주희의 실력은 꽤 쓸만했고 비록 윤태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인을 상대하기에는 충분했다.“제가 직접 본 게 아니라면 절대 안 믿었을 거예요. 윤 선생님, 진짜 너무 대단하세요.”윤태호를 바라보는 여자의 눈에서 반짝반짝 빛이 났다.윤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전 싸움 말고도 잘하는 거 많은데.”“예를 들면요?”여자는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예를 들면 8시간 동안 할 수 있다던가.”그 말을 듣고 여자의 얼굴이 순식간에 달아올랐다.‘8시간? 그걸 어떻게 감당해?’딱!윤태호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여자의 이마를 튕기며 말했다.“제 말은 8시간 동안 출근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예요?”여자는 그 말을 듣고 얼굴이 더 빨개졌고 급히 화제를 돌렸다.“윤 선생님, 저 앞이 대표님의 사무실이에요. 절 따라오세요.”응접실을 지나니 “대표 사무실”이라는 팻말이 걸려 있는 문이 나타났다.똑, 똑.여자가 문을 두드리고 말했다.“대표님, 윤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뒤이어 문이 열리고 연한 화장을 한 눈부시게 아름다운 얼굴이 윤태호의 앞에 나타났다.“누나!”쪽!임다은은 윤태호를 보자마자 볼에 뽀뽀했다.옆에 있던 여자는 그 모습을 보고 이 남자를 가질 수 없다는 생각에 조금 실망스러웠다.“가서 일 봐요.”임다은이 그 여자에게 말했다.“네.”여자는 머리를 끄덕인 뒤에 윤태호를 한 번 더 쳐다보고 나서야 몸을 돌려 떠났다.“들어와요.”임다은은 윤태호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갔다.주위를 둘러보니 사무실은 백 평 정도였고 인테리어는 아주 심플했으며 책장과 아주 큰 책상, 그리고 소파 몇 개가 전부였다.“누나, 혼자서 이렇게 큰 사무실을 쓰는 거예요? 너무 사치스러운 거 아니에요?”윤태호는 부러움이 섞인 말투로 말했다.“여기가 마음에 들어요? 마음에 들면 일을 때려치우고 나랑 같이 일해요. 그러면 매일 여기서 일할 수 있잖아요.”임다은이 말했다.“농담하지 마요. 전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80화

    손주희는 얼굴이 빨개졌고 감전된 사람처럼 몸이 굳었다.남자한테 성추행을 당한 게 이번이 처음이었고 분노, 수치, 절망 등 각종 감정이 마음속에서 들끓고 있었다.“이거 놔!”손주희는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그러자 윤태호는 손을 놓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아닌가? 달걀...”“죽어!”손주희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윤태호의 머리를 향해 또 발차기를 날렸다.하지만 발이 머리에 닿기도 전에 윤태호가 손으로 잡았고, 손을 가볍게 당기자 손주희는 균형을 잃고 윤태호의 품에 쓰러졌다.“아이고, 이젠 안기기까지? 조금 저돌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좋아요.”윤태호는 실실 웃으며 다른 손으로 손주희의 허리를 감쌌다.“이거 놔!”손주희는 너무 화가 나서 미쳐 버릴 것 같았다.“뭐라고요? 안 들려요.”윤태호는 장난기가 발동했다.“이거 놓으라고!”손주희는 소리를 지르며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윤태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벗어날 수가 없었다.윤태호는 자기 손을 힐끔 바라보며 놀랐다는 듯이 말했다.“미안, 이건 실수.”‘실수? 뭔 개소리야! 분명 일부러 그랬으면서!’손주희의 눈동자에서 불꽃이 튀어나올 것 같았고, 눈빛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윤태호는 지금쯤 아마 천 번, 만 번 죽었을 것이다.“놓으라고!”“진짜? 진짜 놔요?”윤태호가 말했다.“내 품에 안기고 싶어 하는 여자가 얼마나 많은데.”“놓으라고 했다?”손주희가 다시 소리 질렀다.“내 생각에는 이렇게 안고 있는 게 더 안전한 것 같은데. 우리 손 비서님이...”“놔!”손주희의 목소리는 조금 더 높아졌다.“지금 당장!”“알았어요.”윤태호는 그제야 손을 놓았다. 하지만 손주희의 몸은 공중에 반쯤 들려 있었고 조금 전에는 윤태호가 손으로 잡고 있었기에 괜찮았지만, 이제 손을 놓으니 “쿠당탕!”하는 소리와 함께 바로 바닥에 떨어졌다.“악...!”손주희는 짧은 비명을 질렀다.“손 비서님. 괜찮아요? 제가 도와드릴까요?”윤태호는 손주희를 바라보며 진지한 표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79화

    윤태호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어떻게 아셨어요?”“미주 병원이 미주에서 가장 좋은 병원이니까요.”여자가 대답했다.그러자 윤태호는 장난처럼 말했다.“얼굴이 예쁠 뿐만 아니라 머리도 비상하시네.”여자는 그 말을 듣고 예쁜 미소를 지었다.“윤 선생님, 실례지만 대표님과 어떤 사이세요?”윤태호는 신비스러운 미소를 지었다.“글쎄요? 어떤 사이일 것 같아요?”“혹시 대표님의 남자 친구세요?”여자는 눈을 크게 뜨고 조심스럽게 물었다.“왜 그렇게 생각하세요?”윤태호는 대답 대신 물음을 던졌다.“제가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대표님이 이성 친구를 회사로 초대한 걸 본 적이 없거든요. 이번이 처음이에요.”여자가 말했다.그러자 윤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축하해요, 또 맞췄어요. 제가 바로 임 대표님의 남자 친구입니다.”“진짜였구나...”여자는 그 말을 듣고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왜 그러세요? 표정이 안 좋아 보이네.”윤태호가 물었다.“아, 아니에요.”여자는 사실 실망스러웠다. 정말 어렵게 관심이 있는 남자를 만났는데 직장 상사의 남자 친구이니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잠시 후, 엘리베이터가 39층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가 멈추자, 여자는 또 키보드를 한참 두드렸고 그제야 엘리베이터 문이 닫혔다.엘리베이터에서 나오니 바로 시야가 탁 트인 넓은 응접실이었다.임다은의 사무실은 응접실, 식사실, 운동실, 업무실 등 여러 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어 아주 호화로웠다.여자가 소개했다.“39층은 대표님 전용 공간이에요. 현재 우리가 있는 곳은 응접실이고 앞으로 쭉 가시면 사무실이...”이때, 윤태호는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다. 그 사람은 바로 임다은의 비서 손주희였다.손주희는 여전히 평소처럼 몸에 딱 달라붙는 가죽 재킷과 바지를 입고 있어 멋있는 느낌이 들었다.“안녕하세요, 손 비서님.”여자가 공손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니 분명 손주희를 두려워하는 게 틀림없었다.손주희는 그제야 윤태호를 발견하고 눈빛이 차가워졌고, 여자에게 물었다.“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78화

    윤태호는 택시를 타고 부랴부랴 임진 그룹으로 향했다. 사실 윤태호가 임다은의 회사로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고 택시에서 내려 눈앞의 빌딩을 보는 순간 입이 떡 벌어졌다.윤태호의 앞에는 웅장한 39층짜리 빌딩이 우뚝 솟아 있었고, 빌딩의 맨 위에는 금빛이 번쩍이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임진 그룹.“미친, 누나네 회사가 대기업이었구나. 내가 부자랑 사귀고 있었네.”윤태호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대문을 향해 갔지만, 대문 앞에 도착하니 앞길이 막혔다.그의 앞길은 막은 건 경비가 아니라 얼굴 인식 시스템이었다. 빌딩을 출입하려면 얼굴을 인식해야 했고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얼굴이 시스템에 등록되었으니 카메라 앞에 서면 자동으로 문이 열렸다.하지만 윤태호는 직원도 아니고 심지어 여기는 처음이니 문이 열릴 리가 없었다.“에이, 그냥 누나한테 전화해야겠다.”윤태호가 휴대폰을 꺼내 임다은에게 전화하려 할 때, 정장 차림에 키가 165cm쯤 돼 보이는 귀여운 얼굴의 젊은 여자가 윤태호의 앞으로 다가왔다.“저기, 혹시 윤 선생님이세요?”그 여자가 물었다.윤태호는 머리를 끄덕였다.“네, 맞아요. 누구신지...”“안녕하세요. 전 대표님의 지시로 윤 선생님을 모시러 온 사람이에요. 이쪽으로 오세요.”여자는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며 얼굴 인식으로 문을 열었다.윤태호가 뒤에서 따라가며 슬그머니 훔쳐보니 그 여자는 허리가 아주 가늘었고 모 부위가 꽤 큰 편이었다.“이 친구는 몸매가 아윤 누나랑 비슷하네. 갑자기 엄마가 했던 말이 생각나. 나중에 아들을 낳겠어.”윤태호는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여자는 뒤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머리를 돌려 물었다.“윤 선생님,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그쪽이 진짜 예쁘다고요.”윤태호는 웃으며 말했다.그러자 여자는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졌고 급히 머리를 돌렸다.잠시 후,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주위를 살펴보니 로비에는 엘리베이터가 10대 정도 있었고, 다른 엘리베이터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지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제477화

    ‘헉! 20조가 얼마 안 된다고? 자랑을 엄청 심하게 하네.’조재빈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다.“며칠 전에 권낙연 등 놈들이 나를 공격했을 때, 날 지켜 주려고 많은 제자가 죽었다. 그 친구들한테 너무 미안하구나. 이제 결전이 끝났으니, 세상을 떠난 제자들에게 보상을 줘야겠다. 특히 현무는 죽기 전에 기린과 함께 무신교의 장로를 죽였으니, 공로가 가장 크다. 하여, 용문의 본부에 현무의 위패를 둘 것이고, 용문의 제자들은 매일 향을 사르면서 하늘에 있는 현무를 기려야 한다. 용문이 멸망하지 않는 한 향불은 끊기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기타 제자들은 장례식을 후하게 치르고 유가족에게 최소 위로금 2억씩 줘야 한다. 집의 부모님이 60세 이상이면 우리가 대신 모실 것이고 자식이 있다면 성인이 될 때까지 보살필 것이다. 이 일은 청룡이 직접 책임지고 처리하고 성태가 도와주거라. 이의 있나?”“없습니다!”청룡과 조성태가 동시에 대답했다.“좋다, 이제 일도 다 끝났는데 휴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뱀 고기를 드시겠습니까?”조재빈이 웃으며 말했다?“두말하면 잔소리지, 당연히 뱀 고기를 먹으러 가야지.”장미진인이 말했다.“난 뱀 고기 바비큐 파티를 할 것이네.”“제가 준비하겠습니다.”조성태는 말을 마치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당일 저녁, 다들 모여 고기를 먹으며 술을 마셨고, 윤태호는 끈질기게 조르는 장미진인의 성화를 못 이겨 비산오뇌주 주술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그 대가로 장미진인은 1년 동안 윤태호의 경호원이 되어 주기로 약속했다.하지만 다음 날 아침, 윤태호가 눈을 떠보니 장미진인이 이미 사라진 뒤였고, 청룡의 말로는 용호산으로 돌아갔다고 한다.“젠장! 이 노인네 진짜 사기꾼이네! 이럴 줄 알았으면 오뇌주 주술을 가르쳐주지 말아야 하는데!”윤태호는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이때, 조재빈이 방에서 나오며 말했다.“선배님은 오뇌정법을 수련하려고 돌아가셨다. 나중에 통달하면 널 찾으러 미주로 가시겠단다.”“수백 년 동안 오뇌정법을 통달한 사람이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