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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9장

Author: 로드 리프
이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젊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부장님, 진원호 대표님과, 임대운 대표님이 뵙고 싶어 하십니다.."

안세진은 "진원호 대표와 임대운 대표가 왜 여기에 왔지?"라고 놀랐다.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시후를 바라보며 “도련님, 두 사람을 만나실 겁니까?”

"물론이죠."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를 만나러 온 것 같은데 어떻게 피할 수 있겠어요?”

안세진은 서둘러 문 앞에 있는 비서에게 말했다. "두 분을 안으로 들여주세요.”

"알겠습니다 부장님.” 잠시 후 비서가 돌아왔고 그녀와 함께 진원호, 임대운이 함께 왔다.

두 사람은 문에 들어서자마자 소파에 앉아 있는 시후와 이화룡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진원호가 서둘러 물었다. "은 선생님, 어떻게 이곳에 오셨습니까?”

시후는 "부장님의 회사에 일 이 생겼다고 해서 돌아오자마자 제가 급히 와 봤습니다.”

진원호와 임대운은 갑자기 뭔가를 깨달았다. 사실 사람은 목적을 가지고 왔기 때문이다. LCS 그룹에게 큰 일이 일어났다는 소식은 이미 들었고 안세진도 서울에 없었던 걸 보면 분명히 안성으로 갔을 것이었다.

그런데 진원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안세진이 버킹엄 호텔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재빨리 임대운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버킹엄 호텔로 가보자고 말했다. 처음 버킹엄 호텔에 들어섰을 때 두 사람 모두 호텔의 사업이 이전보다 훨씬 암울해진 것을 보고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그래서 임대운이 말했다. "부장님, 이번에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는 사실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버킹엄 호텔과 우리 로이드 그룹이 협력을 강화하고 싶어서요..” 그러면서 임대운은 " 제가 최근 수도권에 아파트 단지를 2개 정도 분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분양 실적이 좋아 한번만에 완판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한 모임을 개최하려고 하는데, 당일에 연회와 함께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경품 추첨도 할 예정입니다. 그때 버킹엄 호텔에서 가장 큰 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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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537장

    송민정은 이미 시후에게서 주의를 들었다. Samson 그룹 식구들이 한국에서 시후의 흔적을 찾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번에 그들이 먼저 자신에게 연락을 해 왔다면, 목적은 두 가지 중 하나. 시후, 혹은 회춘단의 주인. 하지만 둘 중 무엇이든 최종 화살표는 시후를 가리킨다.송민정이 비서에게 말했다. “그럼 지금 당장 바로 답변을 하지 말고, 회의가 끝나면 얘기하시죠.”비서는 의아해하며 말했다. “대표님, 그래도 Samson 그룹에서 온 연락인데...”“알아요.” 송민정이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회의가 끝나면.”비서는 난감했지만 고개를 숙였다. “네, 그럼 그대로 전하겠습니다.”송민정은 손을 흔들며 지시했다. "내가 한 말을 그대로 전하세요. 바쁘다고 회신을 기다리시라고요."“음... 네...” 평소에는 차분한 성격의 송민정이 Samsom 그룹에는 왜 이토록 무례한지 이해할 수 없는 비서는 안충추에게 자신의 말을 그대로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이전에도 안충주는 회춘단 경매가 끝난 뒤 송민정을 찾아왔으나, 그녀는 회춘단과 관련된 정보는 일절 내주지 않았다.하지만 안충주의 생각에서 지금 상황은 이전과는 달랐다. 이전에 한국에 왔을 때 그는 오로지 회춘단에만 눈이 멀어 회춘단 주인의 역린을 건드렸다. 그러나 나중에 그 은인이 뉴욕에서 Samson 그룹 일가를 구해주었다. 만약 그 은인이 회춘단의 주인과 동일 인물이라면, 뉴욕 사건을 계기로 Samson 그룹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하지만 그런 안충주의 기대와는 달리, 첫 신호 부터 삐걱거렸다. 송민정이 비서를 통해 ‘바로 회신을 하지 않겠다’라고 전해왔기 때문이다.회의를 잠시 멈춘 송민정은 곧장 시후에게 전화를 걸었다. “은 선생님, 큰외삼촌께서 다시 전화하셨어요. 이룸 그룹으로 찾아오고 싶다 하시는데, 제가 만나야 할까요?”시후가 말했다. “만나도 됩니다. 다만 나에 관해 묻거든, 경매 이후 나는 한국을 떠났다고만 해주세요. 어디로 갔는지는 모른다고 하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536장

    시후가 위험을 대비하여 판을 짜는 동안, 시후의 이모, 외삼촌들이 차례로 유림정원에 도착했다.Samson 그룹 일가가 안산 회장의 하루를 영상으로 기록하기 시작한 뒤로, 한 가지 놀라운 변화를 발견했다. 서울에 와 유림정원에 머문 뒤부터, 어르신의 기억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을 말이다.예전에는 단기 기억이 계속 사라져, 바로 전날, 심지어 잠들기 직전에 있었던 일도 깨어난 뒤면 안산은 모든 걸 잊어버리곤 했다.그런데 유림정원에 들어온 며칠 사이, 안산은 본인이 경험한 일을 어제 일과 거의 맞먹게 또렷이 기억해 냈다. 영상 기록과 대조해 보니, 어제 일을 ‘열에 여덟, 아홉’ 정도 정확히 떠올렸다.식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모두가 이곳의 별장에서 함께 지내보니, 묘하게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가족들은 이곳이 진짜 좋은 터라는 믿음이 더욱 굳어졌다.Samson 그룹 일가는 이미 서울, 경기 전역에 조사망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들의 움직임은 매우 빨랐고, 정부 시스템, 복지 지원 시스템, 주요 병원 진료 기록까지 두루 파고 확인했지만, 그 어디에서도 시후와 연결될 만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난관은 이미 예상된 일이었기에, 모두 쉽게 기죽지 않았다. 장 사장이 시후의 지시대로 법기 세 점을 갓 출토된 유물인 것처럼 꾸미고 있을 즈음, 안산 부부는 자녀들을 불러 모으고 제이크 한까지 호출해 회의를 열었다.지난 며칠간의 기억이 또렷해지자, 노련한 안산은 다시 예전처럼 자신의 리듬을 되찾았다. 그는 현 상황을 분석한 뒤, 당분간 두 갈래로 움직이자고 정리했다.첫째, 안태풍이 팀을 이끌고 서울, 경기 지역을 샅샅이 훑으며 시후와 관련될 만한 모든 흔적을 찾는다.둘째, 안충주가 이룸 그룹의 송민정과 접촉해, 회춘단 보유자에 대한 단서를 간접적으로 얻을 수 있을지 알아보자는 것이었다.Samson 그룹의 시각에서 보면, 회춘단의 주인이 뉴욕에서 Samson 그룹을 구한 그 은인일 가능성이 컸다. 그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535장

    그중 하나는 폴른 오더의 영주. 나머지 넷은 폴른 오더의 4대 백작일 것이다.하지만 영주가 직접 서울에 올 일은 없었다. 그리고 4대 백작은 한 명이 이미 사라졌다.그러니 결과적으로 시후가 노려야 할 대상은 남은 세 명의 백작뿐이었다.지금 외조부모와 릴리가 모두 서울에 있다. 그래서 폴른 오더의 백작이 서울에 나타날 확률은 크게 높아졌다. 그러니 이번 단계를 마치면, 백작이 서울에 들어오는 즉시즉시 알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공항과 KTX역은 서울로 올 수 있는 두 가지 관문이라고 할 수 있었다. 백작이 굳이 외곽 도시에서 차를 몰고 올 이유는 없을 것이므로, 가장 가능성 높은 수단은 비행기와 KTX가 될 것이다.따라서 시후는 장 사장에게 두 장소에 하루 종일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는 사람 두 명을 정하라고 한 것이다. 그 두 사람은 아무 이름이나 적힌 팻말을 들고 며칠씩 서 있을 수도 있을 테지만 괜찮다. 폴른 오더가 백작 둘을 동시에, 그것도 각기 다른 교통수단으로 같은 날 들여보낼 확률은 극히 낮을 테니까.결국 백작은 그 둘 중 한 사람과만 조우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다른 곳에 같은 반지를 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챌 도리는 없다. 그리고 오랫동안 다른 곳에서 백작을 기다렸다는 것도 모를 것이다.백작은 뜻밖에 서울에서 진법 깃든 법기를 발견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랄 것이다.비록 단순한 ‘호신부’일 뿐이지만, 누구라도 이 반지를 실마리로 삼으면, 더 많은 법기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될 것이다.사람들 많은 곳에서, 그것도 중대한 임무를 띠고 온 폴른 오더의 백작들 입장에선 함부로 공개적으로 날뛰지 않을 것이기에 눈에 띄지 않게 출처를 캐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실마리는 장 사장에게 닿는다.백작이 장 사장을 찾아오면, 그의 노점 한가운데 벼락맞은 나무로 만든 경뢰부가 놓여 있는 걸 보게 될 것이다.그들은 경뢰부라는 이름을 몰라도, 공격 효과가 담긴 법기라는 사실은 알아챌 것이다. 그것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534장

    “그럴 필요 없습니다.” 시후가 담담히 말했다. “골동품 거리로 가서 눈치 빠르고 당신에게 완전히 장악된 노점상 둘을 고르십시오. 그리고 각자 손가락에 이 반지를 하나씩 끼우게 하고, 한 명은 공항의 입국장, 다른 한 명은 KTX 역 출구에서 픽업 플래카드를 들고 마중 나갈 사람을 기다리게 하십시오. 누구를 기다릴지는 상관없습니다. 이름은 당신이 대충 써 줘도 됩니다.”“엥...” 장 사장이 어리둥절했다. “선생님, 누구를 모시러 가는 겁니까? 이름을 막 쓰면 아무도 못 찾을 텐데요?”시후가 담담히 말했다. “사람을 ‘모시는’ 게 아니라, ‘기다리는’ 겁니다.” 그리고는 목소리를 낮추어 엄중히 일렀다. “장 사장,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한 글자도 놓치지 마십시오. 이 일을 잘 해내면, 이후 당신의 앞날은 내가 보장하도록 하죠!”장 사장은 벌떡 허리를 펴며 공손히 말했다. “분부만 내리십시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또박또박 지시했다. “돈을 넉넉히 주고, 둘을 공항과 KTX역의 첫 열차가 운행하는 시간부터 마지막 열차가 운행할 때까지 매일 세워 두십시오. 누군가 그들의 손가락의 옥반지에 대해 출처를 물으면, 내게서 산 물건이라고 분명히 말하게 하고요. 그리고 누가 비싸게 사겠다고 하면, 시장 시세의 100배로 부르게 해요. 한 푼도 깎아주지 말고.”장 사장은 여전히 영문은 몰라도 지시는 똑똑히 알아듣고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대로 하겠습니다!”시후는 만족스레 고개를 끄덕이고, 조금 전 영기를 더해 만든 경뢰부를 장 사장에게 건네며, 최면을 걸어 말했다. “이건 당신이 지니고 있으며 골동품 노점을 다시 연 뒤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올려 둬요. 누가 값을 물으면 언제나 10억이라고 하세요. 절대 금액을 깎아주지 마세요. 그리고 누가 출처를 캐물으면, ‘얼마 전 막 출토되어 나온 물건’이라고 해요. 누가 뭐라든, 당신 스스로 ‘이 세 가지는 막 출토된 물건’이라는 걸 마음 깊이 믿어야 합니다. 알겠습니까?”장 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533장

    시후가 말했다. “장 사장, 당신은 이제 이화룡의 밑에서 일하고 있지. 다시 말해 내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사실을 숨기지 않겠습니다. 내가 발굴한 지 얼마 안 된 옥반지를 갖고 싶어하는 건 바로 사람을 속이려는 용도입니다. 그러니 발굴된 지 시간이 지난 걸로는 속이기 어려운 것이죠.”장 사장은 영문을 몰라 하며 중얼거렸다. “은 선생님, 왜 오래전 발굴된 진품을 새로 발굴된 것으로 위장해 남을 속이셔야 하는 겁니까? 솔직히 도굴 단속은 엄청나서, 우리 같은 골동상들은 새로 도굴을 하는 건 아예 할 생각도 못합니다. 괜히 엮이면 곤란하니까요. 하지만 오래 전 발굴된 골동품들은 다르죠. 세월이 오래돼서, 30~40년 전에 나온 물건이라면 그게 좀 어둠의 경로를 타고 나타난 것이라도 지금쯤이면 세탁된 셈이라고 치니까요.”시후는 손을 저었다. “왜인지는 묻지 말고, 방법만 말해요.” 이렇게 말한 시후는 벽 쪽에 쌓아 둔 벼락맞은 나무를 가리켰다. “이것들로 뭘 하나 만들 건데, 이것도 얼마 전 파낸 것처럼 보이게 할 방법이 있습니까?”장 사장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런 일이라면 쉽습니다. 원래 제가 위장 전문인 건 아시잖습니까. 바로 물건을 마치 막 출토된 듯 꾸며서 속이는 것이 제 주특기입니다. 가끔은 갓 가마에서 나온 도자기도 손을 좀 보면 막 발굴된 신라시대 유물처럼 보이게 만들지요. 물론 그건 생초보나 이 업계에 막 발을 디딘 사람들 정도만 속입니다. 진짜 고수는 못 속이고요.”그러다 말머리를 바꾸며 덧붙였다. “그런데 선생님 건은 다릅니다. 신라시대 진품을 ‘얼마 전 막 발굴한 신라시대 진품’으로 꾸미자는 것이지 않습니까. 사실 저에게 그건 훨씬 쉽습니다. 노골적으로 말해, 제가 먼저 색이 변질된 것과 마모된 부분들을 살짝 손봐 드린 뒤, 시골 퇴비장 근처에서 냄새 밴 흙을 조금 떠와 유기물과 함께 하룻밤 묻어두겠습니다. 마지막에 암모니아 성분만 살짝 더해 주면, 다음 날 꺼냈을 때 막 출토된 것처럼 보일 겁니다!”시후가 물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532장

    다음날 정오.시후는 샹젤리 스파의 별장에 도착했다. 장 사장은 한 시간 일찍 와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시후를 보자, 깍듯하게 인사했다. “은 선생님, 부르셨습니까?”시후가 웃으며 물었다. “장 사장, 부탁한 거 가져왔나?”“예!” 장 사장은 얼른 차에서 가방을 꺼내 와 건넸다. “은 선생님, 원하신 물건 다 준비했습니다.”“좋아. 안으로 들어가죠.” 시후는 손짓하며 말했다.거실에 앉자, 장 사장은 곧장 가방을 열었다. 그 안에는 크기와 굵기가 제각각의 숯처럼 시커먼 나무들이 들어 있었다. 그는 하나씩 꺼내며 설명했다. “이게 바로 낙뢰목입니다. 선생님이 찾으신 거라 어제부터 밤새 발로 뛰어다니며 구해왔습니다. 사실 시중에 파는 낙뢰목은 열에 아홉이 가짜입니다. 진짜 벼락 맞은 나무는 소문만 나도 현지인들이 다 가져가 버리거든요. 그래서 이건 오래된 건 아니고 모양도 안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목숨 걸고 보증합니다. 전부 진짜 벼락 맞은 나무입니다! 그래서 문제는 전혀 없을 겁니다!”시후는 대충 훑어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진짜로군요. 품질이 좀 떨어지는 게 오히려 내가 원하는 바고요.”장 사장은 고개를 갸웃했다. “아니, 품질이 나쁜 게 왜 좋으신 건지... 저는 혹시라도 선생님 눈에 차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시후가 웃으며 말했다. “그건 설명하기 길어서요. 어쨌든 이게 필요합니다.” 그러곤 다시 물었다. “내가 부탁한 낡은 옥반지는 구했습니까?”“구했습니다!” 장 사장은 주머니에서 오래되어 색이 바랜 옥반지 두 개를 꺼냈다. “보십시오, 고려 초기 물건입니다. 진품이지만 재질은 그냥 보통급 옥이라 그리 좋진 않습니다.”시후는 그것들을 받아 유심히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출토된 지 꽤 됐군요. 출토된 지 수십 년은 된 것 같은데…”장 사장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선생님, 역시 안목이 대단하십니다. 맞습니다. 적어도 30~40년 전에 출토된 물건입니다.”“난 오래된 게 아니라, 갓 파낸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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