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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5장

Author: 로드 리프
이 생각에 이르자, 시후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자신의 외할아버지에게도 몰래 초청장을 하나 보내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된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외할아버지는 분명히 마지막 순서의 회춘단 한 알을 낙찰 받을 수 있을 만큼의 자산과 영향력이 있을 테고, 그것으로 신체 상태 역시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시후는 또 다른 문제를 떠올렸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외할아버지에게서 돈을 받아내야 한다는 뜻인데, 그 돈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었다. 이것은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가족 간의 복잡한 감정이 얽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후는 그 문제에 대해 더 이상 깊게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내년에 정말 회춘단 경매회를 다시 열기로 결정한 후, 그때 가서 천천히 고려해보기로 마음먹었다.

한편, 옆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소민지와 소이연 자매는 각자 다른 생각을 품고 있었다.

소민지는 이미 마음속에서 질투심이 피어나고 있었다. 그녀는 시후가 이토 나나코에게 유독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나나코가 이토 그룹의 일원일 뿐 아니라, 이렇게까지 시후의 일에 조언을 해줄 수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자,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호흡에 마음이 불편해졌다. 둘이 마치 타고난 한 쌍 같아 보였고, 그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깊은 부러움을 느꼈다.

소이연 역시 약간의 질투심은 느꼈지만, 언니보다는 훨씬 담담한 마음이었다. 그녀는 시후를 단순한 은인이자 좋아하는 사람으로 보는 것을 넘어, 자신이 평생 충성을 바치겠다고 다짐한 주군처럼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은 시후에게 충성을 맹세한 신하 같은 존재. 그러한 인식 속에서, 그가 누구와 가까워지든, 혹은 어떤 선택을 하든, 자신이 간섭하거나 기대할 위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소이연은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없었다. 그 점에서, 그녀는 소민지보다 훨씬 마음이 넓고 평온했다.

정오 무렵. 이토 나나코는 꽃들을 준비하는 것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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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97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그동안 제가 서울에 없어서 찾아 뵙지 못했지만, 당분간은 여기 머무를 예정이에요. 이모님께서 도움이 필요하신 일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 “그래, 고마워.” 박혜정은 더 이상 형식적인 말은 하지 않고, 환하게 웃으며 시후를 집 안으로 안내했다. 오랜만에 이 저택 안으로 들어선 시후는 마치 세상이 바뀐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의 부모님이 이 집을 세 들어 살 때도, 두 분은 이곳을 손수 정성 들여 리모델링했었다. 지금처럼 외관은 소박했지만, 안에는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있었다. 20년 넘게 방치되며 낡고 허물어졌던 이 저택은, 박혜정의 손길을 거쳐 완전히 새롭게 단장되었고, 마치 20년 전의 모습이 고스란히 되살아난 듯했다.어느 순간, 시후는 자신이 7살, 8살이던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느꼈다. 그의 눈 앞에 부모님이 처음 이곳에 정착했고, 이 작은 집에서 세 식구가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살던 시절이 떠올랐다.박혜정은 시후가 집안을 둘러보며 말없이 회상에 잠긴 것을 눈치채고, 괜히 그 흐름을 깨지 않기 위해 입을 다물었다. 그저 조용히 그가 이 공간을 천천히 느낄 수 있도록 기다려주었다.한참이 지난 후, 시후는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흘리기 직전에야 생각을 거두고는 억지로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모님, 이 집 다시 정리하시느라 정말 애 많이 쓰셨겠습니다...”박혜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정말 손이 많이 가긴 했지만, 나름 즐거웠단다.” 그러면서 그녀는 소박한 가죽 소파를 가리키며 말했다. “앉아서 좀 쉬렴.”“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앉았다. 그러자 소파에 앉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모님, 이 소파... 제가 어릴 때 쓰던 거랑 거의 똑같아요. 요즘도 이런 스타일 소파를 파는 겁니까??”박혜정은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젊을 땐 다 이런 스타일을 구매했었지. 외국에서 수입한 것들만 좀 과하게 꾸며졌고, 나머지는 다 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96장

    시후는 이토 유키히코, 다나카 코이치와 잔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누었고, 나나코는 그의 곁을 지키며 계속해서 술을 따라주었다. 흥미로운 점은, 나나코는 오직 시후에게만 술을 따랐고, 이토 에미는 이토 유키히코에게만 술을 따랐으며, 다나카 코이치는 어쩔 수 없이 자기 잔은 스스로 채워야만 했다는 것이었다.그들이 마시던 ‘용소구천’이라는 사케는 시후의 입맛엔 썩 맞지 않았다. 쌀 향이 꽤 진한 것 외엔 특별할 것이 없었고, 은은한 취기를 느끼려면 최소한 알코올 도수가 40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시후에게 이 사케는 거의 수돗물과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이토 유키히코가 멀리서 공수해 온 일본의 ‘국보급’ 술이니만큼, 시후는 그의 체면을 최대한 세워주려 했다.이토 에미가 정성껏 준비한 최고급 해산물 사시미에 대해서도 시후는 끊임없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시후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생선회란 게 본래 맛이 강하지 않지.. 결국 중요한 건 생선살의 질감이고, 간장이나 와사비에 찍어 먹으면 맛 차이는 별로 없어. 결국 먹는 건 소스 맛이라고 할까...’이토 그룹의 새로운 집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시후는 이토 유키히코와 잠시 담소를 나눈 뒤,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섰다. 그는 이전에 소민지에게 오늘 그녀의 어머니 박혜정의 집에 들르겠다고 약속했기에, 이 약속을 절대 어기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비록 오늘 이토 유키히코와 사케를 꽤 많이 마셨지만, 시후는 몸속의 영기를 활용해 출발 전에 알코올을 완전히 제거하고는, 직접 차를 몰아 옛날 자기가 살던 고택으로 향했다.그 시각, 박혜정과 소지빈, 소민지 남매는 이미 점심 식사를 마친 상태였다.소지빈은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수염도 깎았으며, 어깨까지 내려오던 머리도 단정히 묶어 전체적으로 훨씬 말끔한 인상을 풍기고 있었다.소민지는 거실 소파에 앉아 계속 바깥의 소리를 신경 쓰며, 시후가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그를 발견하고 싶어 했다. 그리고 마침내 시후가 운전하던 BMW 차량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95장

    그 말을 마친 이토 유키히코는 화려한 접시에 담긴 참다랑어 사시미를 가리키며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이 사시미는 참다랑어 아가미 옆 부위입니다. 이 한 마리의 가격이 300만 달러였고, 그 중 아가미 옆의 이 작은 부위만 해도 수십만 달러에 달합니다. 한 조각당 만 달러가 넘는 셈이죠... 아무리 고급 미쉐린 레스토랑이라 해도 이런 부위는 구경도 못 합니다.”그의 말은 허풍이 아니었다. 일본처럼 소비가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에서는 최상급 프리미엄 상품들은 상상 이상의 가격을 자랑한다. 참다랑어의 경매 최고가는 몇 백만 달러에 달한 적도 있었으며, 이렇게 비싸게 팔린 생선의 대부분 살은 고급 레스토랑으로 흘러간다.표면적으로는, 돈만 있으면 이런 고급 재료를 맛볼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다르다. 아가미 옆 부위 같은 진짜 희귀 부위는 일반 레스토랑 주방에 들어오는 일은 거의 없는데, 그런 부위는 이미 이토 그룹과 같이 돈을 아낌없이 쓰는 미식가들이 선점해버리기 때문이다. 일반인으로선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이런 부자들은 말 그대로 끝판왕 수준의 사치를 즐긴다. 수십만 원짜리 재료도 그들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수만 원짜리 술 한 병은 단지 따는 소리가 유일한 가치인 셈이다.그 이유는 간단했다. 돈이 너무 많아서 아무리 써도 다 못 쓸 정도이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은 몇 만 원짜리 식사에 하루치 급여를 쓰지만, 이토 유키히코 같은 사람은 한 끼에 10만 달러를 써도, 그건 은행에 하루 맡겨둔 이자 정도일 뿐이다. 즉, 그가 10만 달러짜리 밥을 먹는 건, 평범한 사람이 만 원짜리 국수 한 그릇을 먹는 것과 비슷한 셈이었다.시후 역시 돈이 많긴 하지만, 돈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고, 사치하는 습관도 없었기에 이토 에미의 설명을 듣고는 미소만 지으며 말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서요. 그냥 평범한 가정식이면 충분한데, 너무 과하게 준비하신 것 같네요.”나나코가 웃으며 곁에서 말했다. “시후 군 입맛은 그렇다 쳐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94장

    시후는 다시 이토 유키히코를 만났고, 그의 상태가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다는 걸 알아차렸다.다시 두 다리를 갖게 된 것은 이토 유키히코에게 있어 마치 새 생명을 얻은 것과 같았기에, 그는 덕분에 현재를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시후가 오자, 이토 유키히코는 정중하면서도 반가운 모습으로 직접 문 앞까지 나와 맞이했다. 심지어 손수 차를 따르고 물까지 준비했으며,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하면서도 얼굴에는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계속 들뜬 표정을 띄고 있었다.옆에 서 있던 다나카 코이치는 고개를 90도로 숙인 채, 그대로 굽혀진 자세로 멈출 듯 극도로 공손한 태도를 유지했다.시후는 두 사람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주위를 흘끗 둘러보며 말했다. “청년재에 이렇게 오래 살았는데, 고층 아파트 구역은 오늘 처음 와보네요.” 그는 거실의 커다란 통유리창을 통해 바깥의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감탄했다. “이곳 풍경이 정말 좋네요! 다나카 씨 안목이 대단합니다.”다나카 코이치는 공손하게 대답했다. “은 선생님, 원래는 위층 펜트하우스를 사려고 했습니다만... 몇 분 늦는 바람에 어떤 여성분에게 선점당했지 뭡니까... 만약 위층을 샀더라면 전망이 훨씬 좋았을 겁니다!” 시후는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도 정말 훌륭하죠. 이렇게 좋은 풍경인 줄 알았으면, 저도 그때 한 채 사둘 걸 그랬어요.”그때 나나코가 입을 열었다. “시후 군도 앞으로 자주 와요. 조금 있다가 다나카 씨에게 부탁해서 지문 등록해 드릴게요. 이곳은 본인 집처럼 생각하시면 돼요. 저희가 없을 때라도 혼자 조용히 머물고 싶으실 때 언제든 올라오셔도 돼요.”시후는 잠시 멈칫했다. 거절해야 할지 받아들여야 할지 순간적으로 판단이 서지 않았다.그걸 눈치챈 다나카 코이치가 재빨리 말했다. “은 선생님, 굳이 지문 등록까지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현관 비밀번호는 아가씨 생일입니다.”시후는 나나코를 바라보았다. 그제야 그는 자신이 그녀의 생일조차 모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93장

    릴리는 무심코 말했다. “방금 지하 주차장에서 우리 차 옆으로 지나간 그 잘생긴 남자 말이에요. 키도 크고 얼굴도 꽤 괜찮던데요?”“그... 그랬어...?” 유미경은 당황해서 얼버무렸다. “나는 못 봤는데... 조금 전에 잠깐 정신이 딴 데 팔려 있어서...”“그래요?” 릴리가 웃으며 말했다. “다음에 또 그런 잘생긴 사람이 지나가면 제일 먼저 알려드릴게요.”“응 알겠어...” 유미경은 얼떨결에 대답했다.그녀의 이런 반응은 오히려 릴리에게 확신을 더 심어주었다. 유미경은 분명 시후 때문에 여기에 온 것일 것이다.릴리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휴대폰을 꺼내 검색창에 ‘이토 나나코’라는 이름을 입력했다. 그녀는 이미 시후에 대한 모든 자료를 파악한 상태였고, 그의 신분과 이력, 현재의 사업 구조와 영향력을 거의 다 인지하고 있었다. 릴리는 시후가 TS Shipping의 배후에 있을 것임을 짐작하고 있었기에, 엘에이치 그룹과 이토 그룹에 대한 정보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살펴보았다.릴리는 한 때 이토 나나코의 자료도 한번 본 적이 있는데, 워낙 기억력이 뛰어난 그녀는 나나코의 얼굴을 이미 외우고 있었다. 그래서 방금 전에 나나코를 봤을 때, 단번에 그녀가 이토 나나코라는 걸 알아챈 것이다.릴리는 곧 이토 나나코에 대한 소개 페이지를 열었고, 그녀의 공개된 사진을 몇 장 클릭해보았다. 그리고 조금 전 목격한 여성이 바로 이토 나나코가 맞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그 순간 릴리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내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은시후 씨는 그의 아내와 처가 식구들과 함께 청년재의 저택 구역에 살고 있어. 그런데 왜 이토 나나코와 같이 고층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있었던 거지? 혹시 이곳에 다른 여자를 숨겨놓고 있는 거 아니야?’ 그녀는 눈썹을 살짝 치켜 올리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 은시후란 사람, 정말 여자들을 밝히는 성격인가 보군. 만약 이 사람이 옛날 황제였다면, 아마 후궁이 셋은 기본이고, 비, 빈이 수십은 있어야 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5292장

    나나코는 시후의 뒤를 따라 걷고 있었는데, 그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인상을 찌푸리자 깜짝 놀라 물었다. “시후 군, 무슨 일이에요?”시후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나도 잘 모르겠어…” 그는 무심코 주머니에서 그 반지를 꺼내 들었다. 손가락 사이에 낀 그 반지는 마치 파킨슨 환자처럼 계속 덜덜 떨고 있었지만, 꺼내자마자 점점 진정되더니 이내 완전히 멈춰 버렸다.시후는 더더욱 의아했다.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대체 또 왜 이러는 거야? 배고파서 그런 거냐? 또 내 영기를 속여서 빼먹으려는 거야?’나나코는 시후가 그 단순한 반지를 보며 잔뜩 고심하는 모습을 보고 궁금해졌다. “시후 군, 그 반지… 혹시 특별한 물건인가요?”시후는 생각에서 벗어나듯 웃으며 대답했다. “특별한 건 아니고요. 그냥 길에서 주운 고물 같은 건데, 버릴까 말까 고민 중이었어요.”나나코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그럼 경찰서에 맡겨보는 건 어때요? 분실물 보관소에 두면, 혹시 원래 주인을 찾을 수도 있잖아요.”그 순간, 시후는 노르웨이에서 우연히 구해준 그 소녀가 떠올랐다. 그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그 주인은 아마 이 물건을 벌써 잊었을 텐데...” 그러곤 다시 반지를 주머니에 넣고 말했다. “이젠 신경 쓰지 말고, 가요. 저기 앞에 있는 엘리베이터 홀이 다나카 씨가 알려준 그 건물이에요.”한편, 한숙현이 모는 차량은 이미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오고 있었다.햇빛이 앞 유리창을 통해 쏟아지자마자, 뒷좌석에 있던 두 여자는 동시에 긴 숨을 내쉬며 속으로 ‘휴, 다행이다!’ 하고 안도했다.방금 두 사람 모두 시후를 마주치며 바짝 긴장했던 그 순간에서 벗어난 것이다. 릴리는 그제야 완전히 긴장을 풀었지만, 유미경은 마음 한켠이 시큰거렸다. 조금 전 시후와 함께 걷고 있던 그 여자는 누구일까? 마음속에서는 본능적으로 그 사람이 바로 시후의 아내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나나코의 외모와 분위기는, 아시아 여성 중에서도 거의 독보적이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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