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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화

Author: 영하
2초... 3초...

대답은 없었다.

강현은 이를 악물고 수화기를 툭 내려놓았다.

그 순간, 유리 너머에서 신아가 화들짝 놀라며 소리쳤다.

“말할게! 말할게!”

“그냥... 네가 나한테 사준 거... 그것뿐이야...”

‘뭐?’

예상치 못한 대답에 강현의 눈이 번쩍 커졌다.

‘미친년... 이게 지금, 나랑 주고받은 물건 사진까지 윤슬한테 넘긴 거야?’

‘그걸로 내가 바람피웠다는 증거 다 내줬다는 거잖아?’

‘내연녀 본인이 도발하고, 사람증거 물증 다 갖췄다는 건데?’

강현은 원래 끝까지 ‘아니다’ 잡아떼려고 했는데, 이걸로 완전히 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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