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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Author: 디어파이어
“다쳤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어요. 얼른 병원 가요.”

이연우는 초조하고 불안한 기색이 가득한 얼굴로 방현준을 바라보았다.

두 눈에 담긴 근심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맺힐 듯 애틋했고 그녀는 다급히 손을 뻗어 방현준을 부축하려 했다.

그러나 방현준이 그녀를 단번에 끌어안았다.

단단한 그의 품은 마치 이연우를 온전히 자기 몸속에 품어 넣으려는 듯했다.

귓가에 닿은 목소리는 장난기 어린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연우 씨 품이 병원보다 더 효과 있어요.”

그 말과 함께 방현준의 가슴은 설명할 수 없는 충만한 감정으로 차올랐다. 그동안 짓눌렸던 아픔과 괴로움, 풀리지 않았던 긴장감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듯, 오직 따스한 행복만이 남아 있었다.

이연우는 방현준과 함께 베이랜드 펜트하우스로 향했다.

강문수는 소파에 앉아 두 사람의 어긋난 관계를 떠올리며 한숨만 내쉬고 있었다.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손을 꼭 잡은 방현준과 이연우가 웃으며 나란히 들어섰다.

눈이 휘둥그레진 강문수의 턱은 땅에 닿을 듯이 벌어지고 말았다.

그는 한참 입을 뻐금거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대표님, 이 비서님... 두 분...”

믿기 힘들고 상상조차 못 했다는 놀라움이 그의 얼굴에 그대로 드러났다.

“앞으로는 사모님이라 불러.”

방현준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태연하게 답하고는 이연우를 소파에 앉혔다.

그의 친밀한 행동은 마치 온 세상에 두 사람의 관계를 선언하는 듯 다정했다.

강문수는 침을 꿀꺽 삼키며 믿기 힘든 광경 앞에서 더듬거리며 물었다.

“대표님, 제가 잘못 들은 거 아니죠? 이 비서님이 더 이상 대표님 원망하시지 않는 거 맞아요?”

그는 도저히 믿기 힘들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날 선 기류가 가득했던 두 사람이 이렇게 다정해질 줄은 상상도 못 했기 때문이다.

“그래, 원망하지 않아.”

방현준은 짧게 답하고는 이연우를 향해 다정한 눈빛을 보냈다.

순간 이연우의 볼이 붉게 물들었다. 고개를 숙이며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모습은 겁먹은 토끼처럼 사랑스러웠다.

“대표님, 역시 그때 집을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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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 후의 꽃길   제256화

    “보니까 이 일은 강문수가 해야겠네.”방현준이 일부러 못마땅한 듯한 말투로 말했다.“현준 씨, 사람이 왜 그렇게 유치해요?”이연우는 어이없다는 듯 방현준의 가슴을 가볍게 주먹으로 쳤다. 속은 답답하면서도 웃음이 나와 화가 나면서도 피식 웃게 되었다.늘 사업에서 냉철하고 단호하던 방현준이 연애에서는 이렇게 아이 같을 줄은 몰랐다.“아까 네가 그랬잖아. 소재빈이 나보다 잘생겼다고.”말을 마치자마자 방현준은 이연우의 대답을 빌미 삼아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마치 그녀가 그의 눈길과 마음에서 단 한 순간도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걸 알려주려는 듯했다.이연우는 깜짝 놀라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그녀는 급히 두 손으로 방현준을 밀어내고는 당황하고 수줍은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뭐 하는 거예요, 여긴 회사라고요! 직원이라도 들어오면 어쩌려고요!”“대표의 사무실인데, 누가 감히 함부로 들어오겠어?”방현준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자신만만하면서도 약간은 얄미운 미소를 지었다.그는 다시 그녀를 껴안아 품에 가두었다. 마치 가장 소중한 보물이라도 되는 듯 단 한 순간도 놓고 싶지 않다는 듯했다.이윽고 그는 고개를 숙여 이연우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따뜻한 숨결이 그녀의 피부 위에 닿자 전해지는 간질임에 온몸이 전율했다.“지금 당장이라도 밤이 됐으면 좋겠어.”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는 거칠게 번지는 갈망과 은근한 농도가 섞여 있었다. 오직 두 사람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은밀한 언어 같았다.그 말을 듣자 이연우의 얼굴은 금세 잘 익은 토마토처럼 붉어졌다. 그녀는 쑥스러운 마음에 화를 냈다.“현준 씨, 당신 지금 미쳤어요?”그녀는 이를 악물고 다시 그를 강하게 밀쳐내고는 급히 몸을 돌려 서둘러 자기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심장은 북을 치듯 두근거렸고 얼굴은 화끈 달아올라 있었다. 회사 안에서도 이렇게 눈치 없이 구는 그가 원망스러웠다.잠시 뒤, 이연우가 사무실에서 나오자 바깥에서 대기하던 강문수가 조심스레 들어왔다.그는 고개를

  • 이혼 후의 꽃길   제25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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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 후의 꽃길   제252화

    하지만 소예린이 서지훈을 이연우와 방현준을 응징할 도구로 삼으려 했던 건, 분명 잘못 계산한 일이었다.서지훈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던 소예린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버렸고 자리에 앉아 이를 갈았다.그녀는 서지훈이 이제 와서 이렇게 위선적으로 행세를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문득, 과거 호텔에서의 기억이 떠올랐다.그때 서지훈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오석훈을 그녀 곁에서 가로챘었다.그 순간만큼은 지금처럼 고고한 척하는 모습이 전혀 아니었다.소예린이 분노와 원한에 사로잡혀 있을 때 한 여자가 우아한 발걸음으로 조용히 다가와 그녀 앞에 섰다.“아직도 이연우를 미워하고 있나요?”여자의 목소리는 청아했지만, 어딘가 싸늘했다.그녀는 자연스럽게 소예린 맞은편에 앉았다.입가에는 옅은 미소가 걸려 있었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고수영 씨!”소예린은 놀란 눈빛으로 고개를 들었다. 설마 이 자리에서 고수영을 마주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서로 두 번 정도밖에 만나지 않았고 함께 커피를 마실 만큼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다.“이연우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는 건, 사실 아주 간단해요.”고수영은 그렇게 말하며 서지훈이 남기고 간 커피잔을 집어 들었다.그녀는 숟가락으로 잔을 가볍게 저었고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소예린을 바라보고 있었다.“무슨 말이에요?”소예린은 눈살을 찌푸리며 경계심을 드러냈다.그녀는 고수영이 갑자기 꺼낸 말의 의미를 전혀 알 수 없었다.고수영은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었다.“저랑 협력해 보실래요?”“제가 왜 당신이랑 협력해야 하죠?”소예린은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고수영이 무슨 속셈을 가진 건지 알 수 없었고 두 사람 사이에 협력의 기반이 있다고도 생각되지 않았다.“왜냐하면 우리가 공통으로 증오하는 여자가 있으니까요.”순간, 고수영의 표정은 싸늘하게 굳어졌고 눈빛에는 살기가 서렸다.심형빈은 이연우와 이혼한 후, 자신에게 점점 차가워졌고 심지어 다시는 그녀를 건드리지도 않았다.원래 계획대로라면, 아이만

  • 이혼 후의 꽃길   제25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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