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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2화

Penulis: 일설연우
담대연은 약속을 지켰다.

소욱이 천옥에서 나가도 된다고 하며 태자 사부 자리를 제안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그의 반응에 소욱은 다소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그가 바랐던 일이기도 했다.

비록 담대연을 지목한 것은 자신이었지만, 봉구안과 담대연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늘 경계심을 품고 있었다.

원담의 입을 통해 들은 바에 따르면, 담대연이 남제에 머무는 이유는 봉구안 때문이었다.

남녀의 정을 제외하면, 그가 자발적으로 천옥에 갇힐 이유는 없었다.

그런 담대연이 태자 사부 자리를 거절하니, 오히려 소욱은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두 아이에게 첫 사부를 정하는 일은 다시 신중히 고민해야 했다.

7월 초, 강가에서 큰일이 벌어졌다.

강림의 아버지, 강 노인이 갑작스레 병으로 돌아가신 것이다.

봉구안은 강림과 젊은 시절부터 깊은 인연이 있었다.

그의 부친이 세상을 떠난 지금, 무언가 조의를 표하는 것이 마땅했다. 더구나 그 강 노인은 봉구안이 진심으로 존경하던 어른이기도 했다.

남제가 수차례 자연재해를 겪을 때마다, 강가는 곡식을 풀어 백성들을 구휼했었다.

하지만 봉구안은 황후 신분으로 직접 강가에 갈 수 없었다. 그래서 오백에게 조의를 대신 전하라 명하고, 향 한 자루를 올리도록 했다.

며칠 후, 오백이 돌아와 보고했다.

“마마, 강부가 지금 난장판입니다! 49제가 지나기 전에 각 방에서 재산 문제로 다투며 분가하겠다고 아우성입니다. 결국 강림 도련님이 나서서 상황을 수습했지요.”

“평소엔 허허실실한 사람처럼 보였는데, 이번엔 아주 단호하게 처리했습니다. 지금 강가는 강림 도련님이 주도권을 쥐었지만, 여전히 그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이들이 많습니다. 겉보기엔 평온해 보이나, 실상은 사방으로 금이 가 있는 형국이지요.”

봉구안은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아려왔다.

강림은 어릴 적부터 부친을 존경했고, 부친 생전에는 누구도 감히 방자한 짓을 하지 못했다. 이제 막 돌아가셨건만, 집안은 이미 혼란에 빠졌다.

앞으로 강림이 겪을 고생이 눈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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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550화

    봉구안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처음 소욱이 적연검을 그녀에게 주었을 때, 그가 이 검을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는 말하지 않았었다. 당시 봉구안도 굳이 묻지 않았다. 남이 선물해준 물건에 대해 이것저것 캐묻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줄곧 소욱이 우연히 얻은 검이라고만 생각해왔다.하지만 지금 원 노인의 말만으로 모든 것을 믿을 수는 없었다. 봉구안은 적연검의 검집에 조용히 손을 얹고, 고요하면서도 무게 있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그때 원 노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염치없는 부탁이지만... 혹시 이 검을 돌려주실 수 있겠습니까?”그 말에 봉구안은 즉시 단칼에 거절했다.“이 검은 폐하께서 하사하신 것입니다. 제 마음대로 드릴 수는 없습니다.”원 노인은 그 말을 듣고 더는 부탁하지 않았다. 쉰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그렇겠지요... 어쩌면 희가 변을 당한 후, 이 검은 그대로 궁에 남겨졌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보니 희도, 그 아이가 남긴 물건들도... 저는 가져갈 수 없군요.”“오늘 이 늙은이를 찾아와 그날의 진실을 들려주었으니...”봉구안은 말없이 검을 뽑아 들었다. 날이 번뜩이며 등줄기를 서늘하게 만들었다.원 노인은 그럼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봉구안은 진중하게 검을 들여다보며 단호한 어조로 물었다.“이 검을 원비마마께 주셨다는 말씀입니까? 우연히 손에 넣은 물건이 아니라요?”원 노인은 망설임 없이 답했다.“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이 검은 원가에서 대대로 내려오던 가보입니다.”봉구안의 눈썹이 잠깐 찌푸려졌다. 그 말을 듣자 그녀는 원 노인을 번뜩 쳐다보았다.사실 조금 놀랐다. 봉구안 역시 이 적연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적연검은 서양제의 검이 아닙니까?”원 노인은 그녀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믿기 어렵다고 한 것입니다. 수백 년 전 서양제가 천하를 통일하고 대주를 세웠을 때, 이 적연검은 서양제의 검이었습니다. 원래는 그와 함께 무덤에 묻혀야 할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549화

    남강왕도 이 일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남제의 황후는 완부옥과 막역한 사이였고, 남방의 서왕 또한 그녀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들이 완부옥을 돕지 않을 리 없었다.‘만에 하나 완부옥이 남강을 배신하고 고왕을 남제에 넘긴다면 어떡하지…’이런 생각이 들자 남강왕의 불안은 더욱 깊어져만 갔다.다행히 그는 이미 각 성문을 봉쇄했고, 양국 국경 곳곳에도 첩자들을 잠입시켜 놓은 상태였다. 머지않아 그녀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남제, 황성 안.봉구안은 동산국 첩자 사건을 조사하며 어느 정도 결론에 도달했다. 그녀는 당시 원비를 모셨다가 나이가 들어 궁에서 물러난 궁녀들을 하나하나 불러 신문했다.거기에 더해 원 노인의 입을 통해 들은 증언으로, 사건의 대략적인 경위를 유추해낼 수 있었다.봉구안은 친히 궁을 나서 원 노인을 찾아갔다. 확인해야 할 것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처음에 여랑은 동산국의 명령을 받고 입궁했습니다. 원비의 천거를 받아 선황께 접근하려 했으나, 원비께서 거절하셨지요.”“이에 여랑은 숙비궁에 잠입해 기회를 엿보며, 그 사이 원비마마의 필체를 흉내 내어 계 상궁을 속여 태자에게 독을 쓰도록 했습니다. 선황께 접근하는 것이 요원해지자, 성과 없이 돌아갈 수도 없는 처지에서 한 명이라도 제거할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여긴 것이겠지요.”“여랑은 결국 선황의 총애를 받아 후궁의 지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고, 이후 숙비마마는 절망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에야 폐하께서는 지금의 태후마마께 입양된 것입니다.”“여랑은 선황께 접근하는 데 성공한 이후에도 선황에게 독을 먹이는 한편, 계속해서 계 상궁을 꾀어 태자에게도 독을 쓰게 했지요. 목적은 남제를 혼란에 빠뜨리는 것이었습니다. 선황과 태자가 연이어 죽으면 나머지 황자들이 왕위를 두고 싸우게 될 테고, 그 틈을 타 동산국이 침입할 수 있을 테니까요.”“제가 말한 것에 모순되는 점이 있습니까?”원 노인은 이 말을 듣고 눈에 슬픔이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548화

    역대 남강왕들이 국경을 넘지 못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오직 이 땅에서만 독기로 성을 둘러싼 독장을 펼칠 수 있었기 때문이다.완부옥은 남강왕을 바라보며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실망이 컸다.“지금 폐하께서는 계속 영토를 확장하고자 하십니다. 그 말은 곧, 독장을 포기하시겠다는 뜻이지요.”대하는 말할 것도 없고, 수화부 같은 소부족들조차 그들의 기후와 지형으로는 독장을 펼 수 없다.남강왕의 안색이 어두워졌다.“그건 너처럼 생각이 짧은 자들의 말일 뿐이다. 우리가 대하를 공략하여 얻어낸 땅이라면, 그 또한 남강의 국토가 될 터. 독장은 원래의 영토에만 유지하면 충분하다. 왕정과 국도가 그 안에 있다면 그만이지.”“그 말씀인즉, 폐하께서는 독장 안에만 계시겠다는 건가요? 그럼 정복한 영토들이 어찌 폐하의 지배 아래 진심으로 복속하겠습니까? 이건 전력을 소모하는 짓일 뿐입니다.”그녀의 음성은 조용했지만 냉정했다. 독장 안에서조차 벗어나지 못하는 군주를 누가 두려워하겠는가.완부옥은 실소를 터뜨렸다. 그의 어리석음이 참으로 어이없었다.그녀는 손을 뻗어 자신을 덮은 거대한 그물의 격자 틈을 꾹 눌렀다.“누가 폐하께 그런 생각을 불어넣었습니까? 그 자는 분명 고왕의 힘을 탐내는 자일 테지요!”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그녀가 손에 힘을 주었다. 팽팽히 당겨졌던 그물이 삽시간에 찢기듯 갈라졌다.주변을 둘러싸던 호위병들이 경악했다. 이 여인이 이토록 강한 힘을 가졌을 줄이야!남강왕은 그녀가 도망칠까 두려웠고, 아니 어쩌면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는 망설이지 않았다.“어서 잡아라! 당장 저자에게서 고왕을 빼앗아라!”이틀 후.남제, 남방.서왕은 손수 아들 결이에게 약을 먹이고 있었다.어린 결이는 나이에 비해 매우 순했다. 그 쓴 약을 매번 한 번도 토하지 않고 받아 마셨다.서왕의 눈에는 연민이 어려 있었다.“전하!”호위 유화가 급하게 들이닥쳤다. 그의 얼굴에는 심상치 않은 기색이 역력했다.하지만 서왕은 꾸짖지 않았다. 고요한 어조로 물었다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547화

    남강왕은 고왕에 관한 문제에 있어 매우 신중했다. 방금 전까지 하늘을 찌르듯 들떠 있던 기세는, 이내 냉정한 이성에 의해 억눌렸다.“안 된다. 고왕은 절대 움직일 수 없다.”그것은 남강 사방이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뿌리이자 기반이었다. 적어도 지금은 그랬다.아직 외적을 온전히 막아낼 힘이 없는 남강으로서는, 고왕에게 작은 손실조차 있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소황은 억지로 밀어붙이지는 않았다. 그저 자신의 자리에 앉아 술 한 잔을 마시며 능청스럽게 말했다.“보아하니 폐하께서는 지금의 전과로도 이미 만족하신 듯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이만 물러나는 편이 좋겠지요.”남강왕의 눈썹이 잔뜩 찌푸려졌다. 그가 만족할 리 있겠는가?지금 남강은 거침없이 북진하고 있고, 국경에서 날아오는 승전보에 날마다 기쁘기만 했다. 수화 같은 작은 부족을 병합하는 것으로는 그의 야심을 채울 수 없었다.더군다나 방금 소황이 말하지 않았던가? 다음 목표는 대하라고.대하는 국력으로 보자면 남제나 동산국만은 못하지만, 지금의 서여국과 비슷할 정도로 강하고, 자원이 풍부해 지금 남강에게 부족한 것들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나라였다.만약 정말 대하를 함락할 수 있다면, 남강의 영토는 유례없는 규모로 확장될 것이고, 자신은 후대에 길이 남을 업적을 쌓게 될 것이다…남강왕은 술잔을 내려놓으며 소황을 주시했다.“대하를 점령할 수 있다는 것이냐? 그 확률이 얼마나 되느냐.”소황은 입가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폐하, 전쟁에 승패는 늘 예측할 수 없는 법입니다. 하지만 고왕만 있다면, 그 승산은 십할이라 하겠습니다.”“정녕 그러한가?”남강왕의 눈빛에 한 줄기 갈등이 번뜩였다. 욕망이 꿈틀거렸다.소황은 손가락으로 과자를 집어 가볍게 힘을 주었다. 그러자 과자는 순식간에 가루가 되어 부서졌다.“대하 군대를 무너뜨리는 건, 이 과자를 부수는 것만큼 쉽습니다. 남강은 수십 년간 고왕을 그저 국경을 지키는 데만 써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재능을 단지 수비에만 쓰는 것은 큰 낭비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546화

    소욱이 솔직하게 말했다.“구안아, 나는 서여국이 너에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안다. 나 또한 공존의 길을 찾고 있다.”“안심하거라. 정말 그런 날이 온다면, 먼저 너와 상의할 것이다. 물론, 어떤 경우에도 그런 지경까지 가고 싶진 않다.”“서여국이 남강처럼 타국에게 이용당해 남제의 국경을 위협하지 않는 한, 내가 먼저 손을 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동산국은 남강처럼 작은 나라가 아니니, 내가 전쟁을 원한다 하더라도 경솔하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봉구안이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습니다. 남강의 일에는 제가 관여하지 않겠습니다.”그녀는 매우 침착했다. 마치 소욱이 숨긴 것에 대해서도 원망이 없는 듯했다. 하지만 소욱은 여전히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는 조용히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고, 품에 끌어안았다.“구안아, 내 말 좀 들어주겠느냐. 아직도 네 생각엔 내가 잘못한 것이냐?”봉구안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이 일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누구의 입장에서 더 많이 생각했고, 누구를 희생시켜야 했는가의 차이일 뿐이지요.”“폐하께서는 용상에 앉아 계신 분입니다. 제가 모든 일에 간섭하는 건 월권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소황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폐하께서 남강을 점령하는 김에 소황까지 제거하려 하신 것에 대해 비난할 이유 없습니다.”그녀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계속했다.“제가 화가 난 건, 그 모든 일을 저와 상의하지 않으시고 저를 속이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것은 제게 완부옥이라는 연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폐하께서 저를 경계하신 건 무리가 아닙니다.”말을 마친 봉구안은 주제를 돌렸다.“동산국 첩자의 일이 마무리되면, 저는 병사 훈련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남방에 변화가 생긴다면, 증원 병력을 준비해야 하니까요.”소욱은 잠시 숙고한 뒤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다만 고생이 많겠구나.”잠시 침묵이 흐른 뒤, 봉구안이 갑자기 말을 꺼냈다.“그리고… 은이를 철수시켜 주십시오. 누군가가 저를 감시하고

  • 폭군의 장군 황후   제1545화

    황궁에 밤이 깊게 내려앉았다. 소욱은 어전에서의 정무를 마치고 발걸음을 영화궁으로 돌렸다. 두 아이는 벌써 잠에 빠져 있었다.봉구안은 책상 앞에 단정히 앉아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소욱이 그녀 맞은편에 자리를 잡자, 어딘지 미안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조심스레 손을 내밀었다. 봉구안은 그의 손을 피하지 않았다. 다만 고요히 그를 올려다볼 뿐이었다.“남강 일은… 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이십니까?”소욱이 슬그머니 화제를 돌렸다.“저녁은 먹었느냐? 오늘 준연이가 유난히 일찍 잠들었더구나. 어쩐 일로 동생보다 먼저…”봉구안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가 피하려 하자, 그녀는 단호하게 본래 화제로 되돌렸다.“폐하, 피하려 하지 마십시오.”소욱이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손바닥을 몇 번 쓰다듬고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이미 서왕에게 서신을 보냈다. 그로 하여금 사람을 남강에 잠입시키도록 했지. 네가 염려할 만큼 복잡한 일은 아니다. 소황이 독으로 남강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때가 오면, 남방군이 남강으로 진격할 것이다.”“내가 그들에게 분명히 일러두었다. 되도록 피를 흘리지 말고, 도적의 수괴부터 제압하라고. 왕정을 장악해 전체를 손에 넣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니까.”“낮에 어전에서 우리가 서로 언성을 높인 것은, 서로의 입장이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남제를 위한다는 마음만은 다르지 않지 않느냐.”“구안아, 세상 그 누구보다 내가 믿는 사람은 바로 구안이 너다.”봉구안은 그의 다정한 말에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논리적 허점을 짚어냈다.“폐하께서 서왕을 남방에 배치하신 후, 서왕에게 남강을 공격하라 명하셨습니다. 과연 서왕이 폐하의 명을 따르겠습니까?”소욱의 미간이 찌푸려졌다.“네가 걱정하는 바는 나도 잘 알고 있다. 네 말은… 서왕과 완부옥 사이의 정 때문에 그 자가 주저할 수 있다는 뜻이겠지. 하지만 나는 그 자를 잘 안다. 그 자는 사사로운 감정으로 대의를 저버릴 사람이 아니야.”“서왕의 선조들은 예로부터 황실에 충성해왔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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