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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ผู้เขียน: 애니
강서이는 숨을 한 번 고른 뒤, 서한승에게 조용히 고맙다고 말했다.

서한승은 무대 위의 눈부시게 잘 어울리는 두 사람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강서이에게 말했다.

“그만 봐.”

강서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

연회가 끝났을 때는 이미 밤 열 시였다.

강서이는 이번 연회의 총괄 담당이라서, 당연히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있어야 했다.

마지막 손님들까지 모두 배웅하고 나서야 강서이는 겨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김설을 찾으러 돌아가던 길이었다.

그때 뜻하지 않게 서태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태우가 민도하에게 물었다.

“강서이 진짜로 그만두겠다는 거 같아? 아니면 그냥 말로만 그러는 거야?”

서태우는 곧바로 코웃음을 쳤다.

“걔가 회사를 진짜 떠날 수 있겠어? 난 솔직히 안 믿겨. 네가 그때 그냥 바로 오케이 했어야지.”

“어디 한번 어떻게 나오나 보게. 걔 성격상, 네가 진짜 받아줘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회사에 남았을 걸. 설령 나간다 해도, 결국 다시 돌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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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 빠졌네. 밥 제대로 안 먹어?”민도하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딱히 걱정하는 기색도 느껴지지 않았다.그저 예의상 한마디 던진 것처럼 들렸다.강서이는 뜬금없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대답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에 그대로 안으로 들어갔다.민도하도 뒤따라서 탔다.엘리베이터가 내려가는 동안 두 사람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때 민도하의 핸드폰이 몇 번 짧게 울렸다. 누군가 메시지를 보낸 모양이었다.민도하는 고개를 숙여 화면을 확인했다. 꽤 진지하게 보고 있었다.강서이는 처음으로 엘리베이터가 왜 이렇게 느린지 답답해하면서 층수 표시를 올려다봤다.거울처럼 반짝이는 엘리베이터 벽에는 두 사람의 모습이 또렷하게 비쳤다.민도하가 들고 있는 핸드폰 화면까지도.강서이가 정말 우연히 한 번 흘끗 봤을 뿐인데, 익숙한 프로필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노아리였다.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자 강서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먼저 나갔다.두 사람은 약간의 간격을 두고 차례로 호텔을 빠져나왔다.마침 성이남이 탄 차도 호텔 앞에 도착했다.성이남은 장재영을 만나러 온 길이었다.그런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호텔에서 앞뒤로 나오는 강서이와 민도하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예상 밖의 광경에 성이남의 발이 멈추면서 미간을 바로 찌푸렸다.장소가 하필 호텔이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넘기기에는 오해하기 좋은 상황이었다.잠시 망설인 끝에 성이남은 노아리에게 전화를 걸었다.노아리가 전화를 받자 성이남이 물었다. “선배, 지금 어디야?”[집이야.]성이남은 잠깐 침묵했지만 결국 방금 본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대신 B시에 왔다며 언제 시간이 되는지, 함께 식사라도 하자고 물었다.[내일 시간 돼. 내일 볼까?]“좋아.”성이남은 따로 볼 일이 있어서 통화를 길게 이어 가지 않았다.전화를 끊은 뒤 강서이가 사라진 방향을 다시 바라봤다. 차가운 눈에 비웃음이 번졌다.이전의 일들은 우연이라고, 자신이 잘못 본 거라고 넘길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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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을 바쳤는데, 내가 떠나자 미쳐버렸네   제4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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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을 바쳤는데, 내가 떠나자 미쳐버렸네   제420화

    노아리의 말을 듣고서야 이예수의 표정이 조금 누그러졌다.“그래. 난 네가 다시 다 되찾을 수 있다고 믿어.”하지만 그렇게 마음을 다잡았어도, 다음 날 노아리가 새 프로젝트를 논의하러 협력사를 찾았을 때는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혔다.한 달 전부터 이야기를 진행해 온 건이었고, 남은 조건을 오늘 마무리하기로 이미 약속까지 잡아 둔 상태였다.그런데 회사에 도착하자, 상대 측 비서가 담당자가 갑자기 출장을 갔다고 말했다.핑계라고 감추려는 성의조차 느껴지지 않았다.노아리가 돌아온 뒤 이런 식으로 문전박대를 당한 건 처음이었다.그래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비서에게 유진욱 대표가 돌아오면 가장 먼저 연락해 달라고 부탁했다.비서는 알겠다고 대답했다.노아리가 자리를 뜨자마자 비서는 유진욱 대표실로 전화를 걸었다. “대표님, 말씀하신 대로 노 사장님은 돌려보냈습니다.”안내 데스크 직원이 다가와서 조용히 물었다. “그런데 노아리도 멘탈이 대단하네요. 일이 그렇게 많이 터졌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협력 얘기를 하러 오잖아요. 밖에서 자기 얘기가 어떻게 도는지 모르는 건가?”비서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러게. 우리 대표님도 괜히 가까이했다가 재수 없는 일에 엮일까 걱정되는데, 뒤에 민도하 대표가 있으니 대놓고 거절은 못 하시잖아.” “그래서 저런 뻔한 핑계라도 대는 거지. 언제까지 피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그러니까. 출발도 좋았고 학력도 화려한 데다 민도하 대표가 저렇게 밀어주는데, 어떻게 하는 일마다 이렇게 꼬일 수가 있지? 이쯤 되면 학력까지 괜히 의심된다니까.”“그만하자. 나 일하러 갈게.”밖에 서 있던 노아리는 두 사람의 대화를 한마디도 빠짐없이 들었다.표정이 서서히 굳어졌다.건물을 막 나왔을 때 이예수에게서 전화가 왔다. 밖에 도는 소문이 대체 어떻게 된 거냐는 전화였다.“무슨 소문이요?”[아직 몰라?]이예수가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아까 진창현 회장의 사모님이랑 차 마셨는데, 요즘 밖에서 네가 불운을 몰고 다닌다

  • 7년을 바쳤는데, 내가 떠나자 미쳐버렸네   제4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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